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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장

뭐가 어떻게 됐던 간에, 장호는 이제서야 왜 도윤이 자신을 보고 겁을 먹기 보단 그렇게 행복해했었는지 이해했다.그랬다. 도윤은 이미 이렇게나 강해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움직임은 예상조차 힘들었고 몸은 거의 무적에 가까웠다!도윤은 처음부터 장호가 자신의 상대가 되지도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았다. 다시 생각해보니, 도윤은 자신을 과감없이 내보이며 그에게 고맙다는 말까지 했었다!방금 전에 도윤을 뒤쫓아오지 않았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장호는 이제 후회가 밀려들고 있었다. 그 사람들 몇 명만 죽이고 집으로 돌아갔더라면 그는 묘약을 만들 수 있었고 어쩌면 전설의 영역으로 들어갈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후회하기엔 이미 너무 늦었다. “나… 나한테 뭘 하려는 거야..?” 장호는 도윤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물었다.“이제 너 피가 필요해. 걱정은 마, 몸은 훼손 안 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 마음 편히 먹고 죽으면 돼.” 도윤은 장호의 목을 살며시 잡으며 말했다.큰 소리를 내며 장호의 두 눈은 휘둥그레졌고 마침내 초점을 잃었다. 그는 죽었다. 충분한 양의 피를 모으고, 도윤은 이 노인의 혈액 에센스를 정제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며 약초를 찾았다.그리고 나서, 도윤은 잘 보이는 곳에 미끼를 두고 강아지를 데리고 와 같이 숨고서 여우가 나타나기를 엎드려서 기다렸다. 도윤은 계속 검은 단도를 손에 꼭 쥐고 있었고 얼굴에는 미친듯이 긴장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강아지도 누워서 매복 중이었다.그는 반드시 여우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야만 했다. 어쨌거나 그 여우가 멸종 위기에 맞은 이유는 선천적인 탐욕적 특성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강아지의 두 눈이 갑자기 커졌다. 이를 눈치 채고 도윤은 숨을 가다듬었고 그때 성스러운 여우가 천천히 미끼 쪽으로 걸어왔다! 마침내 모습을 보였다!여우는 엄청난 경계심을 보이며 미끼에 다가오고 있었지만 그조차도 이제 탐욕에 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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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장

“손 씨 가문 사람 데려와!” 젊은 남자가 인상을 팍 쓰며 명령했다.그 말을 듣자, 그의 부하들은 심하게 부상을 당한 윤식과 화수를 그의 눈 앞에 데려다 놓았다.“걔가 지금 에버 숲으로 왔다는 거 거짓말 아닌 거 확실하지?” 젊은 남자가 물었다. “모 대표님, 제가 왜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분명히 여기로 갈 거라고 말을 했었어요! 그리고, 모 씨 가문 사람 8명을 죽인 사람은 절대 손 씨 가문 사람이 아니라는 점 알아주십시요! 제발 이 점을 꼭 알아주세요..!” 윤식이 두려움에 떨며 대답했다.지금 물어보는 이 젊은 남자는 모태규로 모씨 가문 가장, 모태식의 둘째 아들이었다. 윤식은 오래 전에 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모태규가 얼마나 악덕하고 무자비한지에 대한 얘기였다.사업가로써, 윤식은 자신이 더 이상 도윤이나 모씨 가문에 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모씨 가문이 모씨 가문 사람 8명이 손씨 가문 저택에서 죽임을 당한 낌새를 눈치 채고 사람들을 보내자, 그는 도윤이 있는 곳을 솔직하게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태규와 그의 부하는 지금 도윤을 찾기 위해 이 곳에 온 것이었다. “모 씨 가문은 이도윤에게 아주 뿌리 깊은 원한이 있고 모씨 가문이 이씨 가문을 상대한지 1년이 넘었다. 그러니 너를 위해서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어쨌거나 너한테도 이 싸움에 안 끼는 게 나을 거거든!” 태규가 무표정으로 대답했다.“지, 지당한 말씀이십니다1” 윤식이 서둘러 대답했다. “둘째 대표님, 저희가 이도윤에 대한 흔적을 찾은 것 같습니다!” 태규의 부하 중 한 명이 갑자기 그에게로 다가오더니 보고했다. 간단히 말해서, 그들은 산자락 땅바닥에서 마을 사람들처럼 옷을 입은 시체 몇 구를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시체는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했고 현장에서 고군분투했던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들은 또한 더 깊은 숲 속으로 이어져 있는 짓밟아 뭉개진 나뭇잎들의 희미한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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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장

