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윤이 뭐 이상한 짓은 안 했지?”“전혀요. 방에 들어간 후로 조용히 손님 방에 있습니다.” 다른 보디가드들과 함께 도윤의 방을 지키고 있던 부하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만약 수상한 행동을 보였더라면, 바로 카이에게 보고했을 것이다. “좋아. 아무 이유 없이 후토미와 함께 온 건 아닌 것 같아. 그러니, 수상한 짓을 하거든, 바로 죽여!” 카이가 눈을 가늘게 뜨며 으르렁거렸다. 그 누구도 그의 앞길을 막을 수 없다…!“하지만… 도련님, 그 사람은 서부 지역 사람이고, 아직 어느 집안사람인지 잘 모릅니다… 저희가 그냥 그렇게 죽였는데, 알고 보니 대단한 가문 사람이었다면, 저희 가문은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겁니다…” 부하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그에게 주의를 주었다. 카이와 함께 일하고 있었지만, 부하는 가문 가장의 명령에 따라 카이가 가문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감시하는 일도 맡고 있었다. “내가 하라는 대로 해!” 카이는 점점 짜증 난 표정으로 쏘아붙였다. 감히 대꾸하지도 못하며, 부하는 바로 대답했다. “알…알겠습니다!”그렇게 말했지만, 부하는 먼저 가문의 가장에게 이 일을 보고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앞서 말했듯, 아무도 그 남자가 서부 지역에서 어떤 배경을 가졌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카나가와 가문이 일본에서 유명한 건 맞지만, 서부지역에 있는 더 큰 가문이나 큰 그룹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그랬기에, 사람을 잘못 건드렸다간, 카나가와 가문이 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었다…뭐가 됐든, 이제 부하가 자기 말을 따르자, 카이는 바로 자리를 떠났다. 이제 약물에 의해 증폭된 그의 욕정을 풀 최적이 시간이었다…후토미로 가보자. 부하들은 후토미를 카이 방에 던지고 밖에서 문을 잠갔다. 나가게 해 달라고 아무리 문을 두드리고 소리쳐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문을 열기 위해 온갖 생각을 쥐어짠 후, 지친 후토미는 선택지가 두 개 뿐임을 깨달았다. 카이를 허락하거나, 5층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것이
만약 후토미가 위험한 상황에 부닥친다면, 도윤은 더 이상 스즈키 가문으로부터 시둠 부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랬기에, 후토미에게 무슨 일이 생기기 전에, 그녀를 구해야 했다!문이 열리자, 도윤의 방을 감시하고 있던 보디가드는 뒷짐을 지고서 물었다. “이도윤 씨 필요한 거 있으십니까?”그들의 손의 위치를 파악하며, 도윤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아, 그냥 좀 돌아다니려고요. 여기에만 있는 게 지루하네요? 그것도 못하게 하려는 건 아니죠…?”“죄송하지만, 안 됩니다. 이도윤 님은 스즈키 가문에서 온 VIP이시기 때문에, 카나가와 가문의 VIP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안전을 위해 방에 계십시오. 어쨌거나, 돌아다니시다가 위험에 처하면, 저희가 책임질 수 없습니다” 부하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미소가 싹 사라지고서 날카로운 눈을 한 채, 도윤이 말했다. “그래도 가겠다면요?”“다시 말씀드리지만, 못 나갑…”부하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무언가 그의 얼굴로 날아오자, 그는 순간적으로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얼굴이 통증으로 불타오르며 코에서는 피가 흘렀다. “…이…이도윤…님…!” 다른 부하들은 곧바로 경찰봉을 꺼내 도윤을 에워싸며 소리쳤다.주먹으로 한 대 맞은 부하는 비틀거리며 일어선 채, 부러진 코를 붙잡으며 외쳤다. “존경하는 이도윤 님…! 여기는 서부 지역이 아닙니다! 지금 계신 곳은 카나가와 저택입니다…!”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윤은 그들과 놀아 줄 기분이 아니었다. 현재 후토미가 위험에 처했으니, 상황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재빨리 움직여야 했다. 이에 대해 생각하며, 도윤은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눈을 다시 떴을 때, 그를 에워싸고 있던 남자들은 모두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도윤은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모두를 무너뜨렸다!의식이 없는 동료를 보며 눈이 커다래진 채로, 코가 부서진 남자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이 사람은 따라 할 수도 없을 만큼 강했다!정신을
