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741장

Author: 로드 리프
지금 이 상황에서는 최우식 대표만 분노한 것이 아니었다. 우신도 화가 나서 어쩔 줄 몰랐다! 류광호와 류진 부자의 이 짧은 영상은 보란 듯 오송 그룹의 대부분의 구성원들을 비웃고 있었다. 두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동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 퍼지고 퍼져 인기 동영상으로 여기저기에서 업로드 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 오송 그룹은 잘 나가는 재벌가이므로,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류광호와 류진이 노골적으로 오송 그룹을 풍자하는 바람에, 네티즌들은 과연 이 영상의 출처를 찾기 위해 온통 난리를 피워 댔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마에 글씨를 새긴 사람의 정체가 누구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오송 그룹을 이렇게 모욕하는 것인가? 죽고 싶어서 환장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이런 막장 드라마를 보며 즐거워했기에 빠른 시간 내에 큰 화제거리가 되었다. 영상은 네이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온 SNS 상에 떠돌고 있으며, 사람들은 ‘좋아요’와 댓글을 달아 대고 있었다.

최우식 대표는 노발대발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리고는 조금 뒤 휴대폰을 꺼내어 자신이 알고 있는 조폭에게 전화를 걸었다. "잘 지내고 있죠? 부탁하나 할 게 있어서 전화했는데.. 류광호라고 압니까? 서울에서 꽤 유명한 놈인데.. 그 놈이랑, 그 놈 아들 류진이라고.. 오늘 안으로 그 놈들을 좀 처리해주면 좋겠어요.”

그러자 상대방은 놀라서 물었다. "대표님, 혹시 그.. 오늘 올라온 영상 때문에 그러는 겁니까?"

"쓸데없는 말은 필요 없고요!" 최우식 대표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이미 영상이 널리 퍼졌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러자 다시 상대방에게 요청을 했다. "오늘 안으로 그 두 놈을 찾아내서, 죽이면 내가 2억을 바로 꽂아 주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찾지 못해서 못 죽이면 당신도 죽여버리겠어! 알겠어요?"

"아!! 대표님, 알겠습니다. 제가 오늘 밤 서울로 올라가서 두 놈을 다 죽여드리죠. 조금만 기다리
Locked Chapter
Continue Reading on GoodNovel
Scan code to download App
Comments (2)
goodnovel comment avatar
김상돈
시후라는놈은 완존 싸이코패스중 최강이네 공갈,협박,감금,살인.사기 이세상에 최악의 죄인이고 잡히면 재판없이 사형감이네 이런넘은 고사총으로 사형시켜야 합니다
goodnovel comment avatar
파란
말이안됨 사람을 준비해서 돈을준다니
VIEW ALL COMMENTS

Related chapter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42장

    하지만 ‘좋아요’가 100만 건을 돌파한 뒤 얼마 되지 않아 그 영상에서는 "본 계정은 불법 동영상 게시로 인해 영구 차단되었습니다."라는 알림이 떴고, 더 이상 재생되지 않았다. 시후는 문득 눈살을 찌푸렸다. ‘뭐라고? 영구 차단??’ 시후는 곧바로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류광호 부자의 영상을 검색해보았다. 그런데 그 어디에서도 이 동영상을 확인할 수 없었다. 시후는 틀림없이 최 대표가 뒷돈을 쓴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후는 최 대표가 이런 식으로 동영상 유포를 막을 정도의 능력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에 짜증이 치밀었다. 잠시 동안의 고민 끝에 그는 휴대폰을 꺼내 박상철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세진이 LCS 그룹 내의 수많은 대변자들 중 하나일 뿐이라면, 박상철은 LCS 그룹의 유일한 집사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즉, LCS 그룹에서는 시후의 가족들을 제외하면, 그가 가장 큰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전화가 걸려오자 박상철이 공손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도련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전화 주셨습니다.""네, 도움을 청할 일이 좀 있어서요."“그러셨군요? 도련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라면, 제가 또 더욱 신경 써야지요! 도련님 일이시라면 얼마든지 말씀하십시오!”"그래요? 그럼.. 하나 물어볼 게요. 요즘에 동영상 중에서 쇼츠라고 하는 짧은 영상 있지 않습니까? 유튜브에서도, 틱톡에서도 요즘 핫한.. 이런 플랫폼 중에서 구독자 100만이 넘는 채널들.. 가치는 어느 정도 하죠?”"음.. 그건 채널들 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따지면 최소 20억에 팔리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얼마 전에 100만 넘는 구독자를 보유중인 유튜브 채널이 20억 정도에 매각되었거든요.”“그래요? 그럼 100만 유튜브 채널들이나, SNS에서 잘 나가는 채널들을 한 번에 다 매입할 수 있습니까?”“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그러자 시후의 두 눈이 반짝 빛났다. "그럼.. 채널들 10개 정도 매입해 주시죠.”"네! 알겠습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43장

