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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761 - Chapter 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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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장

이제 오송 그룹에서 일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휴대폰에 SNS어플이 있어서는 안 되며, 발견되면 엄벌에 처한다! 하지만 그룹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하나같이 원성이 자자했다. 자신들은 오송 그룹에서 아르바이트만 했을 뿐, 최씨 집안 사람들도 아니고, 그 동영상을 보아도 별로 불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그 영상을 보니 오히려 통쾌한 느낌이 들었달까..? 오송 그룹에서 일하면 받는 각종 구속과 통제는 굉장히 엄격하여, 모두들 매일 스트레스가 가득한 상태에서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오송 그룹은 아랫사람에게 늘 가혹했고, 걸핏하면 얻어맞고, 욕먹고, 심지어 꾸중을 듣는 것이 다반사였다. 그래서, 사실 누군가가 이렇게 오송 그룹을 욕하는 것을 보면, 그들은 사실 꽤 통쾌했다!최우식 대표와 최우신이 무릎 치료를 받고 있을 때, 우진은 진료실에서 나왔다. 이때 우진은 뭔가 모순을 느꼈다. 오늘까지 그는 엄청나게 고통스럽게 지내고 있었다. 오송 그룹 둘째인 자신은 한 시간마다 똥을 퍼먹어야 하는데, 이는 온 국민을 웃게 했지만, 그를 몹시 괴롭게 했다. 특히 그 더러운 것을 먹고 의식을 되찾는 순간마다 그는 더욱 죽을 맛이었다. 그런데 조금 전 아버지와, 형의 다리가 부러지는 모습을 본 그는 뭔가 홀가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느낌은 평생 처음 느끼는 것이었지만 뭔가 자신의 마음이 편안해졌다. 마치, 큰길에서 자신만 옷을 입지 않아서 매우 당황했지만, 갑자기 옷을 입지 않는 사람이 두 명 더 생기자 당황스럽지 않은 기분? 홀가분해진 우진은 모처럼 술을 마시고 싶었다.오송 그룹 별장은 부지가 매우 커서 마치 궁궐과 같았다. 안에는 의료, 헬스, 레저 및 유흥 장소도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진은 곧바로 진료실을 나와 술을 마시러 갔다. 직원 전용 화장실 문 앞을 지날 때, 그는 문득 안에서 낯익은 소리를 들었다. 자세히 듣자, 우진은 자신도 모르게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화장실에서 누군가 류광호 부자의 영상을 보고 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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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장

운전기사는 맞아서 소리를 질렀지만 감히 대꾸할 엄두도 못 내고 양팔을 내밀고 막을 수밖에 없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그는 엉덩이를 닦을 겨를도 없이 바지를 들고 밖으로 뛰어나갔다.그러자 최우진은 욕을 하며 뒤쫓았다. "개새끼야, 너 어디 가! 오늘 죽여버려!!" 그런데 갑자기.. 우진의 머리속이 아찔해졌다. 이 순간, 우진은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그는 자신이 또 발작을 일으켰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곧이어, 최우진은 순간 의식을 잃고, 단번에 변기 속에 남겨둔 똥을 노려보았다. 그는 눈이 반짝였고 두말없이 땅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는 손을 뻗어 대변을 입에 쑤셔 넣었다.직원들은 기사가 바지를 들고 화장실에서 뛰쳐나오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화장실로 뛰어 들어갔다. 안에서는 최우진이 변기 앞에 쪼그리고 앉아 똥을 퍼먹고 있었고, 직원들은 토하기 시작했다.그러자 한 명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빨리 빨리!! 둘째 도련님을 제압해!! 이런 걸 바로 직접 먹으면 분명 병이 날 거야!" 그러자 사람들이 더러움에 구토를 하면서도 최우진을 화장실에서 잡아당겼다.최우진은 발작하여 사람들이 자신이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을 막자, 일시에 분노하여 욕을 퍼부었다. "이 새끼들아, 빨리 날 놓아줘!! 너희들을 죽일 거야!" 그의 입에서는 악취가 풍겼다. 다른 사람들도 이곳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을 보고 급히 뛰어왔다. 최우진을 껴안고 있던 직원이 큰소리로 외쳤다. "어서 가서 도련님 식사를 가져와!!” 직원들은 누구나 최우진이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하면 배불리 먹지 않으면 멈추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들은 서둘러 소독한 무균의 '추가 식사'를 가져다줄 수밖에 없었다. 최우진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화장실에서 운전기사가 남긴 대변을 먹은 것을 알게 되자, 오송 그룹은 이내 다시 아수라장이 되었다.……서울의 밤.. 옅은 안개가 하늘을 서서히 뒤덮고 있었다. 7인승 승합차 열 대가 류광호의 집 앞에 정차했다. 이 열 대의 차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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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장