그때, 카이의 본능은 짐승과도 가까웠기에 도윤이 들어 닥치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했다. 뭐가 됐든, 카이의 역겨운 행동을 목격한 도윤은 눈살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후토미!”카이의 멱살을 잡고서 약에 취한 남자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그제야 카이는 무언가 잘못된 느낌을 받았지만, 순간적인 그의 깨달음은 다시 변태적인 원초적 본능에 묻히고 말았고, 다시 욕망에 눈이 먼 사나운 개처럼 숨을 헐떡거렸다. 이 역겨운 남자를 뒤로한 채, 도윤은 후토미의 옆으로 걸어가 다정하게 물었다. “후토미, 괜찮아…?”“괜…괜찮아… 늦지 않게 와줘서 고마워… 아니었더라면, 난 분명….” 후토미는 말을 끝내 잇지 못하며 목소리를 떨었다. 너무 겁에 질린 나머지, 도윤이 때맞춰 도우러 오지 않았더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 지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일단, 카나가와 가문은 절대 신뢰할 수 없는 가문이야. 그러니, 내가 집에 데려다 줄게.” 도윤은 후토미의 옷이 모두 찢어진 것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내가 가버리면, 우리 가문은 절대 올해를 버틸 수 없어… 카나가와 가문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해….” 후토미가 이불로 몸을 감싸며 중얼거렸다. 당장이라도 도윤과 함께 이곳을 나가고 싶었지만, 스즈키 가문 대표 딸로서, 후토미는 가문이 먼저라는 사실을 알았다… 아빠가 어렸을 때부터 귀에 닳도록 했던 말이었다. 그랬기에, 지금 나가면 카이로부터 성폭행은 피할 수 있었지만, 가문의 운명은…..“네 가문 문제는…. 나에게 생각이 있어. 그리고 오늘 일 이후에도 카나가와 가문이 정말로 스즈키 가문을 도울 거라고 생각해?” 도윤은 지금 바닥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는 카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도윤은 더 큰 가문의 힘을 얻기 위해 정략결혼을 한 경우를 많이 봐왔다. 결국, 그런 결혼은 항상 효과가 없었고, 도윤은 후토미가 이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런데도 스즈키 가문은 정말로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건 틀림없었다. 그 말을 듣자, 후토미는 눈
도윤이 그들에게 걸어오자, 부하들은 그를 향해 소리쳤다. “카이 도련님 말이 맞았어… 넌 우리 가문에 문제를 일으키러 온 거야!”그 말을 무시한 채, 도윤은 그저 앞으로 돌진했다!부하들은 상황 파악을 하기도 전에, 뒤통수에서 극심한 통증이 느꼈다… 그리고 그렇게, 남자는 쓰러지고 말았다!그 모습을 보자, 하인의 턱은 떡 벌어졌고 탈출을 시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안타깝게도, 하인이 한 발짝 나아가기도 전에, 누군가 그의 어깨를 잡는 느낌이 들었다…!“어디를 가려고…?” 도윤이 미소 지으며 물었다. “그…그게…! 화…화장실 좀 가려고요…!” 두려움에 다리를 벌벌 떨며 겁에 질린 하인이 말을 더듬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그저 그 남자의 목을 내리쳤다… 그렇게 한 방에, 남자의 사지는 마비되었다. 그리고, 도윤은 의식을 잃은 남자들을 방으로 끌고가기 시작했다…그때, 후토미는 옷을 다 입은 상태였다. 카이가 그녀의 외투를 갈기갈기 찢긴 했지만, 다행히 상의와 하의는 대체적으로 멀쩡히 남아있었다. 상황이 어떻든, 도윤은 방에 들어가자마자, 남자 두 명을 침대로 던졌다.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며, 후토미가 바로 물었다. “음…. 지금 뭐하는 거야…?”소리 없이 활짝 웃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도 배려해 주는 거라고 하자.”그리고 도윤은 후토미의 손을 잡고서 다급히 방에서 나왔다. 그의 따듯한 손을 느끼며, 후토미는 마음을 빠르게 진정하며 얼굴을 붉혔다. 저택을 나오면서 거의 잠자코 있었지만, 후토미는 이따금 도윤을 힐끗 훔쳐보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카나가와 가문 사람들에게 탈출을 가로막히고 싶지 않았기에 도윤은 저택을 나가기 위해 가능한 한 가장 빠른 길을 택했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하던 가드에게 말을 하고서, 두 사람은 차를 몰아 나왔다. 저택에서 꽤 멀리 떨어지자, 도윤은 그제야 차 속도를 조금 낮췄다. 도윤 덕분에 존엄성을 지킬 수 있었