    최우식 대표가 동영상이 삭제되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때, LCS 그룹이 100만 유튜버들과 유명 SNS 채널들을 사들이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LCS 그룹은 약 200억의 돈을 투자해 채널들을 인수했다. 이 소식이 외부로 알려지기도 전에 LCS 그룹은 이미 이 채널들의 운영을 거의 모두 넘겨받았다.그룹에서 채널을 넘겨받은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류진의 삭제된 계정을 복구하고 삭제된 영상들을 모두 복구하는 것이었다. 채널 복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영상이 함께 모두 복구되었고, 전국의 모든 구독자들에게 다시 영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시 영상이 돌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최우식 대표는 그저 자신과 아들을 데리러 올 차량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아들 우진이가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 "아버지!! 이게 뭐예요? 갑자기 왜 다시 영상이 돌고 있어요?? 지금 ‘좋아요’ 수가 200만을 돌파하려고 하는데요? 다시 영상이 보여요!!”"뭐?!" 최우식 대표는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확실해?!! 내가 조금 전에 수억을 들여서 막으라고 했는데?! 다시 영상이 돌 리가 없어!”그러자 우진이 단호하게 말했다. "아빠 진짜라니까요?! 제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어플만 틀면 영상이 뜨는데?! 그리고 제가집에서 일하는 분들에게도 몇 번이나 물어봤는데 다 뜬다고 했어요! 이제 어떡해요?!”최우식 대표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래, 내가 한 번 확인해보마.” 그리고 곧바로 전화를 끊은 뒤 우신에게 채널들을 살펴보라고 했다. 우진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 어플이 켜지자마자, 최근 인기 동영상에 류광호와 류진의 얼굴이 떠 있었다. 최 대표는 순간적으로 분노하여 조금 전 전화를 걸었던 영상 담당자에게 연락을 했다. "서 대표.. 지금 나를 놀리는 겁니까? 영상이 왜 또 나오는 거요?! 구독자들이 지금 다 보고 있잖아요!”상대방은 굉장히 난처한 듯 말했다. "아이고 대표님.. 저도 조금 전에 들었어요. 저를 탓하지 마시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44장

    꽤 자산 규모가 큰 오송 그룹도 현금 비중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기껏해야 100억 정도일까..? 사실 잘 나간다는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자산이 200억이라지만 그렇더라도 200억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은 아니었다. 오히려 부동산, 차량, 그리고 기타 자산들을 포함하여 180억 정도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나머지 20억 정도는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이다. 많은 자산들과 현금을 합쳤을 때야 200억 정도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처럼 오송 그룹 역시 자산이 다른 그룹들에 비해 많다고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100억에 조금 덜 미치는 금액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LCS 그룹에서 쓴 돈을 지불하고 SNS 채널들을 사려고 한다면, 절반 가까운 자산을 팔아 치워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LCS 그룹은 자신들과 달랐다! 사실 LCS 그룹의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상세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의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현금이 얼마나 되는지, 뭔가 매입할 때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한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 엠그라든 그룹의 경우 그냥 말 한 마디면 바로 그들을 합병할 수 있을 것 같았고, 200억이나 하는 여러 개의 채널들을 그냥 매입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최우식 대표는 마음속으로 놀랄 수밖에 없었고, 두려움이 생겼다. LCS 그룹은 이렇게 돈을 아끼지 않고 오송 그룹을 상대하고 있는데.. 설마 오송 그룹과 끝판을 보겠다는 속셈이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오송 그룹의 결말이 딱히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최 대표가 패닉에 빠져 있을 때 차 한 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최 회장이 주선해 준 차량이 도착한 것이다! 해당 차량은 적어도 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리무진이었는데, 최우식 대표는 자신과 아들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장우주를 포함한 다섯 명까지 데리고 가야 하기에 이렇게 크고 넓은 차량이 필요했던 것이다! 최우식 대표는 차량을 보자 마음이 좀 누그러졌고, 조금 전 까지만 해도 두근거리던 심장 박동이 조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45장