‘…내가 잘못 본 건가?’ 노인은 미심 쩍어하며 속으로 생각했다.그는 태규에게 이를 일러주고 싶었지만 경솔하진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방금 전에 태규가 자신에게 화를 한번 냈기도 했었다. 무슨 말을 하던지 간에, 태규의 심기는 더 건드는 꼴이었다.‘..그래 내가 잘못 본 걸 거야!”어쨌거나 모 씨 가문은 도윤을 찾아다닌 지 꼬박 1년만에 도윤을 잡았다. 다시 말해, 노스베이 이씨 가문에 맞설 최적의 협상카드를 손에 넣은 것이었다.이에 대해 생각하자 로건시 모 씨 가문은 행복해 미칠 것 같았다.“이 꼬맹이 이리저리 잘도 숨어 다녔지! 얼마나 많이 돈을 쓰고 인맥을 썼는데 보람이 있군. 오늘 드디어 잡아내고야 말다니!”“하하하! 로건시 모 씨 가문은 이제 모든 지역을 거느릴 수 있게 될 거야! 이도윤이 이 씨 가문 유일한 상속인이고 이도진이 가장 아끼는 아들인데 우리가 이씨 가문 재산을 손에 넣는 건 시간 문제야!”모 씨 가문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 일에 대해 떠들고 있을 때, 조 씨 가문에서 주로 일을 했었던 임시 보디가드가 그들이 하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잠시 동안 그들이 하는 말을 듣고 나서, 그는 재빨리 방으로 뛰어 들어가 문을 열고 말했다. “아가씨, 대박 소식입니다!”그 의문 속 ‘아가씨’는 다름 아닌 보디가드가 들어올 때 화장을 하고 있던 수아였다. 손씨 가문과 모씨 가문 사이에서 큰 사건이 있었기에, 조씨 가문은 당연히 윤식과의 협상 계획을 없었던 일로 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수아는 윤식의 집을 나와야 했고 그래서 지금 잠시동안 모씨 가문 저택에서 머물고 있는 것이었다.“무슨 소식?” 수아가 물었다. 침을 꼴깍 삼키며, 보디가드가 대답했다. “이씨 가문 이도윤에 대한 소식이에요! 제가 들었는데, 모씨 가문 사람이 이도윤을 찾아 나선지 꼬박 일년만에 드디어 행방을 찾아서 오늘 잡았대요!”그 말을 듣자, 수아 손에 들려 있던 화장품 팩트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고 그녀는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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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4장

그러니, 걔가 죽으면 나한테 좋은 거 아니겠어? “.. 아가씨, 마지막으로 보고 싶으신 거면, 제가 한 가지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게 뭔데?” 그 말을 듣자 수아가 바로 대답했다.하지만 그녀는 바로 아차 싶어서 말했다. “..누…누가 그런 애 보고 싶대? 그런데, 잠깐, 아 지금 죽기 전에 얼마나 비참한지 그 꼴 한번 보고 싶네! 하하하!”“…네. 그 지하 감옥의 키를 항상 모 씨 가문 비서가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그 비서와 친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 저희를 도와줄 수 있을 겁니다.” 보디가드가 대답했다.“그럼 그 사람이랑 닿을 수 할 수 있게 도와줘.” 수아가 말했다. 잠시 뒤, 그 둘은 수아 보디가드가 말했던 비서의 아들 앞에 서 있었다. 그 사내는 등이 굽어 있었고 수아의 요청을 듣자 바로 고개를 저었다.“자, 잘 들으세요! 지금 이도윤은 모씨 가문 사람이 그토록 오랫동안 찾아 헤맨 사람이에요! 지금은 저희 아버지조차 그 사람을 만날 수 없어요! 그리고, 지하감옥 보안이 지금 너무 엄격해서 모씨 가문 사람들 조차도 거기에 들어갈 수 없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조씨 가문은 되겠어요?”“내가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야! 원하는 걸 말해!” 수아가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그 말을 듣자, 비서의 아들은 순간적으로 수아를 쳐다보고서 변태적인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을 보자, 수아는 뒷걸음 쳤다.“…송구스럽지만, 수아 아가씨, 제가 알기론 아가씨 남편이 정신적으로 편찮으시다고 들었습니다. 맞나요? 사실이라면 무척 힘드시겠어요..” 비서의 아들은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 다정하게 수아의 팔목을 잡으며 말했다.“지금 아가씨를 만나고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아가씨의 미모에 반했습니다… 지금부터, 맹세하건대 제가 아가씨와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목숨을 바칠 수 있습니다!” 비서의 아들이 덧붙여 말했다.“그만해, 소영진! 너가 정말로 날 좋아한다면, 내가 이도윤을 만날 수 있게 해줘,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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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5장