후토미가 멍한 얼굴로 있는 것을 본 도윤은 그녀의 얼굴 앞에 손을 흔들며 물었다. “무슨 생각해?”정신을 차린 후토미가 숨을 깊게 내쉬며 지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냥…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중이었어… 어쨌거나, 그냥 이렇게 돌아가면, 아빠가 분명 날 혼내실 거야. 그리고, 카나가와 가문은 절대로 나를 가만두지 않을 거고… 하루 이틀 내로 우리를 찾아오겠지….”“너무 걱정하지 마.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카나가와 가문과 떨어뜨려 놓으면, 네 트라우마 극복을 내가 도울 수 있어…”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도윤을 잠시 바라보더니, 후토미가 갑자기 말했다. “…차 세워줘..”“…뭐라고?” 도윤이 놀라며 대답했다. “차 세워달라고…” 후토미가 핸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제 카나가와 가문과 꽤 멀어진 상태였다. 그 말은 카나가와 가문이 그렇게 쉽게 그들을 따라잡을 수 없을 거라는 말이었기에, 도윤은 그저 갓길에 차를 세웠다.차가 멈추어 서자, 후토미는 입술을 깨물며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왜 이렇게 나를 열심히 도와주는 거야…?”후토미는 이 정도의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서 처음 받아보았고, 심각한 일이 생길 때마다 도윤이 나타나 계속해서 그녀를 도와주었다. 솔직히 말해서, 후토미는 이전에 도윤이 그렇게 나타나서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지 상상도 하기 싫었다. “그게, 서부 지역에서는 특히나 남을 돕는 게 중요한 덕목이거든. 그래서, 내가 호텔 뒤편에서 너를 처음 봤을 때, 도와줄 수밖에 없었던 거야. 카이로부터 구해준 건, 너희 아버지께서 내게 특별히 널 부탁하셔서 그래. 기억하지?” 도윤이 담배를 물며 대답했다. 한동안 빤히 도윤을 바라본 후, 후토미가 말했다. “…정말 그게 다야…?”“내 이유가 이해하기 어려운가? 정말로 더 깊이 생각할 필요 없어.” 도윤이 잠시 후토미의 펜던트를 힐끗 보며 대답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후토미가 말했다. “…고마워.”잠시 침묵이 흐르고, 도
“그리고, 너희 둘, 누구 마음대로 내 침대에서 자래? 감히…! 정말 너네 죽고 싶어 환장했어?!” 카이가 두 사람을 침대에서 발로 차며 소리쳤다. “카…카이 도련님! 제….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 한번만요…!”“도…도련님…!” 두 남자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울부짖었다. “…봐 달라고? 너희 둘….” 무슨 말을 하려다가 카이의 목소리가 작아졌다. 상황을 종합해 보니, 그는 이제야 약에 취해 있는 동안 자기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깨달았다… 아니, 그럴 리가…!그 생각에 역겨움이 느끼고 있을 때, 두 사람은 얼른 정신을 차리고 황급히 두 발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침을 꼴깍 삼키고서 서로 눈빛을 주고받고 나서, 다급하게 말했다. “그…그러니까… 카이… 도련님… 이도윤이 어젯밤에 후토미 양을 구출했어요… 그리고 두 사람이 도망갔습니다…!”그 말을 듣자, 카이가 바로 소리쳤다. “이런 망할…!”다시 그들을 노려보려는 찰나, 그의 흐린 기억이 조금씩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그는 어젯밤 일을 기억하게 되었다. 도윤이 후토미를 구한 일이 기억 났을 뿐만 아니라, 자기가 두 남자에게 한 짓도 기억났다… 이제 진실을 피할 수 없었다. 그렇게, 카이는 바로 침대에서 일어나 역겨움에 헛구역질하기 시작했다!그 모습을 보자, 두 부하는 빠르게 그에게 달려가 말했다. “도…도련님! 괜찮으세요…?”“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져! 다시는 너희를 보고 싶지 않아…!” 카이는 그들을 피하며 고함쳤다. 그 말을 듣자, 두 사람은 물론 상처받았지만, 그의 명령에 반박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그렇게 방에서 나왔다…그렇게 한참을 카이는 속이 메스꺼움을 느꼈고 마침내 조금 나아지자, 옷을 다시 주워 입으며 방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방은 완전히 난장판이었고, 방문은 산산조각 나 있었다.이 이상의 최악은 없다고 느낀 카이는 갑작스러운 토기를 느꼈다… 바로 대처하지 못한 채, 그는 어제 먹은 음식을 바닥에 다 토해내고 말