    최우식 대표는 두려움에 멘탈이 다 무너질 것 같았다! 리무진이 자신의 눈 앞에 있으니, 자신과 우신이 병신이 된 다섯 사람을 차에 끌어 올리면 기껏해야 10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내에 준비를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안세진은 이 정도의 시간을 주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았다! 최 대표는 참지 못하고 애원하기 시작했다. "안 부장님.. 저희 부자를 좀 봐주십시오.. 이미 충분히 비참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저와 제 아들이 모두 차에 타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렇다면 오송 그룹은 안 부장님의 큰 은덕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안세진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디서 친한 척이야? 건방지게..?” 그러자 안세진은 부하들을 향해 손을 까딱했다. "그리고 내가 조금 전에 이미 말했지.. 시간 줄 테니 빨리 꺼지라고! 저기 있는 리무진이 입구 쪽으로 오면 운전기사를 끌어내리고 다리를 부러뜨려! 자동차는 말할 것도 없고, 이 두 놈의 남은 다리도 다 박살 내버리고!”이 말을 들은 최우식 대표는 매우 절망스러웠다. 그는 안세진의 태도가 굉장히 단호하여, 절대 자신을 봐주지 않을 것임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한숨을 쉬고 두 눈에서 눈물을 줄줄 흘리며 말했다. "저.. 안 부장님.. 제가 기사에게 전화를 좀 해보겠습니다..” 그는 절뚝거리며 한쪽으로 걸어가 기사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기사는 그의 전화를 받고 급히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제가 곧 내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그러자 최우식 대표는 급히 말했다. "제발 이 쪽으로 오지 마세요. 버킹엄 호텔에서 지금 리무진은 따로 입장이 안 된답니다! 그러니까, 이 근처에 잠시 정차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하지만 지금 우진이랑 내 다리가 불편해서 또 너무 멀면 안 됩니다..”"아이고...." 기사가 당황하여 말했다. “음.. 대표님, 여기가 시내라서.. 버킹엄 호텔 입구를 제외하고 제가 따로 정차할 곳은 안 보이는데요.. 그리고 리무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46장

    안세진은 차가운 말을 내뱉은 후에 곧장 자리를 떠났다.최우식 대표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고 소리 없이 통곡했다. ‘내 평생 이렇게 쪽팔린 날은 처음이야!! 내가 쌓아온 이미지들이 모두 다 짓밟혔어.. 이렇게 살아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어?’ 관건은 자신이 어떻게 LCS 그룹을 이길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오늘 이 복수는 아주 잔인하고 독해서 이에 대해 반격을 할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머리 아픈 일이 있었다. 류광호 부자의 영상이 아직도 누리꾼들에 의해 미친 듯이 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미 영상들의 ‘좋아요’가 300만이 넘었고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10분쯤 지났을까..? 리무진 기사와 함께 온 직원 2명이 택시를 타고 도착했다.최우식 대표는 오늘 처음으로 인생의 구세주를 만나게 되었다. 세 사람을 따라 그는 아들 우신과 함께 차에 올랐고, 보디가드들도 함께 차에 태웠다. 기사는 그들을 리무진에 태워 고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오송 그룹 부자가 서울에 올라와서 한남동의 재벌가로 유명세를 떨쳤을 때, 그들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오만하고 건방진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한 쪽 다리가 부서져 절름발이가 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굴욕을 당할 것이라는 걸.. 리무진 안에서 최우식 대표와 우신은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며 서로를 껴안고 통곡했다. 두 사람 중 그 누구도 서울에서 이렇게 참담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부자는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리다가, 가까스로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대화를 시작했다. 우신은 자신의 부러진 손을 감싸 쥐며 분노했다. "아버지, 저는 이해가 안 돼요. 은시후 그 거지 같은 새끼가 데릴 사위에 불과한데.. 어떻게 이렇게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건지 말이에요. 장우주와 다섯 명도 그의 상대가 안 되었잖아요?! 왜 그런지 모르지만, 지금 LCS 그룹이 계속 우리를 겨냥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그게 장우주 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47장

    시후가 식사를 다 차리기도 전에, 박상철은 전화를 걸어 채널들을 매입하는 것이 완료되었으며, 삭제되었던 영상이 복구되었음을 알려주었다. 박상철의 말을 들은 시후가 어플들을 열어 보니 영상은 복구되었고, 확실히 구독자들의 첫 영상, 그리고 지금 뜨고 있는 영상들로 알림이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상들은 너무나도 인기가 많아, 좋아요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이미 5백만을 넘어서고 있었다. 이 상황을 본 시후는 그제서야 만족스러운 듯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최 대표.. 돈이 좀 많다고 영상을 지워? 그럼 내가 직접 영상을 복구하고 채널들을 사서 널 엿 먹여 줄게!’ 보아하니 이번에는 오송 그룹이 꽤 힘든 시간을 보낼 것 같았다. 자신은 적어도 며칠 간 상단에 이 영상을 둘 것이고, 오송 그룹은 매일 이것을 볼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짜증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식사가 다 완성된 후, 시후는 휴대폰을 집어넣고 부엌에서 나왔다. 거실에는 아내 유나, 장인 어른과 장모 윤우선이 휴대폰 화면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윤우선은 갑자기, "아이고.. 이 류광호라는 사람이랑 그 아들은 정말 간이 크구나. 이렇게 오송 그룹을 빈정대면 그냥 죽는 거 아니야??" 유나는 그 말을 듣고 긴장된 표정으로 동영상에 나오는 류진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류진의 이마에 새겨진 글자가 떠올랐다. 왜냐하면 지난 번 남편과 절친 여빈과 함께 온천에 갔다가, 주차장에서 류진과 약간의 다툼이 있었는데 갑자기 이화룡이 나타나 류진을 이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시후가 이화룡에게 이런 글자를 새기라고 했고..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영상 속 류진의 아버지라는 사람의 이마에 뭔가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단번에 이 일이 시후와 관련되어 있을 거라는 의심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시후가 부엌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재빨리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여보! 솔직히 말해 봐요! 혹시 또 류진이라는 사람과 그 아버지까지 해서 다툼이 있었던 거 아니에요?!""아닌데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48장

