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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오늘부터 재벌 2세: Chapter 2061 - Chapter 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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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장

“습관이에요.”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렇군… 내 차 실에서 차를 함께 마실래? 차가 조금 전에 서부 지역 우욕산에서 배송되었거든. 그리고, 너한테 해 줄 말도 있단다.” 타쿠야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차 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물론, 도윤은 거절하지 않았고 곧, 두 사람은 차 실에 앉았다. 타쿠야는 차를 준비하면서 도윤에게 그의 부하들이 조금 전 보고한 사항을 말했다. “내 부하들에게 어젯밤 너가 우리 딸을 구한 장소에 가라고 말했고, 거기서 하뉴 가문들이 너를 애타게 찾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고 해. 그러니, 위험이 사그라들 때까지 우리와 함께 있는 게 좋겠구나…”타쿠야가 준 차를 마시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왜 하뉴 가문이 후토미 씨를 그렇게 죽이려 하는 건가요?”도윤은 암살자 가문을 더는 건들고 싶지 않았지만, 지난 밤 약간 생각을 한 후, 이미 자신이 이 모든 것에 연루된 상태라면, 하뉴 가문을 영원히 제거하는 것이 좋으리라 판단했다. 그러면, 타쿠야에게 호감을 살 수 있고, 그렇게 시둠 부족에 대한 질문을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말하자면 길어. 내가 전에도 말했듯, 하뉴 가문과 우리 가문은 오랜 세월 적이었어. 안타깝게도, 그 불화는 이미 내가 어렸을 때부터 시작되었지. 그러니, 난 우리가 왜 계속 싸워야 하는지 귀찮게 물어보지도 않았고, 그래서 네 질문에 정확한 답을 주기가 힘들구나.” 타쿠야가 무거운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그러니까, 그렇게 오래되었다는 거군요…” 도윤이 중얼거렸다. “그래… 그런데, 내가 보기에, 현재 하뉴 가문도 왜 우리가 싸워야 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우리는 그저 조상들로부터 원한을 물려받았을 뿐이야… 그런데, 우리 가문은 별거 아닌 일로 서로 싸우지 않아. 내 기억으로, 우리 가문의 마지막 싸움은 몇 십 년 전에 일어났지… 이를 생각하면, 이번에 하뉴 가문에서 움직인 사실에 충격이 커. 그래서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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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장

도윤과 타쿠야는 계속 차를 마시고 있는 동안, 하뉴 가문은 본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어쨌든, 밤샘 조사를 했지만, 발견된 단서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도, 하뉴 본부의 홀 안에는 머리를 숙인 채로 있는 두 남자가 보인다. 그중 한 명의 이름은 하뉴 사부로이고, 그날 밤 후토미를 공격한 범인이었다. 다른 한 명은 사건 수사를 위해 파견된 하뉴 가문의 핵심 멤버인 하뉴 류구였다…주석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은 하뉴 스이진으로 하뉴 가문의 가장이었다. 부하들에게 아직 보고를 전해 듣지 못했지만, 이때까지 아무도 소식을 보내지 않았기에, 그들의 수사 진전에 대해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상황이 어때?”“그게… 사부로가 알려주자마자, 바로 그곳으로 향했지만, 호텔 전체와 주변 지역을 뒤져 보아도 아무 흔적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미 떠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류구가 두려움을 꾹 참으며 대답했다. “이 쓰레기 같은 자식들!” 스이진은 주먹으로 테이블을 쾅 하고 내리쳤다. “대…대표님, 외람된 말씀이지만, 서부 지역에서 온 그 남자가 아주 강합니다! 아무렇지 않게 저를 뒤로 날려 보냈어요! 그런데, 수사를 진행하면서, 서부 지역에서 온 남자 두 명이 호텔에 묵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지만, 두 사람 다 저를 때린 사람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사부로가 떨며 말했다. “같지 않아 보인다고? 얼굴도 제대로 못 본 거야?” 스이진이 대답했다. “…..네…. 그 남자가 나타났을 때, 너무 어두웠어요… 그런데, 목소리는 정확히 기억합니다. 그러니, 목소리로 분명 판별할 수 있을 거예요!” 사부로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그렇다고 뭐가 달라져? 뭐가 됐든, 이 작전을 계획하는 데 3년이나 걸렸어! 후토미를 잡는 한, 우리는 스즈키 가문과 협정을 맺을 수 있어! 거의 성공할 뻔했는데! 