오송 그룹에서 파견 된 수십 명의 사내들은 다시 차를 타고 서울 곳곳을 누비며 류광호와 류진을 찾아 나섰으나, 두 사람과 관련된 어떤 단서도 찾을 수 없었다.사실 지금 류광호는 이미 몇 시간 전, 가족들과 함께 서울에서 벗어나 공항으로 빠르게 질주하고 있었다. 어항에서 물고기 한 마리를 잡는 건 쉽지만, 넓다 넓은 호수에서 물고기 한 마리를 정확하게 잡아내는 건 하늘에 별 따기 아니겠는가..?! 류진이 몰고 있는 벤츠가 끊임없이 폭주하는 와중에, 류광호의 휴대폰이 울려 댔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류광호의 이웃으로, 두 사람은 사이가 꽤 좋았기에 교류가 잦았다. 류광호는 가족들과 함께 떠나기 전 그에게 자신의 집에 누군가 찾아오는지 여부를 알려 달라고 부탁했었다. 그런데 지금 그가 갑자기 전화를 걸어오자, 류광호는 집에 누군가 들이닥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과연, 전화를 받자마자 상대방은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광호 형님, 방금 한 70명 정도 되는 남자들이 집을 에워싸고 있는데요?”"70명?!" 류광호는 깜짝 놀라며 "지금도?"라고 물었다."조금 전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형님 찾으러 가는 거 아니에요?”"그래? 알려줘서 고맙다 정말!”"에이, 뭘요~ 들어가세요~!”전화를 끊자 류광호는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역시.. 오송 그룹에서 우리를 죽이려 드는구나.. 70명? 너무 한 거 아니야?”"아버지, 설마 우릴 찾진 않겠죠?"류광호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설마~ 그럴 리가 없어. 이렇게 넓은데 바로 우리를 찾겠어? 우리가 내일 가장 빠른 비행기로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면, 분명 못 찾아. 도착해서 일단 개명부터 하고, 저택생활 하면서 지내면 오송 그룹은 포기할 거다.”"아버지, 우리가 말레이시아에 도착하면 매번 이화룡에게 확인 안 받아도 되니까, 이마에 새긴 글씨도 없앨 수 있겠죠?”"그럼!" 류광호는 이마가 말라 굳은 흉터를 손가락으로 만지작대며 말했다. "그 놈에게 복수할 기회가 없음이 안타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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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장

송영예의 아버지 송천명은 아들의 옆에서 조용히 송 회장을 지켜보다가 아연실색했고, 송영예보다 지금 상황이 더 답답했다. 원래 세자들이 가장 두려운 것은 바로 자신의 아버지인 임금이 오래 사는 것이지 않겠는가? 조선의 왕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통치한 것으로 유명한 영조는 약 50여년을 통치했다. 영조는 오랫동안 정치를 한 데다가 엄격한 아버지였기에 그의 아들 사도세자는 울화증에 걸리기도 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송 회장은 마치 영조처럼 현재 이룸 그룹의 권력을 장악하고 있으니 송 회장이 오래 살면 살수록 송천명은 기쁘기는커녕 괴로움이 커져 갔다. 만약이라도 그가 십여 년을 더, 아니 이 십여 년을 더 살게 된다면, 자신은 이미 7,80대가 될 텐데 그룹의 회장이 될 기회가 있겠는가? 까딱 잘못했다가는 자신이 아버지보다 더 빨리 세상을 떠날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송천명은 이런 미래를 생각하자 가슴이 갑갑해왔다.한편, 할아버지의 건강과 정신력이 좋아진 것을 옆에서 지켜보던 민정은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송 회장이 이렇게 오랫동안 운동을 하고 나서야 조금 피곤한 기색을 보이자, 민정은 급히 준비한 수건을 건네며 말했다. "할아버지, 아무리 건강이 좋아지셨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무리하시면 안 되어요. 그러니 오늘 밤은 여기까지 하시고 내일 또 운동하셔요!”"그래! 그러마!" 송 회장은 흥분한 듯 고개를 끄덕였고, 수건을 받아 땀을 닦으며 말했다. "하아.. 내가 어찌 이렇게 몸이 좋아질 수 있으리라 생각을 했겠어.. 이런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은 선생님께 감사할 뿐이다..” 그러자 송 회장은 다시 민정에게 말했다. "민정아, 은 선생님과의 일은 잘 되어가느냐? 좀 서둘렀으면 하는데..?! 그게 지금 나의 가장 큰 소원이다.. 내가 죽기 전에 꼭 네 손을 잡고 결혼식장을 행진하는 은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싶구나..”민정은 이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빨개졌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 그 일은 심사숙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뭘 심사숙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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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장