    “그러니까 봐요! 이룸 그룹의 송 대표가 나 같은 사람이랑 맞을 리가 있어요?"하지만 유나는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보기에 그 여자분이 당신을 정말 존중하는 것 같아서 그래요! 대표라는 사람이 직접 차에서 내려 당신을 위해 차 문을 열어 주기도 했잖아요!”"이룸 그룹의 송 회장님이 날 굉장히 신뢰하시기 때문에 나에게 그렇게 하는 거예요. 회장님께서 나이가 많이 드셨으니 날이 갈수록 풍수에 대한 집착도 점점 강해지셔서.. 회장님이 신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회장님도 날 많이 존중해주세요. 그래서 회장님의 손녀라면 당연히 저에게 겉으로는 공손하게 대해야 하지 않겠어요? 만약 나를 홀대한다면, 그녀의 할아버지는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고, 송 대표님을 비난하시겠죠?’그러자 유나는 이해가 되었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시후의 설명은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들렸다. 시후가 모든 것을 다 설명해주자, 그녀의 마음을 괴롭게 만들었던 의심도 풀려 버렸다. 사실 오늘 유나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다. 여빈과 함께 쇼핑을 해도 재미가 없었고, 그냥 근심이 가득했다. 송민정이 시후에게 정말 마음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여자의 육감이 가장 예민하다고 하지 않던가?! 그녀는 멀리서 본 것이기는 했지만, 분명 송민정 대표가 시후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예감은 적중했다. 다행히도 시후는 반응이 빨랐기에, 자신을 한바탕 깎아 내리면서 장황한 설명을 했고 유나의 의심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사실 시후는 자신을 향한 송민정의 애정을 잘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시후도 바보가 아니라, 눈치가 빠른 편이었기에.. 그 스스로도 송민정이 자신에게 분명히 마음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고, 그녀의 감정이 굉장히 강렬하다는 것도 깨닫고 있었다. 시후는 당연히 유나를 배신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었기 때문에, 송민정의 마음을 언제나 모르는 척하며, 오히려 더 밝게 행동했다. 다행히도 민정은 내성적이고 생각이 많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749장

    김상곤이 별장에 대해 물어본 것은 사실 시후를 윤우선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자기 아내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고, 최근에 그녀가 미친 것처럼 너무나 잔소리를 심하게 해댔기에 시후를 살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상곤의 눈에는, 사위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 왜냐하면 누차 자신의 목숨을 구해 주었기 때문에, 그는 지금 시후가 정말 괜찮은 사윗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최근 시후에게 굉장한 호감이 있었다. 김상곤이 별장에 대해 묻자, 윤우선의 주의가 별장에 집중되었다! 시후를 보며 그녀는 소리쳤다. "그래, 그 놈의 별장은 도대체 언제 들어갈 수 있는 거야? 이사 가기만 하면 나 혼자 방 하나를 쓰면서 사람들을 부러 모아서 고스톱 칠 거야! 오호호!”시후는 속으로 ‘대체 그 고스톱 때문에 얼마를 잃었는데 또 다시 도박을 하겠다고..? 부끄럽지도 않나..? 아직 정신을 못 차리신 건가..?’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말은 장모님께는 직접 말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그는 그저 속으로 비아냥거릴 뿐..그런 뒤 시후는 귀찮은 듯 윤우선에게 답했다. “제가 얼마 전 임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공사가 거의 다 끝났다고 하더라고요. 가전 제품과 가구들만 넣으면 된다고 하시던데.. 대표님이 만약 우리가 이사를 하고 싶다면 직접 골라서 넣으면 된다고 하셨어요.”“잘 됐네. 허허허!!” 김상곤은 곧 별장으로 이사 가서 함께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그러자 윤우선도 감격에 겨워 웃으며 소리쳤다. "아이구!!! 좋아라!! 너무 좋아! 드디어 이 개똥 같은 집을 벗어나는 거야!”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갑자기 정신을 차렸다. ‘뭐? 가구와 가전제품을 산다고?! 가구랑 가전제품이 들어 있지 않은 거야?? 지난 번에 내 돈은 은 서방이 모두 기부하게 했는데, 내가 무슨 돈이 있어서 이걸 다 사?!’ 그러자 윤우선은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 그 임 대표도 너무하네! 그렇게 비싼 곳은 주면서.. 돈도