도윤이 상태를 보자 수아는 마음이 불편했다. 어쨌거나, 도윤에 대한 마음은 싱숭생숭 했다. 하지만, 수아는 자신이 도윤을 싫어하지만 그 마음보다 아직도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았다. “제발…제발 일어나…!” 고통스럽게 울며 수아는 도윤이 옆에 천천히 주저 앉았다.이 사람은 한때 자신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준 사람이었다… 그는 그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었다. 그 사랑이란 자신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잃을 수 있는 마음이었고 수아는 사귀는 내내 그런 기분을 느꼈다.“도윤아… 너가 날 싫어하는 거 알아… 그래, 그때 나랑 사람들이 다 너를 괴롭혔지… 난 정말 그때 어쩔 수 없었어… 정말 무시 받고 천대 받는 생활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어… 나 어렸을 때, 제일 무서웠던 게 다른 사람들이 날 무시하는 거였단 말이야! 사람들이 나를 부러워하고 동경하길 바랬어..! 그런데 내가 이렇게 권력을 얻고 보니 다 쓸모 없더라. 내 마음 속엔 오직 항상 너뿐이라는 거 깨달았어… 도윤아… 제발… 제발 죽지 마, 이도윤!” 수아는 눈물을 흘리며 도윤의 가슴팍에 기대어 말했다. 그때, 의식이 없던 도윤이 갑자기 얼굴을 찡그리기 시작했다.잠시 후, 도윤의 몸은 갑자기 붉은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놀라서 머리를 들자, 수아는 도윤의 몸에서 갑자기 뜨거운 기운이 솟구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러는 동안, 수아의 손은 도윤의 가슴에 놓아져 있었기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워 수아는 재빨리 손을 뗐다. 마치 뜨거운 다리미에 손을 갖다 댄 느낌이었다! 놀라움과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던 수안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도윤을 지켜보며 뒷걸음질을 쳤다.‘뭐…뭐야…? 이게 도대체 뭐야? 왜 이렇게 몸이 뜨거워?’수아가 방금 일어난 일에 침착하게 생각하려고 하는 그때, 붉은 빛은 금세 바래지고 도윤의 얼굴은 다시 창백해졌다.방금 일어난 일에 어리둥절한 상태로 있을 때, 영진이 갑자기 그녀에게로 다가와 말했다. “시간 다 됐어요, 수아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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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6장