다음 날 아침, 유나는 일찌감치 밥을 먹고 회사로 출근했다. 장인 김상곤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고, 윤우선을 보는 그의 두 눈은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김상곤은 더 이상 집사람을 꼴도 보기 싫었다. 가족들이 뼈 빠지게 모아 둔 2억 정도의 돈을 윤우선이 싹 날려버리자 그는 속이 타 들어가 죽을 지경이었다. 원래 가진 돈도 별로 없었는데.. 도박으로 다 날린 그 돈들은 수 년간 모은 것이었다. 게다가 자신이 골동품을 팔아 번 돈도 있었는데.. 이제 다시는 찾을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렸다. 김상곤은 다시 골동품 거리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물건들을 찾아 나서야 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했다.윤우선은 아침 일찍 일어났을 때 약간 마음이 켕기는 듯 줄곧 김상곤에게 웃어 댔지만, 김상곤은 계속 그녀를 무시했다. 윤우선은 가시 방석에 앉아 있는 듯했지만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 아니라는 생각에 화도 났다. 하지만 감히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하고 그 화살을 시후에게로 돌렸다. "야, 은서방! 지금 집에서 이렇게 빈둥거려도 되는 거야? 빨리 나가서 풍수인가 풍시인가 뭐 좀 보여주고 돈 좀 벌어 와!! 돈도 없는데 별장으로 가면 가구는 들여야 할 거 아니야?!”“저도 노력 중이에요 어머님.”그러자 윤우선은 시후의 허리를 쿡 찌르며 소리쳤다. “아니 엉덩이는 가만히 있는데 뭘 노력 중이라는 거야?!”김상곤이 나섰다. "뭐야? 뭘 이렇게 호들갑을 떨어 대? 시후가 우리 집안에 기여한 바가 얼마나 큰 줄 알아? 너는 돈 한 푼 안 벌어 온 주제에 고스톱 치다가 돈이나 날려 먹을 줄 알지! 이 집에서 우리 셋이서 말이야 겨우 플러스를 만들어 놓았더니, 너 혼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만들어 놨어! 게다가 그 금액이 얼마나 큰지 참! 할 말이 없다 할 말이!!”"당신..?!" 윤우선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원래 김상곤에게 이렇게 묻고 싶었다. ‘내가 은 서방 보고 소리를 지르던 호들갑을 떨던 무슨 상관이야? 김상곤 좀 많이 컸다?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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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장

"뭐?!" 윤우선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런 사장님이 풍수를 봐 달라고 했다고?”"네. 점심 때 보러 오라고 하시네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잘됐네!” 그러자 윤우선은 감격에 겨워 소리쳤다. "뭐해? 어서 나가지 않고?! 돈을 벌어서 우리 가구를 살 돈을 마련해야지!”시후는 “최선을 다 해볼게요~”라고 윤우선에게 답했다. 사실, 시후는 이미 자신의 카드에서 돈을 좀 인출하기로 마음먹었었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의 풍수지리를 봐준 대가로 돈을 벌었다고 하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시후는 이 돈으로 가구를 사는 것이 좋겠다고 말할 계획이었다.그는 늘 유나가 줄곧 이 허름한 집에서 살기를 원하지 않았다. 게다가 윤우선과는 제발 떨어져 살면서 화장실도 따로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장모 윤우선이 얼마나 성가시게 구는지, 이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래서 청년재 별장으로 이사를 가면 자신은 유나와 한 층에 살고, 윤우선과 김상곤을 다른 층에서 살게 할 생각이었다. 그렇다면 서로 마주칠 일도 없고 귀찮은 일들이 많이 줄어 들 것이다.그래서 시후는 지금 풍수를 봐 주러 간다고 말하고 있지만, 밥을 먹고 바로 은행에 가서 돈을 인출할 생각이었다. 그리고는 이 돈을 유나나 김상곤에게 주어 가구를 사라고 할 계획이었다. 윤우선이 그 돈을 받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윤우선은 돈을 받는 즉시 미용실에 가서 머리나 하고, 마사지나 받으러 다니며 돈을 펑펑 써 댈 것이다!11시가 되자, 민정은 차를 몰아 시후의 집 앞으로 갔다. 민정은 시후에게 전화를 걸어 집 앞에 도착했음을 알렸고, 그제서야 시후는 계단을 내려갔다. 1층에서는 민정이 차에서 내려 그를 대신해 문을 열어주었고, 그가 차에 오른 뒤에 그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할아버지께서는 헤븐 스프링스에 가서 기다리고 계셔요. 그럼 가 보실까요?”"네 알겠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민정은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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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장