Latest chapter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10장

    안충주와 안태풍은 앞장서서 Samson 그룹 가족들을 데리고 VIP 실을 떠났다. 멀어져 가는 발소리를 들으며, 시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동시에 마음 한구석이 아파왔다. 그는 외가 식구들과 상봉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이것은 조부모님들께 심리적으로 위로가 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신은 부모의 죽음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고, 적이 자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떠올리자, 지금껏 자신이 신중한 태도를 고수해 온 것이 다행이라고 느꼈다. 결국, 어둠 속에 있어야만 조용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가 자신을 어둠 속에 숨어 있는 거대한 적에게 일찍 노출시킨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큰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네 대의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VIP 구역에는 시후와 그의 어깨에 기대 잠든 유나만 남았다. 시후는 아내의 뇌에 남겨 둔 한 가닥의 영기를 조용히 회수한 후 눈을 감고 잠든 척했다.그러자 잠시 후, 유나가 천천히 잠에서 깨어났다. 눈을 뜨며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내가 어디에 있는 거지?’ 곧, 관람석의 큰 창 너머로 무대에서 춤추며 노래하는 혜리를 보자, 그녀는 번개에 맞은 듯 놀라며 외쳤다. “어?! 콘서트가 이미 시작된 거야?! 내가... 내가 왜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잠들었지...” 그녀는 급히 옆에 있는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가 고개를 뒤로 젖힌 채 깊이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의 어깨를 흔들며 다급히 말했다. “여보... 여보, 얼른 일어나요!”시후는 졸린 척 눈을 뜨며 멍한 얼굴로 물었다. “왜 그래요, 여보... 나 꿈꾸고 있었는데...”유나는 무대를 가리키며 아쉬운 얼굴로 말했다. “봐요, 콘서트가 이미 시작했어요. 그런데 우리 둘 다 잠들었다니...”시후는 놀란 척하며 말했다. “아이고, 그렇네... 나도 어떻게 하다 잠들었는지 모르겠네.. 오늘 낮에 너무 놀아서 그런 거 아닐까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09장

    안충주는 심지어 아버지의 손바닥에서 계속 찔린 부위가 이미 깊게 움푹 들어간 것을 발견했다. 안산의 손바닥은 끊임없이 찔려서 손상되었고, 볼펜 잉크가 피부에 스며들어 마치 오래된 문신 같은 자국을 형성하고 있었다.비록 손바닥에 적힌 내용을 명확히 읽을 수는 없었지만, 안충주는 그것이 분명 아버지가 직접 적은 글로 아버지 자신을 계속 상기시키기 위한 문구일 것이라 추측했다.안충주는 마음이 아파왔고, 조용히 아버지 곁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다 아버지가 다음 번에 볼펜으로 손바닥을 찌르고 적힌 글씨들을 몰래 살펴볼 때, 비로소 손바닥 안에 적혀 있는 세 줄의 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예선이와 은 서방이 떠난 지 어느덧 20년이다. 둘째, 시후의 약혼녀에게 목숨을 구하는 은혜를 입었다. 셋째, 시후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이 세 줄을 읽은 안충주는 코끝이 찡해졌고, 눈시울도 뜨거워졌다. 그는 아버지가 이 세 줄의 글을 적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아버지가 이 세 줄을 손바닥에 적은 이유는 자신에게 계속해서 잊지 말라는 경고를 하기 위한 것임을 알았다.부모로서 딸과 사위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지났고, 외손자를 여전히 찾지 못했다는 사실을 이렇게 어렵게 기억하려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것은 안충주에게 매우 가슴 아픈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위로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아버지가 스스로 이겨 내기를 바랄 뿐이었다.곧 안태풍이 뉴욕에 있는 Samson 그룹의 보디가드들을 모두 공연장 근처로 소집했다. 인원이 모두 모이자, 안태풍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말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람들이 모였으니 이제 출발하시면 됩니다.”안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배유현에게 공손하게 말했다. "배유현 씨, 그럼 우리는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이번에 도움을 줘 정말 고맙습니다! 나중에 우리 충주나 태풍이에게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Samson 그룹이 도움이 될 일이 있다면 절대 힘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08장