뭐가 됐든, 카이와 하뉴 가문은 그날 저녁, 카나가와 가문 소유의 한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카이가 카페에 들어서자, 카페 매니저는 곧바로 카페 문을 닫으며 조용하고 주변 방해가 없는 카페 환경을 만들었다. 잠시 후, 하뉴 가문, 류구도 카페에 들어왔고, 카이가 타타미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자, 그는 바로 소리쳤다. “카이 님!”류구는 하뉴 가문 직속 핏줄은 아니었지만, 하뉴 가문은 주요 인물이었다. 다시 말해, 그의 지위는 하뉴 가문에서 꽤 높았다. 그랬기에, 카이와 류구를 두고 보자면, 둘은 같은 위치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류구는 웃음 짓고 있었지만, 그건 억지웃음인 게 분명했다. 어쨌거나, 사부로가 후토미를 죽이는 데 실패한 이후로, 류구는 스이진의 명령에 따라 그 서부 지역 녀석을 계속해서 찾는 중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몇 날 며칠, 수사를 계속했지만, 류구는 그의 이름조차 알 수 없었다. 이 외에도, 류구는 후토미가 카이와 곧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뉴 가문의 적인 스즈키 가문과 카나가와 가문의 결혼이 성사될 것이라는 말에 류구는 심기가 불편했다…그렇게 류구를 보자, 카이는 인상을 쓰지 않을 수 없었고 그에게 물었다. “왜 당신이 여기에 온 거죠?”“그게, 저희 대표님이 지금 중요한 일로 바쁘셔서요. 대신해서 저를 보내셨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카이 님은 저희 가문에서 제 위치를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러니, 제게 말씀하시는 거나 대표님께 말하는 거나 다를 바 없어요! 그리고, 하뉴 가문은 최선을 다해 카이 님을 도울 겁니다!” 류구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별일은 아닙니다.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요.” 아직 직접 스이진을 만나 부탁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음을 느끼며 카이가 대답했다. “오? 감히 누가 카이 님에게 덤볐다는 거죠? 정말 죽고 싶어 환장한 사람이네요! 그런데, 카나가와 가문의 능력이면, 충분히 그 사람을 처리할 수 있지 않나요? 저희 도움이 딱히 필요 없을 텐데요..?”
그 말을 듣자마자 류구는 바로 이 일이 자기가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랬기에, 담배에 불을 붙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잠시 후, 류구는 카이를 시험해 보고자 말을 건넸다.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카이 님은 저희 하뉴 가문이 암살 가문으로 유명하다 하더라도, 이 나라 사람들은 잘 공격하지 않는다는 거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당연히, 스즈키 가문이 절대 작은 가문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계실 테고요. 그러니, 저희가 그쪽 손님을 살해한다면, 스즈키 가문에서 분명 저희를 공격할 겁니다!”“그 부분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이도윤만 죽여준다면, 그 후 일은 제가 처리하죠. 그리고, 당신 가문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전 당신 가문의 암살자들의 능력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 분명 당신들은 아무도 모르게 이도윤을 죽여버릴 수 있을 겁니다! 여기 1000억입니다. 만약 이도윤을 처리해 준다면 제가 두 배를 드리죠. 거래하시겠습니까?” 말을 하며 카이는 옆에 있던 큰 상자를 테이블 위에 올렸다. 카이가 상자를 열자, 류구의 눈앞에는 깔끔하게 정리된 현금 더미가 놓여 있었다. 상자 안의 내용물을 잠시 살펴본 후, 류구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정말로 이도윤을 죽이고 싶으신가 봅니다… 그래도, 스즈키 가문과 관련된 일이니, 대답하기 전에, 먼저 대표님과 상의하겠습니다.”“답변은 최대한 빨리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리고, 돈 걱정은 하지 마세요. 이도윤만 죽여준다면, 얼마든 줄 테니! 얼마가 됐든!” 카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하고서 상자를 닫았다. “잘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일단 가서 대표님께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이미 다 식은 차를 내려놓으며 류구는 고개를 끄덕이고서 카페를 나왔다…류구가 나가자, 카이의 눈은 순식간에 어둡게 변하며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아름답고 풍만한 몸을 가진 두 여자가 카페로 들어왔다… 그리고 두 사람 뒤로 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