시후가 헤븐 스프링스에 도착하기도 전에 송 회장의 발언은 서울 전역에 퍼졌고, 이어서 강남의 상류층 사이에도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이룸 그룹이 오송 그룹에게 도전장을 내밀다니? 정말 재미있는 싸움 구경이 될 것만 같다.송천명과 송영예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즉시 분노했다. 송 회장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생신 잔치에서 송 회장께서는 최우식 대표와 살짝 갈등이 있었을 뿐.. 서로가 조금 불쾌한 상황이었지만, 기회가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만한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 송 회장은 공개적으로 오송 그룹과 교류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으며, 심지어는 오송 그룹과 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송천명과 송영예 두 사람은 송 회장이 왜 이렇게 감정적으로 구는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아무리 은시후에게 아부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오송 그룹에게 공개적으로 등을 돌릴 필요는 없지 않는가? 이렇게 되면 장차 오송 그룹이 사사건건 이룸 그룹과 맞설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이렇게 되면, 민정과 최우신이 결혼하게 될 가능성은 0이 될 것이다!오송 그룹도 이 소식을 전해 듣고 분통을 터뜨린 것은 마찬가지였다. 가뜩이나 오송 그룹은 온갖 문제가 여기 저기서 터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룸 그룹이 자신들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다니.. 이 일은 오송 그룹의 현재 상황을 더욱 머리 아프게 만들고 있었다. 오송 그룹은 지금 집안 일만 처리하기에도 충분히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룸 그룹까지 나서서 오송 그룹을 더욱 짜증나게 하고 있으니.. 최 회장이 아직 병상에 있기에 최우식 대표는 온 가족에게 분부하여, 이룸 그룹의 상황을 절대 알리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당분간은 이룸 그룹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바로 지금, 오송 그룹의 명성이 타격을 입고 있었다. 그들은 여전히 잘 나가는 재벌가이기는 했지만, LCS 그룹에게 미운 털이 박혔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그동안 오송 그룹은 자신들의 그룹을 망신시킬 만한 영상이 떠돌아다녔을 뿐, 이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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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장

그러자 민정 역시 송 회장의 옆에서 시후를 설득했다. "은 선생님, 할아버지께서 선생님을 늘 존경하고 계시니 상석에는 선생님께서 앉으시는 것이 어떨까요?"시후는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상석에 앉았다. "그렇다면 저를 존경하는 마음을 받아들여 앉겠습니다.”"그럼, 세 분 좋은 시간 보내십시오. 저는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이화룡은 인사를 한 후 조심스럽게 자리를 떴다.이화룡이 밖으로 나가자, 송 회장은 자신의 안 주머니에서 카드를 한 장 꺼내며 공손히 두 손으로 시후에게 전했다."은 선생님.. 이 늙은이의 생일에 정말 뜻밖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제가 말로는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성심 성의껏 카드 한 장을 준비했는데, 현금 50억이 들어있습니다.. 제 작은 성의이니 제발 거절하지 마시고, 꼭 받아 주십시오!”시후는 카드를 보고 말했다. "송 회장님, 저는 돈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이 카드는 돌려드릴게요." 시후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는 수 백억의 현금을 가지고 있었지만, 딱히 쓸 기회가 많지 않아 그 돈을 그냥 두고 있었다.하지만 송 회장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은 선생님, 저는 선생님께서 돈이 부족한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지난 번 한의학 박람회에서 천종산삼을 낙찰 받지 않으셨습니까? 그 때 꽤 높은 금액으로 낙찰 받으셨고요.. 그러니 앞으로 만일 좋은 약재를 꼭 손에 넣으셔야 한다면 사적으로 금액을 지불하지 마시고, 제가 드린 카드로 지불을 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비상용으로요~ 정말 좋은 약재를 손에서 놓치게 되면 후회하기 마련이지요. 그러니 이 카드를 꼭 받아 주십시오! 만일의 일에 대비할 수도 있고요~!" 사실 송 회장이 시후에게 이렇게 많은 돈을 주는 이유는 사심이 조금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시후가 천종산삼을 낙찰 받아 회춘단을 만들었기에 자신도 회춘단을 복용할 수 있었다. 그러니 더 좋은 약재를 얻게 된다면 효과가 지금 회춘단 보다 훨씬 더 좋을 것이고, 송 회장은 또 이 약을 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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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장

