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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5장

작가: 두귀보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저택의 거실에 들어서자, 도윤은 바로 집사가 준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제공된 차를 마셨다.

한편, 후토미는 약간 불안해 보였다. 어쨌거나, 아빠와 몇몇 친한 지인들로부터 카이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그를 만나는 건 처음이었다.

잠시 후, 다소 튀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런! 스즈키 가문에서 온 아가씨 아니야! 오늘 카나가와 저택엔 무슨 일이지?”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바라보니, 두 사람은 얼굴이 여위고 염소수염이 있는 깡마른 남자를 보았다. 몸이 얼마나 허약해 보이는지, 평범한 사람도 한 방에 기절시킬 수 있을 정도로 보였다. 몸이 술과 섹스로 심하게 병들어 있는 게 분명했다.

안타깝게도, 이 사람은 다름 아닌, 카나가와 가문의 막내 아들, 카나가와 카이였다…

카이의 말에 살짝 인상을 찌푸렸지만, 후토미는 황급히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아, 안녕하세요, 카이 님. 아마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스즈키 후토미이고 아버지 일로 왔습니다. 그래도 적어도 예의는 지켜주셨으면 해요.”

솔직히 말해서, 현재 사정만 아니었더라면, 후토미는 바로 도윤을 데리고 이 자리를 떠났을 것이다…

어쨌든, 카이는 어깨를 으쓱하며 무심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 이 남자는 뭐야?”

“이분은 저희 가문 지인분이시고 저와 함께 왔습니다.” 후토미가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말했다. 이 자식과 남은 인생 대부분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극도로 속이 메스꺼워졌고 반감이 느껴졌다.

“아, 그래? 뭐라고 불러야 하나?” 카이가 도윤에게 걸어오기 시작하며 물었다.

담뱃불을 끄며, 도윤이 대답했다. “이도윤입니다.”

“그래요, 이도윤 씨, 내가 여기 있는 후토미 양에게 어떤 사람인지 잘 알 거야. 그래서 말인데, 우리 둘만 있었으면 하는데… 우리 집사가 당신을 손님 방으로 안내할 겁니다. 가서 좀 쉬어요. 동의하죠?” 카이가 도윤을 계속 쳐다보며 물었다.

“네, 그러죠.”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도윤은 후토미가 위험에 처하거나 도움을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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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후토미가 대답했다. “너무 빠른 것 같다고 생각 안 해요?” “좋아. 그럼, 오늘 하지 않을게. 어쨌거나, 앞으로 며칠간 여기에 머물면서 우리가 더 친해질 수 있도록 하지! 그리고, 결혼식은 빠를수록 좋겠어. 결혼 후에는 카나가와 가문은 바로 스즈키 가문을 돕기 시작할 거야. 알고 있지?” 더 이상 욕망을 숨기지 않으며 카이가 말했다. 그의 손에 잡히지 않으려 뒤로 한 발짝 물러서며 역겨움을 느끼며 후토미가 대답했다. “자제해 주세요, 카이 씨. 저희 아직 결혼 전이라는 것을 명심해요.”“…그래, 그래… 내가 너무 앞서나갔네. 미안. 그럼, 일단 손님방 중 하나에 가서 쉬는 거 어때? 그 후에,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우리 가족 사람들을 소개해 줄게… 물론, 결혼식에 대한 자세한 얘기도 나누고.” 카이가 어색하게 손을 문지르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그는 스즈키 가문과 동맹 관계에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자제하지 않는다면, 후토미를 잃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랬기에, 온 힘을 다해 욕망을 억누르기 시작했다…“…좋아요.” 후토미는 일단 당장은 이 변태 같은 자식에게서 벗어날 수 있어서 안심이었다. 그 뒤, 카이는 후토미를 손님 방으로 안내했고, 후토미가 방에 들어가자마자, 부하들을 불러 속삭였다. “저 이도윤이라는 자식 잘 지켜봐. 스즈키 가문이 아무 이유 없이 후토미를 혼자 보내지 않았을 거야. 그러니, 조금이라도 수상한 행동을 하면, 바로 나에게 알려. 그리고 약을 준비해. 오늘 밤에 필요할 것 같으니.”“….약이요? 어떤 약이요…? 혹시 엑스터시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망가질 대로 망가진 카이의 몸을 보며 한 부하가 물었다. 그들은 지금 몇 년 동안 카이와 일해 왔기 때문에, 이제 그가 정상적인 삶을 사려면 마약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았다. “…후토미는 내 미래 와이프야, 멍청아! 그런데 엑스터시가 필요하겠어?” 카이가 말한 사람을 손바닥으로 때리며 으르렁거렸다. 이렇게 같이 오래 일했는데