    안예선의 선견지명은 Samson 그룹 전체에서도 따라올 자가 없었다. 그녀는 AB 빌딩을 건축할 당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AB 빌딩의 꼭대기 층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었다.AB 빌딩의 꼭대기 층은 최고 수준의 방탄유리로 제작되었으며, 꼭대기 층으로 연결되는 옥상과 아래층 통로, 엘리베이터 샤프트 등은 은행 금고에 버금가는 강력한 물리적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 물리적 차단 장치가 완전히 닫히게 될 때, 꼭대기 층은 마치 철옹성과 같아져 단일 무기나 공격으로는 옥상, 아래층, 창문 등 어느 방향에서도 침투가 불가능했다. 따라서 만약 적이 뉴욕 도심에서 무장 헬리콥터를 동원해 강제로 공격을 시작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이곳에 침입할 수 없을 것이었다. 게다가 AB 빌딩은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이는 뉴욕뿐 아니라 미국 전체에서도 가장 번화한 지역이었다. 9.11 테러 사건 이후, 뉴욕 초고층 빌딩의 안전은 미국 경찰과 국가안보기관에서 매우 중시하는 분야가 되었다. 따라서 이런 곳에서 AB 빌딩을 대놓고 공격하려는 자는 없을 것이며, 무장 헬리콥터 같은 대규모 무기를 맨해튼 상공으로 가져오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 할 것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안예선은 오래전부터 결론을 내렸다. Samson 그룹이 큰 위기에 직면했을 때, AB 빌딩에 숨는 것이 다른 어떤 장소보다도 안전할 것이라고 말이다. AB 빌딩에 숨는 것은 뉴욕의 천만 명 가까운 시민들 머리 위에 숨는 것과 같았다. 뉴욕 시민이라면 누구나 어디에서든 고개를 들어 화려한 맨해튼의 먼 곳을 바라보면 AB 빌딩을 볼 수 있었다. 이렇듯 모든 이의 눈이 닿는 곳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Samson 그룹에 해를 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안예선은 AB 빌딩을 Samson 그룹의 최후의 요새라고 불렀다. 이 요새의 비밀은 오직 안산과 장남 안충주만 알고 있었는데, 평소 대부분의 시간을 AB 빌딩에서 일하고 있는 안태풍조차 이 층의 비밀을 몰랐다.안태풍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이유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07장

    그래서, 배유현이 방에 들어오자마자, Samson 그룹 사람들은 그녀를 한눈에 알아보았다.방에 들어선 배유현은 예의를 갖추어 안산에게 말했다. “안 회장님, 저는 페이셔스 그룹의 배유현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제 목숨을 구해주신 분의 부탁을 받아 도와드리러 왔습니다. 그 분께서 말씀하시기를, 여러분께서 우선 연락해 지원을 요청하고, 절대적으로 안전한 장소를 정하신 뒤 제가 사람들을 배치해 여러분을 호위하며 이동하라고 하셨습니다.”안태풍은 놀라서 물었다. “배유현 씨, 당신이 말한 그 분이 대체 누구입니까?! 혹시 조금 전 우리를 구해준 그 분입니까?!”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맞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덧붙였다. “그 분께서 저를 보내 현장을 처리하도록 하셨기에, 제가 급히 사람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왔습니다. 현재 바깥의 상황은 모두 처리되었으니, 이동 준비를 하시면 됩니다.”안산은 매우 공손한 어조로 말했다. “아가씨, 감히 여쭙겠습니다만, 그 분께서는 대체 어떤 분이십니까? 우리 Samson 그룹의 열 명이 넘는 목숨을 구해주신 엄청난 은인이십니다. 이 은혜에 언젠가 보답할 기회를 찾고 싶어 그렇습니다!”배유현은 말했다. “안 회장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분께서는 저 역시도 다시 태어나게 해주신 은인입니다. 제가 할아버지와 함께 한국에 있었을 때, 큰아버지가 회장직을 빼앗고, 막대한 돈을 들여 저와 할아버지를 죽이려 했습니다. 그때 그 분께서 우리 두 사람을 구해주셨고, 철저히 보호해 주셨으며, 결국 우리를 뉴욕으로 데려와 페이셔스 그룹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녀는 안산을 바라보며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안 회장님, 그 분께서는 실력이 강력하시며 매우 겸손하신 분입니다. 그 분께서 전해달라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신다고요. 그러니 그 분의 신원을 조사하려는 시도는 절대 하지 말라고 엄중히 경고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책임은 스스로 감당해야 할 것이라는 말도 남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06장