식사를 마친 시후는 자신을 집에 데려다 주겠다는 민정의 부탁을 정중하게 거절하고 두 사람과 헤븐 스프링스 정문 앞에서 작별 인사를 했다. 그리고 혼자 걸어서 부근의 은행으로 향했다. 은행에 도착한 그는 송 회장이 건넨 카드로 45억을 출금한 뒤 자신의 카드에 입금했다. 그리고 5억 남짓 남은 카드를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김상곤과 윤우선은 조금 전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다. 시후가 돌아오자 윤우선은 황급히 다가가 물었다. "은 서방! 돈은 벌어왔어?!”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무표정하게 말했다. "네 좀 벌었어요."“얼마? 어서 빨리 돈 꺼내 봐!”시후는 직접 카드를 꺼내며 말했다. "이 카드에 5억이 들어 있습니다.”"뭐?! 5억?!!!!" 윤우선의 눈이 커졌다! 그녀는 감격에 겨워 카드를 손에 쥐더니 환호성을 질렀다. "자네! 날 속이는 건 아니지?!”"조금 전에 은행 ATM기에서 금액 확인했습니다. 5억 맞아요.”“잘됐네~!! 아니 5억이라니?!! 이렇게 큰 돈이라면 자신이 고스톱으로 잃은 돈을 모두 만회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 돈이라면 친구와 함께 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하고, 마사지를 받으러 다니며 고스톱도 다시 칠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청년재에 넣을 가구도 몽땅 다 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에 윤우선은 흥분했다. 그리고는 카드를 손에 들고 잠시 자세히 살펴보더니,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시후를 다그치기 시작했다. "이 카드 비밀번호가 뭐야!”시후는 비밀번호를 말하려다가 잠시 멈칫했다. ‘앞으로 장인 어른이 돈 관리를 한다고 하지 않았어? 장모가 왜 나에게 비밀 번호를 알아 내려고 해?!’ 그러자 시후는 급히 얼굴을 돌려 김상곤에게 말했다. "아버님, 어제.. 앞으로 가족들이 벌어온 돈은 모두 아버님께서 관리하시기로 하셨잖아요?” 김상곤도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더니 갑자기 소리쳤다. “그래! 이 돈은 내가 관리한다고 했지!” 그러자 그는 급히 쇼파에서 일어나 윤우선의 앞으로 다가온 뒤 "카드 이리 내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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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장

시후는 눈빛을 못 본 척 고개를 홱 돌리고는 김상곤에게 말했다. "아버지, 이 돈은 가구 가전제품과 가구들을 사는 데 쓰세요. 그리고 최대한 일찍 사시면 일찍 이사 갈 수 있어요!""그래 좋다!" 김상곤은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스럽게 주머니에 카드를 넣고 시후에게 물었다. "아이고 우리 사위, 그럼 이 카드 비밀번호는 어떻게 되냐?"“제가 카톡 보내드릴게요.”"그래 알겠다! 그럼, 지금 은행에 다녀올 테니 비밀번호를 좀 보내 주라.”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럼 먼저 나가계세요, 제가 보내드릴게요."윤우선은 화가 났다. 은시후 이게 무슨 짓이야? 내 앞에서 비밀번호도 말 안 해줘? 이게 날 무시해? 이런 개망나니 같으니! 시후는 확실히 장모를 경계하고 있었다. 윤우선은 지조도 없고 잘못하면 몰래 돈을 빼 갈 테니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김상곤은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고, 은행에 도착할 때쯤 시후가 보낸 비밀번호를 받았다. 현금인출기에 카드를 꽂아 확인해보니 시후의 말은 사실이었다. 현금인출기의 잔액 숫자를 보고 김상곤은 속으로 놀라고 말았다. ‘허 참, 은 서방 이 친구 정말 대단해..?! 풍수지리 한 번 봐주면 이렇게 5억을 벌어 온다는 말이야?’ 만약 이런 식으로 장사를 더 한다면, 은 서방은 순식간에 집안을 일으켜 세워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김상곤은 놀라면서도 이 카드에 있던 돈을 모두 자신의 카드로 이체했다. 뒤이어 휴대전화를 꺼내 어플을 켜서 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하고서야 한숨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시후로부터 카톡을 하나 받았다. 이것은 김상곤으로 하여금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었다. 다행히 사위가 알려 줘서 다행이지, 혼자 집으로 돌아갔다가 윤우선에게 조금만 시간을 주면 자신의 휴대폰을 가져가서 그 돈을 모두 빼앗길 것이다. 그는 지체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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