  • 오늘부터 재벌 2세   2067장

    “당연히, 저녁 먹으러 왔죠! 잔칫상을 준비하신 것 같은데, 와인은 어딨죠? 괜찮은 와인 없나요?” 도윤이 저녁 식사 테이블에 앉아 먹기 시작하자, 카이는 할 말을 잃었다. 그 모습을 보며, 카이 부하 중 한 명이 카이에게 가까이 다가와 속삭였다. “도련님, 제가….”“…뭘 하든지 우리 일을 진행해…” 카이가 화를 억누르며 으르렁거렸다. 후토미가 온다는 것 자체가 카이에게 기쁜 일이었기에, 그는 이 개자식 때문에 화 난 채로 있고 싶지 않았다. 더군다나, 후토미에게 아직은 자신의 잔인한 면모를 보이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도윤은 그들의 대화를 분명히 들었지만, 그저 아무것도 못 들은 척 행동하며 계속 식사를 이어 나갔다….잠시 후, 후토미가 조금 전 부하와 함께 왔다. 다시 카이와 단 둘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겁먹었었지만, 도윤이 테이블에 앉아있는 것을 보자마자, 바로 미소를 지으며 도윤 옆에 빠르게 앉았다. 이에 카이의 표정이 바로 굳었다. “…후토미, 왜 내 옆에 앉지 않고?” 카이가 불만을 억누르며 물었다. “…저는 여기 앉고 싶어요. 그냥 저녁 먹는 거 아닌가요? 제가 원하는 곳에 앉게 해줘요.” 솔직히 카이의 아내가 될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도윤과 더 친해지고 싶었던 후토미가 대답했다. 짧은 식사 시간이라도 가능한 한 도윤과 함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카이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도윤은 집사가 준 와인을 한 모금 마신 후, 미소를 지으며 카이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나저나, 일본에 오자마자, 카이 씨에 대한 소문을 많이 들었어요… 그게 다 사실인지 궁금하네요…?”“그런 거짓 소문은 믿지 말아 주세요, 이도윤씨. 저는 카나가와 가문의 후계자이고, 카나가와는 일본에서 가장 강한 가문입니다! 그런 소문이 사실일 리 없죠!” 순간 카이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러나, 다시 행복한 척 연기를 했다. 눈치가 조금이라도 빠른 사람이라면, 그의 미소가 살기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감히 이도윤이

  • 오늘부터 재벌 2세   2068장

    식사를 마친 후에도, 그의 욕정에 찬 눈은 계속해서 후토미에게 고정되어 있었지만, 이따금 도윤을 노려보기도 했다. 이때 카이는 도윤의 진짜 정체가 무엇이든, 절대 이 개자식을 무사히 집에서 내보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런데도, 저녁 식사 내내 후토미를 향한 욕정 가득한 카이의 눈을 알아차린 도윤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차분하게 말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 환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제가 특별히 조언 하나 해드리죠… 오늘 밤 불건전한 생각은 하지 마세요. 아니면, 누군가 굉장히 끔찍한 고통을 겪게 될지도 몰라요…”비웃으며 카이가 대답했다. “…조언 감사합니다. 어쨌거나, 식사를 마치셨다면, 가서 쉬세요. 저는 후토미 양과 저희 가문 계약에 대해 의논할 게 있으니, 여기선 빠지셨으면 좋겠습니다.”“물론이죠.” 도윤은 어깨를 으쓱하며 미소를 짓고 떠났다….도윤이 자리를 뜨자, 후토미는 점점 더 불안해졌다… 어쨌거나, 도윤이 옆에 있어야지 후토미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도윤이 떠나면, 카이를 혼자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에 무서웠다…언젠가 카이가 강제로 그녀를 괴롭힐 거라는 사실을 받아들인 건 사실이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선, 이 모든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뭐가 됐든, 도윤이 이제 자리를 뜨자, 카이는 바로 부하들을 바라보며 명령했다. “저 사람, 잘 감시해…!”그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를 나서자, 카이는 나머지 부하들에게도 바로 손짓하며 문을 닫고 나가라고 했다. 이제 둘만 남게 되자, 카이는 음란한 미소를 띠며 후토미를 향해 걸어갔다…후토미 옆에 앉아서, 그는 팔을 그녀의 어깨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자, 이제 우리 둘만 남았으니, 우리 둘 일에 관한 얘기를 시작할까…”먹은 약 때문에, 카이의 뺨과 눈은 붉어져 있었고, 솔직히 말해서 카이는 계속 후토미를 손안에 넣고 싶었다. 그러지 못한 이유는 그저 식당에서 그러면 너무 불편할 것 같다고 느꼈

