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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장

“…뭐? 그런 거라면, 여기 있을 게 아니지! 어서 빨리 여자한테 가서 시둠 부족에 관해 물어보자! 갑자기 여자가 달아나면 어쩌려고?” 이든이 살짝 긴장하며 물었다.

“진정해.” 도윤이 이든의 어깨를 토닥이며 대답했다. 그는 이든이 이 소식을 들으면 이렇게 불안에 떨 줄 예상했었다.

“’진정해’라니, 무슨 말이야? 시둠 부족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일지도 몰라! 여자가 절대 떠나게 해선 안 돼! 만약 이렇게 떠난다면, 우리는 어떡해? 무기한으로 일본에 있으려고?” 이든이 소파에 누우며 중얼거렸다.

이든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자, 도윤은 설명했다. “일단, 저 여자는 특수 부대 요원이기 때문에,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게 분명해. 그러니, 그렇게 곧바로 떠나지 않을 거야. 게다가, 호텔에는 여자가 등록한 정보가 남아. 그런데도, 우리가 그렇게 아무런 조치도 없이 그 여자에게 간다면, 여자가 겁먹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해? 부족 사람들한테 도움을 요청하는 건 고사하고, 경찰 부를지도 몰라!”

“도윤이 말이 맞아. 일단, 나도 우리가 천천히 알아갔으면 좋겠구나. 그러면, 여자가 처음부터 우리에게 거부감을 느끼는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좀 더 친밀감을 쌓은 후에, 시둠 부족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해야 해. 운이 좋다면, ‘갈망섬’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고 대표가 덧붙여 말했다.

“제 생각도 같아요.”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서… 일단 이렇게 기다리자고…?” 이든이 중얼거렸다. 이제 그들의 마음을 이해했지만, 꾸물거린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어깨를 으쓱하며 도윤이 말했다.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지. 만약 대화할 기회가 오기도 전에, 여자가 떠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지…”

“그러면 너무너무 아까운데…” 이든이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만약…” 도윤이 쓴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고서 혼자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한동안 이곳에서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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