    안태풍의 말은 시후를 순간적으로 놀라 멈칫하게 만들었다. 부모님의 살해 사건에 대해 시후는 줄곧 철저히 조사하고자 했지만, 아직까지도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외삼촌 안태풍이 어머니를 언급하자, 시후는 곧바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Samson 그룹 사람들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며, 혹시라도 그들이 내부 정보를 흘리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어진 안산의 말은 시후의 머리에 찬물을 끼얹었다.안산은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 “네 누나와 매형이 당했던 사건에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도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그 당시 나는 로스차일드 가문이 배후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오랫동안 조사해도 로스차일드 가문이 이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네가 이번 일이 네 누나의 사건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지만,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구나. 왜 그들이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우리 가족들을 죽이려는 거냐!? 대체 네 누나와 매형이 어떻게 그들을 건드렸기에, 이렇게 수십 년이 지나도록 우리 가족을 철저하게 없애 버리려는 계획을 세운 걸까?!”Samson 그룹 사람들은 한순간 침묵에 빠졌다. 시후 역시 마치 감전된 듯한 충격을 받았다.시후 역시도 한 때 부모의 죽음이 로스차일드 가문과 연관이 있다고 굳게 믿었다. 그래서 그는 최근까지도 힘을 기르고 자신의 전반적인 실력을 키우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아 부으며, 언젠가 로스차일드 가문과 마주하기 위해 준비했다. 그러나 외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보니, 이 사건이 로스차일드 가문과도 딱히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이로 인해 시후는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그는 로스차일드 같이 극도로 부유하고 강력한 슈퍼 가문을 제외하고, 도대체 어떤 가문이 Samson 그룹조차도 별 볼일 없이 여길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 사우디 왕실 역시 재력이 막강하지만, 그들의 특징은 너무나도 분명했다. 그들은 본토 밖에서 일어난 일들에는 얽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05장

    이때 Samson 그룹 사람들의 감정은 최악이었고, 모두가 깊은 슬픔과 좌절에 빠져 있었다.그 중에서도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사람은 시후의 셋째 외삼촌 안재남이었다. 그는 도저히 자신과 결혼한 아내가 어째서 범죄 조직의 일원이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지금 가족애와 사랑에 대한 세계관이 한 순간에 무너져 내렸다.그의 딸은 여전히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이모 안유진이 그녀를 품에 안고 계속 위로하고 있었다.아버지와 가장 성격이 강직한 안태풍은 주먹을 꽉 쥐고 있었고, 그의 몸은 분노와 절망으로 격렬하게 떨리고 있었다. 한참의 침묵 끝에 그는 입을 열어 말했다. “조금 전에 내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오늘 밤은 지난 수십 년간 혹은 이십 여년 동안 우리 가족들이 Samson 그룹의 밖에서 완벽하게 모인 첫 번째 날이었어요.. 이번에 한 명만 오지 않았을 뿐,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곳에 있었다고요....”Samson 그룹의 회장 안산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탄식했다. “우리가 이동할 때 두 대의 비행기를 이용한 것도, 만일을 대비해 가족 전체가 사고를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번엔 정말 너무 방심했어....”시후의 외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자책했다. “다 내 잘못이야.... 내가 나서서 은서의 공연에 가자고 제안했잖아. 결국 은서가 우리 Samson 그룹에 큰 은혜를 베풀었으니 그녀를 응원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안충주는 서둘러 말했다. “어머니, 어머니를 탓할 수는 없어요! 고은서 양이 우리 집안에 큰 은혜를 베푼 건 사실이니까요. 우리가 그녀를 응원하러 온 것도 당연한 일이죠. 문제는 우리가 그동안 너무 안락한 삶을 살아오며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졌다는 겁니다. 이번 일은 다행히도 넘어가서 목숨을 건졌으니, 앞으로는 이 경험을 교훈 삼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안산은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 “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04장