우리는 최고의 기회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 스즈키 가문에서 더 보안을 철저히 할 것이기 때문에 일이 더 어려워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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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3장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 이상, 실제로 스즈키 가문이 시둠 부족의 후손인지 알 수 없고, 따라서 갈망섬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지 못하게 될 것임을 알았기에 도윤은 잠시 식사를 하다가 아무렇지 않게 말을 꺼냈다. “그런데, 후토미, 펜던트가 꽤 특별해 보여.”“어? 이거 말이야?” 후토미가 목걸이를 가리키며 물었다. “응. 모양이 다른 펜던트와 다르게 특별해 보여. 혹시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펜던트 같은 거야…?” 도윤이 자연스럽게 물어보려고 노력하며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살짝 미소 지으며 후토미가 말했다. “…꽤 예리하네… 사실, 이 펜던트는…”“우리 가문 조상님이 물려주신 거 맞단다. 하지만, 특별한 건 없어.” 딸의 말을 자르며 타쿠야가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아, 그렇군요…” 도윤이 계속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누가 봐도 타쿠야는 이 일에 대해 얘기하기 꺼리는 듯 보였고 지금까지 도윤이 모은 사소한 단서들을 모아보면, 스즈키 가문은 정말로 시둠 부족의 일원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도윤이 계속 캐묻지 않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타쿠야가 말했다. “그나저나… 네 도움이 필요할 것 같구나…”“네, 말씀하세요.” 도윤이 대답했다. “그게, 우리 식사 후에, 잠시 후토미와 함께 가 줄 수 있겠니? 물론, 아직 밖이 위험하고 하뉴 가문과의 일이 해결되지 않았지만, 정말로 중요한 일이라서 그래. 가문 내 다른 도사들은 안심할 수가 없어서, 너에게 부탁하게 됐구나…” 타쿠야가 살짝 민망해하며 말했다. “그럼요. 전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도윤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미소를 지어 보이며 타쿠야가 말했다. “정말로 고맙구나…!”식사가 끝나자, 도윤과 후토미는 함께 집을 나섰다…조수석에 앉으며, 계속해서 후토미의 펜던트에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던 도윤이 물었다. “그런데… 우리 어디 가는 거야?”잠시 말없이 있다가, 후토미가 한숨을 쉬며 민망함을 느끼며 중얼거렸다. “….나… 소개팅이 있어…”“뭐라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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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4장

뭐가 됐든, 목적지로 향하며, 도윤은 후토미로부터 스즈키 가문이 카나가와라는 고대 일본 가문과 동맹을 맺으려고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카나가와 가문은 일본 여러 회사 주식의 약 20%를 소유하고 있었기에 일본에서 가장 큰 그룹이었다. 소개팅 상대는 카나가와 카이로 그 가문의 막내 아들이었다. 후토미 말에 따르면, 카이는 가문의 권력을 이용해 여자들을 괴롭히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었다. 부하들부터 그가 다니는 대학교의 학생들까지, 그 누구도 그의 악마 같은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의 이런 모습을 알고 있었지만, 후토미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그녀는 그저 이것이 명목상의 결혼이길 바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후토미는 더러운 카이의 몸을 만지고 싶지 않았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듣자, 도윤은 후토미가 안쓰럽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카이 같은 양아치 남자와 결혼하는 건 절대 호사가 아니었다. 그랬기에 도윤이 물었다. “…정말로 하려는 거야…?”“아니면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우리 가문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그저 카나가와 가문이 약속한 대로 행동하길 바랄 뿐이야…” 후토미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그렇구나…” 도윤은 대답하며, 시선을 펜던트에 고정한 채로 침묵에 빠졌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도윤은 이미 후토미의 현재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미 생각이 있었다. 어쨌거나, 성공한다면, 후토미와의 관계가 좋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갈망 섬에 대한 정보를 얻을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미소가 지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시둠 부족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적어도 몇 개월 동안 일본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불과 닷새 만에 시둠 부족과 접촉을 했다! 