“둘째 대표님, 오늘 이 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예 먹질 않아요! 그 뿐만 아니라, 얼굴에 완전 험상궂은 표정을 하고서 체인을 물어 뜯고 있어요! 3일 전에 저희가 산에서 데려왔을 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닐까요?” 다른 사람들이 점심을 즐기고 있을 때 태규의 하인이 말을 했다. “무슨 일이 있었다고? 글쎄, 난 모르겠는데. 아픈 거면, 수의사 불러서 한 번 봐 달라고 해!” 태규가 비아냥거리며 말했다.하지만 말이 끝나자, 하인이 몸을 떨며 말을 했다. “둘..둘째 대표님! 큰일 났어요! 대표님 개 두 마리가 방금 죽었어요! 무슨 일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미친 것처럼 행동하더니 그 둘이서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습니다!”하인은 둘째 대표가 얼마나 개들을 아끼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불필요한 문제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바로 태규에게 보고하였다.“뭐라고? 당장 데려와!” 태규는 초조해하며 대답을 했고 모씨 가문 나머지 사람들도 그를 따라 뒤뜰로 갔다. 뒤뜰에는 약 100마리의 개가 있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르게, 모두 오늘 굉장히 난폭해 보였다! 많은 개들은 심지어 쇠로 된 철창을 갉아먹기도 했다잠시 동안 그 자리에 있으면서 태규는 다른 세 마리의 개가 죽는 것을 목격하며 혼란스러워했다.“당장 수의사한테 전화해서 뭐가 문제인지 봐 달라고 해!” 태규가 명령을 했고 다른 모씨 가문 사람들도 혼란에 빠졌다.이게 다 무슨 일이지? 개들이 마치 다가오는 재앙을 감지라도 하고 있는 듯 했다.모든 개들이 진정되지 않자, 수의사조차 그들을 다치지 않게 하며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 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진단을 내릴 수 없었다. 밤이 다가오고 있었고 개들 중 절반이 가까스로 살아있었다.그 무렵, 영진의 아는 사람이 영진이 다소 의심스럽게 행동하는 것을 보았다. 눈썹을 치켜 뜨며, 그가 소리쳤다. “야, 개들이 미쳐간다는 소리 들었어? 걔네들이 마지막으로 갔던 곳이 에버 숲이었으니까 분명 거기랑 관련이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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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7장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도와주세요! 도와…” 수아가 더 소리치지 못하게, 영진은 흰 수건으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수아는 그에게 벗어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발버둥쳤지만, 시야가 서서히 흐려졌다. 곧, 그녀는 움직임을 멈추었다.같은 시간.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도윤의 귀가 갑자기 떨리기 시작했다. 아직도 지하 감옥 안에 있었던 도윤은 천천히 눈을 떴다.그러자, 그의 눈은 잠깐동안 형광 녹색으로 반짝이더니 곧 정상으로 돌아왔다.지하 감옥 안이 칠흑같이 어두웠음에도 도윤은 자신이 아주 작은 세세한 것들조차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말았다.뿐만 아니라 크게 향상된 청력 기능에 기분 좋게 깜짝 놀랐다. 원한다면 아주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분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일어나 앉아서 도윤은 천천히 두 발로 일어나며 근육을 움직이려 제자리에서 점프를 했다.피부를 보자, 도윤은 피부에서 흘러나온 검은 얼룩 자국이 여러 개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생각하기에 깨끗해진 그의 몸에서 나온 불순물이었다. ‘괜히 성스러운 피라고 말한 게 아니었군… 심장과 기질이 안정됐을 뿐 아니라 전보다 강해진 느낌이야!’ 도윤은 기뻐하며 속으로 말했다.이제 그의 내부 힘이 3일 전에 비해 두 배로 늘었다고 말하는 건 과언이 아니었다.‘성스러운 여우 피를 마시게 되면 모씨 가문한테 복수를 하려고 여기 온 건데… 그 사람들이 자기 집까지 나를 데려오고 구해주기까지 했네!” 도윤은 비웃으며 속으로 생각했다.아차, 그는 수아를 구해야 했다!지난 3일동안 도윤이 거의 꼼짝도 못하는 상태였지만 그의 정신은 무의식과 달랐다. 사실, 그는 그 기간동안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자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조금 전 수아가 도와 달라고 소리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수아에 대해 생각하자, 그는 수아가 지난 밤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도윤은 수아의 말을 듣고 감동받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수아가 1년전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었던 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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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8장

“제, 제발! 살려줘! 날 죽이지 마!” “..살려 달라고? 너 모 씨 가문 사람이잖아, 아니야? 모 씨 가문 사람은 다 죽어야 돼!” 으르렁거리며 도윤은 손에 힘을 주었고 이제는 익숙해진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도윤은 생기가 없어진 영진의 시체를 바닥에 던지고 있을 때, 수아가 힘 없이 침대에 앉으며 도윤에게 물었다. “도, 도윤아… 너….너… 괜찮아?!”“그럼, 나 괜찮지!”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나저나, 나 일단 너 방 좀 빌려서 샤워 좀 해도 될까?”잠시 후 모 씨 가문 사람 모든 구성원들이 저택의 회의실에 모였다.“이런 쓸모 없는 것들! 너네 다 똑같아! 개들 몇 마리도 못 봐?!” 지금 이성을 잃은 태규가 고함을 치고 있었다. 태규는 개들을 훈련시키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기에 그 개들은 자신만큼 중요한 존재였다. 이 때문에, 가문 내 모두가 그가 왜 이렇게 화를 내는지 이해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여기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없었다.“너네 다 꺼져!” 태규가 소리치자 수의사들 무리가 바로 두려움에 떨며 줄행랑쳤다.태규가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을 때, 한 노인이 옆으로 걸어와 말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일섭이라는 노인은 모 씨 가문의 비서 실장이었을 뿐 아니라 그는 로건시 모 씨 가문의 다른 구성원들 중에서 가장 힘이 세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다.“이번에는 또 뭐야?” 태규가 언짢은 기분으로 호령 치듯 물었다.“사실대로 말씀 드리자면.. 에버 숲을 다녀온 이후로 한 번도 마음이 편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보세요, 3일만에 저희 가문 개들 절반 이상이 광견이 되어서 죽어버렸다는 사실만 해도 그렇습니다. 이 모든 불길한 징조가…. 제가 솔직히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일섭이 바로 대답했다. 손을 저으며 태규가 말했다. “빨리 말해봐”“..그게, 곧 모씨 가문에게 안 좋은 일이 들이닥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아마 이도윤이 일을 저지를 것 같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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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9장