    시후는 오늘 이렇게 Samson 그룹의 위기는 일단락되었지만, 자신의 정체가 Samson 그룹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Samson 그룹의 능력을 고려한다면, 만약 그들이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할 때 고은서나 배유현을 통해 자신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었다. 따라서 시후가 해야 할 일은 Samson 그룹이 자신을 알아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조사하지 않게 만들거나 감히 조사를 시도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었다.이에 그는 배유현에게 말했다. “Samson 그룹 사람들을 안전한 장소로 데려다 준 후 반드시 당부해야 합니다. 아니, 경고해야 합니다. 절대 어떠한 방식으로도 나의 정체를 조사하려 하지 말라고요. 나는 정의감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이라, 내 존재를 알리는 걸 싫어한다고 말입니다. 더구나 누군가가 나의 뒤를 캐려고 하는 건 더더욱 싫으니 그들이 경고를 무시할 경우, 그에 따른 결과는 전적으로 그들의 책임이라는 걸 명심시켜 주세요.”배유현은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묻고 싶은 말을 삼키고는 말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시후는 다시 원서훈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원 선생님, 오늘 밤은 수고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원서훈은 감격하며 대답했다. “은 선생님께서 저를 이렇게 신뢰해 주시니 정말 영광입니다. 꼭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인 후, 김지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지우, 이제 주어진 임무는 무엇보다도 은서의 콘서트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는 겁니다.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희생자 직원들의 가족들과 접촉해 충분한 보상금과 비밀 유지 비용을 제공하고, 이번 일을 절대로 외부에 유출하지 않도록 해요. 이해했죠?”김지우는 약간 망설이며 물었다. “은 선생님... 만약 그들의 가족들이 동의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죠?”시후는 단호히 말했다. “한 사람당 높은 금액을 제시해요. 이 비용은 내가 부담하죠. 동시에 그 가족들에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03장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며, 시후는 곧바로 물었다. “원 선생님, Samson 그룹 사람들의 반응을 잘 살펴보셨습니까? 이 여성이 누구인지 추측하실 수 있을까요?”원서훈은 잠시 생각하다가 급히 말했다. “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녀의 남편인 듯한데, 그가 다른 남자에게 ‘둘째 형님’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여자를 부르며 ‘아현’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던 것 같습니다.”시후는 이 말을 듣고 곧바로 추측했다. 이 사람은 아마 자신의 셋째 외숙모일 것이라고. 결국 ‘둘째 형님’이라 불릴 사람은 자신의 둘째 삼촌 안태풍 뿐이었다. 그리고 그를 ‘둘째 형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셋째 삼촌 안재남 뿐이었다.시후는 혹시 이 여성이 막내 이모 안유진이면 어떡하나 싶어 가장 두려웠다. 만약 그랬다면, Samson 그룹 내부에서 이미 적의 침투를 허용한 셈이고, 이런 상황은 어떤 각도에서 봐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셋째 외숙모라는 말을 듣고 시후는 약간 안심했다. 하지만, 그저 약간 안심했을 뿐이었다. 셋째 외숙모와 삼촌 안재남은 결혼한 지 적어도 십 년이 넘었다. 그런데 그녀가 왜 갑자기 '죽을 각오를 한 전사'로 변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만약 그녀가 중간에 적에게 세뇌당한 것이라면, 그 조직의 능력은 정말 경악할 만한 수준일 것이다. 그렇다면 최상류층 재벌가의 사모님을 세뇌하여 자발적으로 적의 군사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반대로 그녀가 처음부터 그 조직의 일원이었고, Samson 그룹에 잠입하기 위해 준비된 스파이였다면, 그 조직의 능력과 계략은 훨씬 더 무시무시한 수준일 것이다. 죽을 각오를 하게 만든 후, 삼촌 안재남과 십 년 넘게 부부로 지내며 아이까지 함께 키우다니... 이 정도로 치밀한 계획은 정말 소름 끼칠 정도의 계획이 아닌가! 게다가 이 조직은 그녀로 하여금 자신의 남편과 딸, 심지어 자신의 생명까지도 모두 희생하게 만들 수도 있었다. 이 정도의 통제력이라면 그야말로 등골이 오싹할 정도라고 할 수 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02장

    안재남의 아내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원서훈과 Samson 그룹 사람들 모두 크게 충격을 받았다. 열 여섯 살 된 그녀의 딸은 그 자리에서 거의 무너져 내렸다. 엄마의 시신을 붙잡고 흔들며 절망적으로 울부짖었다. “엄마...! 왜 이러는 거야, 엄마...! 나 놀라게 하지 마요...!”안재남 역시 거의 혼절할 지경이었다. 그는 급히 다가가 아내의 상태를 확인하려 했지만, 형 안태풍이 그의 팔을 단단히 붙잡았다. 안재남은 깜짝 놀라 안태풍을 바라보며 외쳤다. “형, 왜 나를 막는 거야?! 아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잖아!”그러자 안태풍은 차가운 얼굴로 소리쳤다. “어떻게 죽었는지 똑똑히 봐! 아까 그 괴한의 우두머리가 어떻게 독을 먹고 자살했는지 기억 안 나?”“자...자살...” 안재남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물었다. “형 말은... 아현이가 독을 먹고 자살한 거라고?!”안태풍은 시신을 가리키며 차갑게 말했다. “자살 말고 다른 가능성이 있겠어?”이때 원서훈이 급히 앞으로 나와 안재남의 아내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여러분, 아무도 움직이지 마십시오!” 그는 곧 자신의 부하들에게 지시했다. “여기 사람들을 잘 감시해!”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시신을 안고 방을 빠져나와 시후가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시후는 원서훈이 숨이 멎은 중년 여성을 안고 나오는 것을 보고 즉시 눈살을 찌푸렸다. 김지우는 안재남의 아내를 본 적이 있었다. 비록 말을 섞지는 않았지만, 불과 수십 분 전 까지만 해도 살아 있던 사람이 지금 시신으로 나오자 그녀는 깜짝 놀라 뒷걸음치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시후가 말을 꺼내려는 순간, 원서훈은 자책하는 얼굴로 말했다. “은 선생님, 제 부주의로 이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아까 수색하는 동안 모든 주의를 각자의 손에 집중하느라 이렇게 독을 먹고 죽을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원서훈은 이어 깊이 후회하며 말했다. “독약을 어떻게 복용했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손에는 아무 움직임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