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자산 규모가 큰 오송 그룹도 현금 비중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기껏해야 100억 정도일까..? 사실 잘 나간다는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자산이 200억이라지만 그렇더라도 200억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은 아니었다. 오히려 부동산, 차량, 그리고 기타 자산들을 포함하여 180억 정도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나머지 20억 정도는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이다. 많은 자산들과 현금을 합쳤을 때야 200억 정도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처럼 오송 그룹 역시 자산이 다른 그룹들에 비해 많다고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100억에 조금 덜 미치는 금액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LCS 그룹에서 쓴 돈을 지불하고 SNS 채널들을 사려고 한다면, 절반 가까운 자산을 팔아 치워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LCS 그룹은 자신들과 달랐다! 사실 LCS 그룹의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상세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의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현금이 얼마나 되는지, 뭔가 매입할 때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한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 엠그라든 그룹의 경우 그냥 말 한 마디면 바로 그들을 합병할 수 있을 것 같았고, 200억이나 하는 여러 개의 채널들을 그냥 매입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최우식 대표는 마음속으로 놀랄 수밖에 없었고, 두려움이 생겼다. LCS 그룹은 이렇게 돈을 아끼지 않고 오송 그룹을 상대하고 있는데.. 설마 오송 그룹과 끝판을 보겠다는 속셈이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오송 그룹의 결말이 딱히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최 대표가 패닉에 빠져 있을 때 차 한 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최 회장이 주선해 준 차량이 도착한 것이다! 해당 차량은 적어도 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리무진이었는데, 최우식 대표는 자신과 아들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장우주를 포함한 다섯 명까지 데리고 가야 하기에 이렇게 크고 넓은 차량이 필요했던 것이다! 최우식 대표는 차량을 보자 마음이 좀 누그러졌고, 조금 전 까지만 해도 두근거리던 심장 박동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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