이제, 갈망 섬의 비밀을 푸는 데 코 앞까지 왔다…그렇게 잠깐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고, 도윤이 멍하니 있는 모습을 본 후토미가 웃음이 터지며 물었다. “뭘 생각 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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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5장

저택의 거실에 들어서자, 도윤은 바로 집사가 준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제공된 차를 마셨다. 한편, 후토미는 약간 불안해 보였다. 어쨌거나, 아빠와 몇몇 친한 지인들로부터 카이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그를 만나는 건 처음이었다. 잠시 후, 다소 튀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런! 스즈키 가문에서 온 아가씨 아니야! 오늘 카나가와 저택엔 무슨 일이지?”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바라보니, 두 사람은 얼굴이 여위고 염소수염이 있는 깡마른 남자를 보았다. 몸이 얼마나 허약해 보이는지, 평범한 사람도 한 방에 기절시킬 수 있을 정도로 보였다. 몸이 술과 섹스로 심하게 병들어 있는 게 분명했다. 안타깝게도, 이 사람은 다름 아닌, 카나가와 가문의 막내 아들, 카나가와 카이였다…카이의 말에 살짝 인상을 찌푸렸지만, 후토미는 황급히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아, 안녕하세요, 카이 님. 아마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스즈키 후토미이고 아버지 일로 왔습니다. 그래도 적어도 예의는 지켜주셨으면 해요.”솔직히 말해서, 현재 사정만 아니었더라면, 후토미는 바로 도윤을 데리고 이 자리를 떠났을 것이다…어쨌든, 카이는 어깨를 으쓱하며 무심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 이 남자는 뭐야?”“이분은 저희 가문 지인분이시고 저와 함께 왔습니다.” 후토미가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말했다. 이 자식과 남은 인생 대부분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극도로 속이 메스꺼워졌고 반감이 느껴졌다. “아, 그래? 뭐라고 불러야 하나?” 카이가 도윤에게 걸어오기 시작하며 물었다. 담뱃불을 끄며, 도윤이 대답했다. “이도윤입니다.”“그래요, 이도윤 씨, 내가 여기 있는 후토미 양에게 어떤 사람인지 잘 알 거야. 그래서 말인데, 우리 둘만 있었으면 하는데… 우리 집사가 당신을 손님 방으로 안내할 겁니다. 가서 좀 쉬어요. 동의하죠?” 카이가 도윤을 계속 쳐다보며 물었다. “네, 그러죠.”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도윤은 후토미가 위험에 처하거나 도움을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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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6장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후토미가 대답했다. “너무 빠른 것 같다고 생각 안 해요?” “좋아. 그럼, 오늘 하지 않을게. 어쨌거나, 앞으로 며칠간 여기에 머물면서 우리가 더 친해질 수 있도록 하지! 그리고, 결혼식은 빠를수록 좋겠어. 결혼 후에는 카나가와 가문은 바로 스즈키 가문을 돕기 시작할 거야. 알고 있지?” 더 이상 욕망을 숨기지 않으며 카이가 말했다. 그의 손에 잡히지 않으려 뒤로 한 발짝 물러서며 역겨움을 느끼며 후토미가 대답했다. “자제해 주세요, 카이 씨. 저희 아직 결혼 전이라는 것을 명심해요.”“…그래, 그래… 내가 너무 앞서나갔네. 미안. 그럼, 일단 손님방 중 하나에 가서 쉬는 거 어때? 그 후에,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우리 가족 사람들을 소개해 줄게… 물론, 결혼식에 대한 자세한 얘기도 나누고.” 카이가 어색하게 손을 문지르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그는 스즈키 가문과 동맹 관계에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자제하지 않는다면, 후토미를 잃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랬기에, 온 힘을 다해 욕망을 억누르기 시작했다…“…좋아요.” 후토미는 일단 당장은 이 변태 같은 자식에게서 벗어날 수 있어서 안심이었다. 그 뒤, 카이는 후토미를 손님 방으로 안내했고, 후토미가 방에 들어가자마자, 부하들을 불러 속삭였다. “저 이도윤이라는 자식 잘 지켜봐. 스즈키 가문이 아무 이유 없이 후토미를 혼자 보내지 않았을 거야. 그러니, 조금이라도 수상한 행동을 하면, 바로 나에게 알려. 그리고 약을 준비해. 오늘 밤에 필요할 것 같으니.”“….약이요? 어떤 약이요…? 혹시 엑스터시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망가질 대로 망가진 카이의 몸을 보며 한 부하가 물었다. 그들은 지금 몇 년 동안 카이와 일해 왔기 때문에, 이제 그가 정상적인 삶을 사려면 마약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았다. “…후토미는 내 미래 와이프야, 멍청아! 그런데 엑스터시가 필요하겠어?” 카이가 말한 사람을 손바닥으로 때리며 으르렁거렸다. 이렇게 같이 오래 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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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7장

