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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4장

지도 자체는 폐지처럼 보였기 때문에, 지도에서 섬이 사라지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더라면, 도윤은 이 지도가 보이는 것만큼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믿지 못했을 것이다.

그때, 고대표가 들어와 물었다. “지도에 새로운 정보라도 있니?”

“없어요. 갈망 섬이 언제 다시 나타날지도 잘 모르겠어요. 이 바다 지도에는 정말로 알 수 없는 수수께끼가 많은 것 같아요… 이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때 그 고대 유적지를 그렇게 서둘러서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면, 그때 그 노인이 저를 도와줄 수 있었을지도 모르니까요!” 도윤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실이었다. 당시에 이 수수께끼들을 모두 알고 있었더라면, 도윤은 얼마나 걸리든 간에, 바다 지도에 관련된 수수께끼가 모두 풀릴 때까지 고대 유적지에 남아 있었을 것이다.

“그래… 다시 고대 유적지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고대표가 물었다.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저희가 이 바다 지도의 비밀을 알아냈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어요? 그저 갈망 섬 위치를 찾는 일이 더 쉬워질 뿐이지… 결국, 시둠 부족을 찾아야만 갈망섬에 도착할 수 있는 걸요.” 도윤이 머리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낙담한 도윤의 말을 듣자, 고대표는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말 거라. 우리 꽤 잘하고 있어. 어쨌거나, 지금 우리 손에 바다 지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씨 가문 사람들이 머무르고 있는 섬에 대해서도 알고 있잖니. 시둠 부족을 찾게 되면, 분명 부모님을 구출할 수 있을 거야…”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미소 짓고서 말했다. “…네…”

잠시 후, 이든은 일본군이 준비해 준 음식을 들고서 돌아왔다. 서부 지역의 일반식과는 다르게, 점심은 미소 된장국과 함께 알밥과 김밥 같은 음식이 제공되는 전통식이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식탁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갑자기 빠른 노크 소리와 함께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백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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