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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장

도윤은 그저 별 말없이 순순히 후토미를 따라가며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타쿠야를 지나쳐 갔다…

잠시 후, 타쿠야는 대표 자리에 앉은 채로 손님 자리에 앉아 아직도 손을 잡고 있는 도윤과 후토미를 바라보았다.

둘이 손잡고 있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잠시 생각을 한 후, 타쿠야가 먼저 입을 뗐다. “그래서…. 언제부터 이런 사이가 된 거지?”

솔직히 말해서, 너무 급전개에 타쿠야는 살짝 당황하고 말았다…

그 말을 듣자, 후토미는 도윤의 손을 놓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단호하게 말했다. “아빠, 내 행복을 카이한테 희생하고 싶지 않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빠는 내가 걔랑 결혼하면, 내 인생이 망가질 거라는 거 잘 알잖아!”

“…네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한다… 하지만….” 타쿠야는 딸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빠, 제발. 나는 내 옆에 도윤이가 있으면 좋겠어… 그러니, 우리 둘 사이를 축복해 줘!” 후토미는 자리에 앉아 다시 도윤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며, 타쿠야가 말했다. “…그 전에, 언제부터 이런 사이가 된 거야…?”

“처음 봤을 때부터!” 후토미가 대답했다.

한숨을 내쉬며, 타쿠야는 자포자기하며 말했다. “…아버지로서, 난 당연히 네가 좋은 배우자를 만나길 바라지… 하지만, 카나가와 가문의 도움이 없다면, 우린 올해도 버티기 힘들지도 몰라! 그리고, 다른 가문 사람들도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거라는 거 알잖니…!”

“하지만…. 하지만…. 난 아빠 딸이잖아…! 내 행복을 희생시키지 마…! 난 카이랑 결혼하기 싫어! 도윤이가 제때 구해주지 않았더라면, 나…. 나는 분명… 강간당하고 말았을 거야…!” 후토미가 살짝 감정에 복받치며 소리쳤다.

“뭐…뭐라고?!” 타쿠야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아…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후토미는 바로 자리에 주저앉으며 중얼거렸다.

후토미의 말을 무시하며, 타쿠야는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도윤아, 카나가와 저택에서 너희 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카이 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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