“당연히, 저녁 먹으러 왔죠! 잔칫상을 준비하신 것 같은데, 와인은 어딨죠? 괜찮은 와인 없나요?” 도윤이 저녁 식사 테이블에 앉아 먹기 시작하자, 카이는 할 말을 잃었다. 그 모습을 보며, 카이 부하 중 한 명이 카이에게 가까이 다가와 속삭였다. “도련님, 제가….”“…뭘 하든지 우리 일을 진행해…” 카이가 화를 억누르며 으르렁거렸다. 후토미가 온다는 것 자체가 카이에게 기쁜 일이었기에, 그는 이 개자식 때문에 화 난 채로 있고 싶지 않았다. 더군다나, 후토미에게 아직은 자신의 잔인한 면모를 보이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도윤은 그들의 대화를 분명히 들었지만, 그저 아무것도 못 들은 척 행동하며 계속 식사를 이어 나갔다….잠시 후, 후토미가 조금 전 부하와 함께 왔다. 다시 카이와 단 둘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겁먹었었지만, 도윤이 테이블에 앉아있는 것을 보자마자, 바로 미소를 지으며 도윤 옆에 빠르게 앉았다. 이에 카이의 표정이 바로 굳었다. “…후토미, 왜 내 옆에 앉지 않고?” 카이가 불만을 억누르며 물었다. “…저는 여기 앉고 싶어요. 그냥 저녁 먹는 거 아닌가요? 제가 원하는 곳에 앉게 해줘요.” 솔직히 카이의 아내가 될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도윤과 더 친해지고 싶었던 후토미가 대답했다. 짧은 식사 시간이라도 가능한 한 도윤과 함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카이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도윤은 집사가 준 와인을 한 모금 마신 후, 미소를 지으며 카이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나저나, 일본에 오자마자, 카이 씨에 대한 소문을 많이 들었어요… 그게 다 사실인지 궁금하네요…?”“그런 거짓 소문은 믿지 말아 주세요, 이도윤씨. 저는 카나가와 가문의 후계자이고, 카나가와는 일본에서 가장 강한 가문입니다! 그런 소문이 사실일 리 없죠!” 순간 카이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러나, 다시 행복한 척 연기를 했다. 눈치가 조금이라도 빠른 사람이라면, 그의 미소가 살기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감히 이도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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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8장

식사를 마친 후에도, 그의 욕정에 찬 눈은 계속해서 후토미에게 고정되어 있었지만, 이따금 도윤을 노려보기도 했다. 이때 카이는 도윤의 진짜 정체가 무엇이든, 절대 이 개자식을 무사히 집에서 내보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런데도, 저녁 식사 내내 후토미를 향한 욕정 가득한 카이의 눈을 알아차린 도윤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차분하게 말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 환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제가 특별히 조언 하나 해드리죠… 오늘 밤 불건전한 생각은 하지 마세요. 아니면, 누군가 굉장히 끔찍한 고통을 겪게 될지도 몰라요…”비웃으며 카이가 대답했다. “…조언 감사합니다. 어쨌거나, 식사를 마치셨다면, 가서 쉬세요. 저는 후토미 양과 저희 가문 계약에 대해 의논할 게 있으니, 여기선 빠지셨으면 좋겠습니다.”“물론이죠.” 도윤은 어깨를 으쓱하며 미소를 짓고 떠났다….도윤이 자리를 뜨자, 후토미는 점점 더 불안해졌다… 어쨌거나, 도윤이 옆에 있어야지 후토미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도윤이 떠나면, 카이를 혼자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에 무서웠다…언젠가 카이가 강제로 그녀를 괴롭힐 거라는 사실을 받아들인 건 사실이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선, 이 모든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뭐가 됐든, 도윤이 이제 자리를 뜨자, 카이는 바로 부하들을 바라보며 명령했다. “저 사람, 잘 감시해…!”그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를 나서자, 카이는 나머지 부하들에게도 바로 손짓하며 문을 닫고 나가라고 했다. 이제 둘만 남게 되자, 카이는 음란한 미소를 띠며 후토미를 향해 걸어갔다…후토미 옆에 앉아서, 그는 팔을 그녀의 어깨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자, 이제 우리 둘만 남았으니, 우리 둘 일에 관한 얘기를 시작할까…”먹은 약 때문에, 카이의 뺨과 눈은 붉어져 있었고, 솔직히 말해서 카이는 계속 후토미를 손안에 넣고 싶었다. 그러지 못한 이유는 그저 식당에서 그러면 너무 불편할 것 같다고 느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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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9장