“…뭐?”그 말을 듣자 모두가 놀라며 앞 뜰을 내다보았다. 어둠 속에, 두 형체가 그들의 저택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한 명은 남자 한 명인 듯했고 그 남자 뒤를 따라오는 다른 실루엣은 형광 녹색 눈을 가진 듯한 강아지 한 마리였다.달빛이 그 둘을 비추자, 모두가 누구인지를 알아보고 숨을 깊이 들이마시었다.“이, 이도윤?!”“어떻게 밖으로 나간 거지? 의식 불명 상태 아니었어?” 모 씨 가문 사람 중 한 명이 말했다.“그게 중요해? 그보다, 우리 다 쟤가 어디 있는지 알았으니 잘된 거 아니야? 이제 쟤를 찾는데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잖아!” 다른 모씨 가문 사람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모두가 이 상황에 대해 한두 마디씩 하고 있을 때, 정문이 끼익 소리를 내며 열렸다. 아무렇지 않게 걸어 들어오며 도윤은 얼굴에 미소를 띠며 물었다. “자, 오늘 모 씨 가문 사람들 모두가 여기 있는 거지?”도윤은 미소를 지었지만 그를 본 모두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모 씨 가문 사람들은 마치 악마의 얼굴을 마주한 것 같았다. “꼬맹이, 너무 거만한 거 아니야? 너가 엄청나다는 그 소문 난 안 믿어. 내가 진정한 모 씨 가문의혈통의 힘이 어떤지 보여줄 테니 그만 우쭐대!” 도윤에게 공격하려 달려나가며 모 씨 가문 젊은 남자가 소리쳤다.하지만, 그의 주먹이 도윤의 얼굴에 닿기도 전에, 도윤은 그의 손을 꽉 움켜쥐었다. 그 자리에 얼어붙은 채로, 젊은 남자는 단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리고 몇 초 뒤 큰 천둥 소리가 들려왔다. 도윤은 손바닥으로 그의 얼굴을 바로 내리쳤다! 엄청난 힘은 젊은 남자를 바로 뒤로 날아가게 하면서 동시에 뼈를 산산조각 냈다.남자의 시체가 바닥에 날아가 바닥에 떨어질 때, 그가 던져지는 경로 쪽에 놓여 있던 물건들은 다 바닥에 떨어지고야 말았고 그 남자는 방 저쪽 편 벽에 몸이 부딪히자 힘없이 떨어졌다.“..뭐, 뭐야!?”그들의 눈꺼풀이 미친듯이 떨리고 있었고 모두들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소문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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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장

“다들! 한번에 공격해!” 일섭이 소리쳐 명령했다. 모 씨 가문 사람들은 충혈된 상대편의 눈을 보며 일섭의 명령에 따라 도윤에게 돌진해 그를 에워쌌다.사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무술가들은 모 씨 가문 내에서 최상위 등급은 아니었다. 그저 일반 모씨 가문 사람들보다 기술이나 능력 면에서 뛰어날 뿐이었다. 그러니, 그들이 도윤의 제대로 된 적수가 될 리가 만무했다.도윤은 이제 마치 채소 다듬듯 눈 앞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손 쉽게 공격하고 죽이고 있었다.그의 눈 앞에 서 있는 서 있는 누구든 잔인한 죽음을 맞이했다.“너…너무 강해… 정말 말도 안 돼!” 침을 꼴깍 삼키며 일섭이 소리쳤다. 도윤에게 조금이라도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사람이 얼마나 많든 중요한 게 아니었다.혼란에 틈타, 일섭은 아까 그 자리 그대로 누워 있는 태규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걱정스레 물었다. “둘, 둘째 대표님! 괜찮으십니까?”“다…다 끊겼어… 내 동맥들이 다 끊어졌다고!” 태규가 고통을 삼키며 소리 질렀다.점점 더 많은 비명 소리가 잇따르고, 모 씨 가문 사람들 대부분이 몰살당했다.모씨 가문 사람들 몇 명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인생에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그 어느 누구도 이런 대학살 현장을 마주친 적은 없었다. 오늘 밤 살아나가지 못할 것 같음을 직감하고서 그들은 자신의 자식들을 꼭 껴안고 계속 공포에 비명을 지를 뿐이었다.“더 이상 버틸 수 없습니다! 저흰 이도윤의 적수가 안됩니다! 너무 강해요! 둘째 대표님, 여기서 피하십시오! 일단 목숨을 구하는 게 먼저입니다!” 점점 많은 모 씨 가문 사람들이 송장처럼 나가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일섭이 초조함을 느끼며 소리쳤다.“안, 안 돼!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태규가 저항하며 이를 바득 갈았다.“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셋째 대표님까지 돌아가신 마당에 대표님은 살아남으셔야 합니다! 일단 가장님이 돌아오시면 다음에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자리를 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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