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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2장

“일단, 하뉴 가문 얘기는 나중에 하자꾸나. 지금 급한 건, 카나가와 가문 일이야. 나는 이 일에 너희와 마음이 같지만, 다른 가문 사람들도 동의해 줄지 모르겠어. 이건 어떠니? 일단 너희는 가서 쉬어라. 그리고 내가 너희 둘을 데리고 사람들을 만나서 이 일에 대해 함께 상의하는 거야.”

타쿠야는 당장 하뉴 가문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지금은 딸이 먼저였다. 딸을 카나가와 가문 카이와 결혼시키면, 남은 인생을 평생 후회화 회한으로 지내 될 것이었다.

“좋아요. 그럼, 저희는 일단 가서 쉴게요.” 후토미는 자연스럽게 도윤의 손을 잡았.다.

“그럼, 일단 돌아가 볼게요.”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무뚝뚝하게 말했다.

딸과 도윤의 뒷모습을 보며, 타쿠야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가문이 이런 문제에 직면하지 않았더라면, 딸이 도윤과 사귀는 일에 두 팔 벌려 환영했을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딸이 그토록 원하기 때문이었고 또한, 도윤은 능력이 있었기에 딸을 보호해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타쿠야는 담배 하나를 새로 물며 가문의 고위직 사람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긴히 할 말이 있으니 오늘 밤 본가로 오라고 말했다.

방 안. 방 안으로 들어서자, 도윤은 바로 후토미의 손을 놓았다.

후토미의 행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쇼에 불과했지만, 미나는 여전히 위험에 처해있는데, 다른 여자의 손을 잡고 있는 상황 자체가 불편했다.

“고마워.” 후토미는 얼굴을 붉혔다. 그녀는 도윤과 손을 잡았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네 펜던트를 볼 수 있을까?” 도윤이 그녀의 목에 걸린 평범하지 않은 펜던트 목걸이를 가리키며 물었다.

“그럼, 물론이지.” 후토미는 펜던트를 벗어 자연스레 도윤에게 건넸다.

펜던트를 들고서, 도윤은 유심히 살펴보았다. 펜던트는 다른 평범한 펜던트와 근소하게 달랐다. 게다가, 만들어진 재료도 특별했다. 논리적으로, 내내 사람이 착용하고 있었다면, 펜던트는 따뜻해야 했다. 하지만, 이 펜던트는 정말로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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