“…정확히 원하는 게 뭐죠?” 빙빙 돌리지 않고 후토미가 물었다. 그 말을 듣자, 카이는 정숙함을 버리고 대답했다. “뭐겠어? 당연히 자는 거지!”“카이 씨, 제가 법적으로 카나가와 가문 사람이 될 때까지 그런 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후토미가 역겨움을 간신히 참아내며 말했다. 가문을 위한 일만 아니었어도, 그녀는 당장 이곳을 떠났을 것이다…“…정말 뭘 모르는구나?” 카이가 후토미의 팔을 잡으며 쏘아붙였다. 그는 더 이상 그는 미소 짓지 않았다. “…아니…! 저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요…!” 카이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며 후토미는 소리쳤다. 하지만, 카이는 후토미가 생각했던 것보다 힘이 셌고 그날 하뉴 가문에게 받은 공격으로 인해 후토미는 저항할 수 없었다. 도윤이 치료해 주었지만, 힘이 완전히 돌아올 때까지의 회복은 하지 못한 상태였다. 후토미의 말을 무시한 채, 카이는 계속 후토미의 팔을 잡고서 이를 바득 갈며 으르렁거렸다. “후토미, 카나가와 가문의 도움이 필요해서, 교환을 요청한 건 당신 가문이라는 거 명심해. 그러니, 내가 하는 행동을 계속 거절할 경우, 난 전화 한 통이면 충분해… 그러면 삼일 후, 당신 가문은 일본에서 더는 존재하지 않겠지. 내 말을 믿어도 좋아..!”“저희 관계가 공식화될 때까지, 절 건들 수 없을 거예요!” 후토미가 카이를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가문을 위해 카이와 결혼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식적으로 결혼할 때까지, 자신에게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못하게 할 생각이었다…!“오? 정말이야? 대단하네!” 화를 내지 않고, 카이는 후토미의 팔을 풀며 광기 어린 웃음을 지었다. 아픈 팔을 붙잡으며, 불쌍한 후토미는 도윤이 이곳에 있었다면, 이런 대우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뭐가 됐든, 카이가 명령했다. “얘들아! 후토미 양을 방으로 데려가!”잠시 후, 카이의 부하들이 들어왔고, 그들은 곧바로 다이닝룸에서 후토미를 끌고 나갔다.후토미의 온갖 저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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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0장

“이도윤이 뭐 이상한 짓은 안 했지?”“전혀요. 방에 들어간 후로 조용히 손님 방에 있습니다.” 다른 보디가드들과 함께 도윤의 방을 지키고 있던 부하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만약 수상한 행동을 보였더라면, 바로 카이에게 보고했을 것이다. “좋아. 아무 이유 없이 후토미와 함께 온 건 아닌 것 같아. 그러니, 수상한 짓을 하거든, 바로 죽여!” 카이가 눈을 가늘게 뜨며 으르렁거렸다. 그 누구도 그의 앞길을 막을 수 없다…!“하지만… 도련님, 그 사람은 서부 지역 사람이고, 아직 어느 집안사람인지 잘 모릅니다… 저희가 그냥 그렇게 죽였는데, 알고 보니 대단한 가문 사람이었다면, 저희 가문은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겁니다…” 부하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그에게 주의를 주었다. 카이와 함께 일하고 있었지만, 부하는 가문 가장의 명령에 따라 카이가 가문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감시하는 일도 맡고 있었다. “내가 하라는 대로 해!” 카이는 점점 짜증 난 표정으로 쏘아붙였다. 감히 대꾸하지도 못하며, 부하는 바로 대답했다. “알…알겠습니다!”그렇게 말했지만, 부하는 먼저 가문의 가장에게 이 일을 보고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앞서 말했듯, 아무도 그 남자가 서부 지역에서 어떤 배경을 가졌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카나가와 가문이 일본에서 유명한 건 맞지만, 서부지역에 있는 더 큰 가문이나 큰 그룹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그랬기에, 사람을 잘못 건드렸다간, 카나가와 가문이 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었다…뭐가 됐든, 이제 부하가 자기 말을 따르자, 카이는 바로 자리를 떠났다. 이제 약물에 의해 증폭된 그의 욕정을 풀 최적이 시간이었다…후토미로 가보자. 부하들은 후토미를 카이 방에 던지고 밖에서 문을 잠갔다. 나가게 해 달라고 아무리 문을 두드리고 소리쳐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문을 열기 위해 온갖 생각을 쥐어짠 후, 지친 후토미는 선택지가 두 개 뿐임을 깨달았다. 카이를 허락하거나, 5층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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