  • 오늘부터 재벌 2세   2069장

    “…정확히 원하는 게 뭐죠?” 빙빙 돌리지 않고 후토미가 물었다. 그 말을 듣자, 카이는 정숙함을 버리고 대답했다. “뭐겠어? 당연히 자는 거지!”“카이 씨, 제가 법적으로 카나가와 가문 사람이 될 때까지 그런 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후토미가 역겨움을 간신히 참아내며 말했다. 가문을 위한 일만 아니었어도, 그녀는 당장 이곳을 떠났을 것이다…“…정말 뭘 모르는구나?” 카이가 후토미의 팔을 잡으며 쏘아붙였다. 그는 더 이상 그는 미소 짓지 않았다. “…아니…! 저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요…!” 카이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며 후토미는 소리쳤다. 하지만, 카이는 후토미가 생각했던 것보다 힘이 셌고 그날 하뉴 가문에게 받은 공격으로 인해 후토미는 저항할 수 없었다. 도윤이 치료해 주었지만, 힘이 완전히 돌아올 때까지의 회복은 하지 못한 상태였다. 후토미의 말을 무시한 채, 카이는 계속 후토미의 팔을 잡고서 이를 바득 갈며 으르렁거렸다. “후토미, 카나가와 가문의 도움이 필요해서, 교환을 요청한 건 당신 가문이라는 거 명심해. 그러니, 내가 하는 행동을 계속 거절할 경우, 난 전화 한 통이면 충분해… 그러면 삼일 후, 당신 가문은 일본에서 더는 존재하지 않겠지. 내 말을 믿어도 좋아..!”“저희 관계가 공식화될 때까지, 절 건들 수 없을 거예요!” 후토미가 카이를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가문을 위해 카이와 결혼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식적으로 결혼할 때까지, 자신에게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못하게 할 생각이었다…!“오? 정말이야? 대단하네!” 화를 내지 않고, 카이는 후토미의 팔을 풀며 광기 어린 웃음을 지었다. 아픈 팔을 붙잡으며, 불쌍한 후토미는 도윤이 이곳에 있었다면, 이런 대우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뭐가 됐든, 카이가 명령했다. “얘들아! 후토미 양을 방으로 데려가!”잠시 후, 카이의 부하들이 들어왔고, 그들은 곧바로 다이닝룸에서 후토미를 끌고 나갔다.후토미의 온갖 저항이

