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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장

"뭐?!" 윤우선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런 사장님이 풍수를 봐 달라고 했다고?”

"네. 점심 때 보러 오라고 하시네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잘됐네!” 그러자 윤우선은 감격에 겨워 소리쳤다. "뭐해? 어서 나가지 않고?! 돈을 벌어서 우리 가구를 살 돈을 마련해야지!”

시후는 “최선을 다 해볼게요~”라고 윤우선에게 답했다. 사실, 시후는 이미 자신의 카드에서 돈을 좀 인출하기로 마음먹었었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의 풍수지리를 봐준 대가로 돈을 벌었다고 하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시후는 이 돈으로 가구를 사는 것이 좋겠다고 말할 계획이었다.

그는 늘 유나가 줄곧 이 허름한 집에서 살기를 원하지 않았다. 게다가 윤우선과는 제발 떨어져 살면서 화장실도 따로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장모 윤우선이 얼마나 성가시게 구는지, 이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래서 청년재 별장으로 이사를 가면 자신은 유나와 한 층에 살고, 윤우선과 김상곤을 다른 층에서 살게 할 생각이었다. 그렇다면 서로 마주칠 일도 없고 귀찮은 일들이 많이 줄어 들 것이다.

그래서 시후는 지금 풍수를 봐 주러 간다고 말하고 있지만, 밥을 먹고 바로 은행에 가서 돈을 인출할 생각이었다. 그리고는 이 돈을 유나나 김상곤에게 주어 가구를 사라고 할 계획이었다. 윤우선이 그 돈을 받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윤우선은 돈을 받는 즉시 미용실에 가서 머리나 하고, 마사지나 받으러 다니며 돈을 펑펑 써 댈 것이다!

11시가 되자, 민정은 차를 몰아 시후의 집 앞으로 갔다. 민정은 시후에게 전화를 걸어 집 앞에 도착했음을 알렸고, 그제서야 시후는 계단을 내려갔다. 1층에서는 민정이 차에서 내려 그를 대신해 문을 열어주었고, 그가 차에 오른 뒤에 그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할아버지께서는 헤븐 스프링스에 가서 기다리고 계셔요. 그럼 가 보실까요?”

"네 알겠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민정은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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