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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5장

“그리고, 너희 둘, 누구 마음대로 내 침대에서 자래? 감히…! 정말 너네 죽고 싶어 환장했어?!” 카이가 두 사람을 침대에서 발로 차며 소리쳤다.

“카…카이 도련님! 제….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 한번만요…!”

“도…도련님…!” 두 남자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울부짖었다.

“…봐 달라고? 너희 둘….” 무슨 말을 하려다가 카이의 목소리가 작아졌다. 상황을 종합해 보니, 그는 이제야 약에 취해 있는 동안 자기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깨달았다… 아니, 그럴 리가…!

그 생각에 역겨움이 느끼고 있을 때, 두 사람은 얼른 정신을 차리고 황급히 두 발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침을 꼴깍 삼키고서 서로 눈빛을 주고받고 나서, 다급하게 말했다. “그…그러니까… 카이… 도련님… 이도윤이 어젯밤에 후토미 양을 구출했어요… 그리고 두 사람이 도망갔습니다…!”

그 말을 듣자, 카이가 바로 소리쳤다. “이런 망할…!”

다시 그들을 노려보려는 찰나, 그의 흐린 기억이 조금씩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그는 어젯밤 일을 기억하게 되었다. 도윤이 후토미를 구한 일이 기억 났을 뿐만 아니라, 자기가 두 남자에게 한 짓도 기억났다… 이제 진실을 피할 수 없었다.

그렇게, 카이는 바로 침대에서 일어나 역겨움에 헛구역질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자, 두 부하는 빠르게 그에게 달려가 말했다. “도…도련님! 괜찮으세요…?”

“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져! 다시는 너희를 보고 싶지 않아…!” 카이는 그들을 피하며 고함쳤다.

그 말을 듣자, 두 사람은 물론 상처받았지만, 그의 명령에 반박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그렇게 방에서 나왔다…

그렇게 한참을 카이는 속이 메스꺼움을 느꼈고 마침내 조금 나아지자, 옷을 다시 주워 입으며 방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방은 완전히 난장판이었고, 방문은 산산조각 나 있었다.

이 이상의 최악은 없다고 느낀 카이는 갑작스러운 토기를 느꼈다… 바로 대처하지 못한 채, 그는 어제 먹은 음식을 바닥에 다 토해내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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