  • 오늘부터 재벌 2세   2070장

    “이도윤이 뭐 이상한 짓은 안 했지?”“전혀요. 방에 들어간 후로 조용히 손님 방에 있습니다.” 다른 보디가드들과 함께 도윤의 방을 지키고 있던 부하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만약 수상한 행동을 보였더라면, 바로 카이에게 보고했을 것이다. “좋아. 아무 이유 없이 후토미와 함께 온 건 아닌 것 같아. 그러니, 수상한 짓을 하거든, 바로 죽여!” 카이가 눈을 가늘게 뜨며 으르렁거렸다. 그 누구도 그의 앞길을 막을 수 없다…!“하지만… 도련님, 그 사람은 서부 지역 사람이고, 아직 어느 집안사람인지 잘 모릅니다… 저희가 그냥 그렇게 죽였는데, 알고 보니 대단한 가문 사람이었다면, 저희 가문은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겁니다…” 부하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그에게 주의를 주었다. 카이와 함께 일하고 있었지만, 부하는 가문 가장의 명령에 따라 카이가 가문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감시하는 일도 맡고 있었다. “내가 하라는 대로 해!” 카이는 점점 짜증 난 표정으로 쏘아붙였다. 감히 대꾸하지도 못하며, 부하는 바로 대답했다. “알…알겠습니다!”그렇게 말했지만, 부하는 먼저 가문의 가장에게 이 일을 보고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앞서 말했듯, 아무도 그 남자가 서부 지역에서 어떤 배경을 가졌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카나가와 가문이 일본에서 유명한 건 맞지만, 서부지역에 있는 더 큰 가문이나 큰 그룹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그랬기에, 사람을 잘못 건드렸다간, 카나가와 가문이 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었다…뭐가 됐든, 이제 부하가 자기 말을 따르자, 카이는 바로 자리를 떠났다. 이제 약물에 의해 증폭된 그의 욕정을 풀 최적이 시간이었다…후토미로 가보자. 부하들은 후토미를 카이 방에 던지고 밖에서 문을 잠갔다. 나가게 해 달라고 아무리 문을 두드리고 소리쳐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문을 열기 위해 온갖 생각을 쥐어짠 후, 지친 후토미는 선택지가 두 개 뿐임을 깨달았다. 카이를 허락하거나, 5층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것이

  • 오늘부터 재벌 2세   2071장

    만약 후토미가 위험한 상황에 부닥친다면, 도윤은 더 이상 스즈키 가문으로부터 시둠 부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랬기에, 후토미에게 무슨 일이 생기기 전에, 그녀를 구해야 했다!문이 열리자, 도윤의 방을 감시하고 있던 보디가드는 뒷짐을 지고서 물었다. “이도윤 씨 필요한 거 있으십니까?”그들의 손의 위치를 파악하며, 도윤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아, 그냥 좀 돌아다니려고요. 여기에만 있는 게 지루하네요? 그것도 못하게 하려는 건 아니죠…?”“죄송하지만, 안 됩니다. 이도윤 님은 스즈키 가문에서 온 VIP이시기 때문에, 카나가와 가문의 VIP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안전을 위해 방에 계십시오. 어쨌거나, 돌아다니시다가 위험에 처하면, 저희가 책임질 수 없습니다” 부하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미소가 싹 사라지고서 날카로운 눈을 한 채, 도윤이 말했다. “그래도 가겠다면요?”“다시 말씀드리지만, 못 나갑…”부하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무언가 그의 얼굴로 날아오자, 그는 순간적으로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얼굴이 통증으로 불타오르며 코에서는 피가 흘렀다. “…이…이도윤…님…!” 다른 부하들은 곧바로 경찰봉을 꺼내 도윤을 에워싸며 소리쳤다.주먹으로 한 대 맞은 부하는 비틀거리며 일어선 채, 부러진 코를 붙잡으며 외쳤다. “존경하는 이도윤 님…! 여기는 서부 지역이 아닙니다! 지금 계신 곳은 카나가와 저택입니다…!”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윤은 그들과 놀아 줄 기분이 아니었다. 현재 후토미가 위험에 처했으니, 상황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재빨리 움직여야 했다. 이에 대해 생각하며, 도윤은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눈을 다시 떴을 때, 그를 에워싸고 있던 남자들은 모두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도윤은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모두를 무너뜨렸다!의식이 없는 동료를 보며 눈이 커다래진 채로, 코가 부서진 남자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이 사람은 따라 할 수도 없을 만큼 강했다!정신을

