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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6장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후토미가 대답했다. “너무 빠른 것 같다고 생각 안 해요?”

“좋아. 그럼, 오늘 하지 않을게. 어쨌거나, 앞으로 며칠간 여기에 머물면서 우리가 더 친해질 수 있도록 하지! 그리고, 결혼식은 빠를수록 좋겠어. 결혼 후에는 카나가와 가문은 바로 스즈키 가문을 돕기 시작할 거야. 알고 있지?” 더 이상 욕망을 숨기지 않으며 카이가 말했다.

그의 손에 잡히지 않으려 뒤로 한 발짝 물러서며 역겨움을 느끼며 후토미가 대답했다. “자제해 주세요, 카이 씨. 저희 아직 결혼 전이라는 것을 명심해요.”

“…그래, 그래… 내가 너무 앞서나갔네. 미안. 그럼, 일단 손님방 중 하나에 가서 쉬는 거 어때? 그 후에,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우리 가족 사람들을 소개해 줄게… 물론, 결혼식에 대한 자세한 얘기도 나누고.” 카이가 어색하게 손을 문지르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그는 스즈키 가문과 동맹 관계에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자제하지 않는다면, 후토미를 잃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랬기에, 온 힘을 다해 욕망을 억누르기 시작했다…

“…좋아요.” 후토미는 일단 당장은 이 변태 같은 자식에게서 벗어날 수 있어서 안심이었다.

그 뒤, 카이는 후토미를 손님 방으로 안내했고, 후토미가 방에 들어가자마자, 부하들을 불러 속삭였다. “저 이도윤이라는 자식 잘 지켜봐. 스즈키 가문이 아무 이유 없이 후토미를 혼자 보내지 않았을 거야. 그러니, 조금이라도 수상한 행동을 하면, 바로 나에게 알려. 그리고 약을 준비해. 오늘 밤에 필요할 것 같으니.”

“….약이요? 어떤 약이요…? 혹시 엑스터시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망가질 대로 망가진 카이의 몸을 보며 한 부하가 물었다. 그들은 지금 몇 년 동안 카이와 일해 왔기 때문에, 이제 그가 정상적인 삶을 사려면 마약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았다.

“…후토미는 내 미래 와이프야, 멍청아! 그런데 엑스터시가 필요하겠어?” 카이가 말한 사람을 손바닥으로 때리며 으르렁거렸다.

이렇게 같이 오래 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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