  • 오늘부터 재벌 2세   2072장

    그때, 카이의 본능은 짐승과도 가까웠기에 도윤이 들어 닥치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했다. 뭐가 됐든, 카이의 역겨운 행동을 목격한 도윤은 눈살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후토미!”카이의 멱살을 잡고서 약에 취한 남자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그제야 카이는 무언가 잘못된 느낌을 받았지만, 순간적인 그의 깨달음은 다시 변태적인 원초적 본능에 묻히고 말았고, 다시 욕망에 눈이 먼 사나운 개처럼 숨을 헐떡거렸다. 이 역겨운 남자를 뒤로한 채, 도윤은 후토미의 옆으로 걸어가 다정하게 물었다. “후토미, 괜찮아…?”“괜…괜찮아… 늦지 않게 와줘서 고마워… 아니었더라면, 난 분명….” 후토미는 말을 끝내 잇지 못하며 목소리를 떨었다. 너무 겁에 질린 나머지, 도윤이 때맞춰 도우러 오지 않았더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 지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일단, 카나가와 가문은 절대 신뢰할 수 없는 가문이야. 그러니, 내가 집에 데려다 줄게.” 도윤은 후토미의 옷이 모두 찢어진 것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내가 가버리면, 우리 가문은 절대 올해를 버틸 수 없어… 카나가와 가문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해….” 후토미가 이불로 몸을 감싸며 중얼거렸다. 당장이라도 도윤과 함께 이곳을 나가고 싶었지만, 스즈키 가문 대표 딸로서, 후토미는 가문이 먼저라는 사실을 알았다… 아빠가 어렸을 때부터 귀에 닳도록 했던 말이었다. 그랬기에, 지금 나가면 카이로부터 성폭행은 피할 수 있었지만, 가문의 운명은…..“네 가문 문제는…. 나에게 생각이 있어. 그리고 오늘 일 이후에도 카나가와 가문이 정말로 스즈키 가문을 도울 거라고 생각해?” 도윤은 지금 바닥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는 카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도윤은 더 큰 가문의 힘을 얻기 위해 정략결혼을 한 경우를 많이 봐왔다. 결국, 그런 결혼은 항상 효과가 없었고, 도윤은 후토미가 이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런데도 스즈키 가문은 정말로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건 틀림없었다. 그 말을 듣자, 후토미는 눈

  • 오늘부터 재벌 2세   2073장

    도윤이 그들에게 걸어오자, 부하들은 그를 향해 소리쳤다. “카이 도련님 말이 맞았어… 넌 우리 가문에 문제를 일으키러 온 거야!”그 말을 무시한 채, 도윤은 그저 앞으로 돌진했다!부하들은 상황 파악을 하기도 전에, 뒤통수에서 극심한 통증이 느꼈다… 그리고 그렇게, 남자는 쓰러지고 말았다!그 모습을 보자, 하인의 턱은 떡 벌어졌고 탈출을 시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안타깝게도, 하인이 한 발짝 나아가기도 전에, 누군가 그의 어깨를 잡는 느낌이 들었다…!“어디를 가려고…?” 도윤이 미소 지으며 물었다. “그…그게…! 화…화장실 좀 가려고요…!” 두려움에 다리를 벌벌 떨며 겁에 질린 하인이 말을 더듬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그저 그 남자의 목을 내리쳤다… 그렇게 한 방에, 남자의 사지는 마비되었다. 그리고, 도윤은 의식을 잃은 남자들을 방으로 끌고가기 시작했다…그때, 후토미는 옷을 다 입은 상태였다. 카이가 그녀의 외투를 갈기갈기 찢긴 했지만, 다행히 상의와 하의는 대체적으로 멀쩡히 남아있었다. 상황이 어떻든, 도윤은 방에 들어가자마자, 남자 두 명을 침대로 던졌다.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며, 후토미가 바로 물었다. “음…. 지금 뭐하는 거야…?”소리 없이 활짝 웃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도 배려해 주는 거라고 하자.”그리고 도윤은 후토미의 손을 잡고서 다급히 방에서 나왔다. 그의 따듯한 손을 느끼며, 후토미는 마음을 빠르게 진정하며 얼굴을 붉혔다. 저택을 나오면서 거의 잠자코 있었지만, 후토미는 이따금 도윤을 힐끗 훔쳐보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카나가와 가문 사람들에게 탈출을 가로막히고 싶지 않았기에 도윤은 저택을 나가기 위해 가능한 한 가장 빠른 길을 택했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하던 가드에게 말을 하고서, 두 사람은 차를 몰아 나왔다. 저택에서 꽤 멀리 떨어지자, 도윤은 그제야 차 속도를 조금 낮췄다. 도윤 덕분에 존엄성을 지킬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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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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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 오늘부터 재벌 2세   2511장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 오늘부터 재벌 2세   2510장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9장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8장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7장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6장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5장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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