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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621 - 챕터 630

4096 챕터

621장

김창곤은 김상곤의 말에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가끔 가십거리로 뜨는 기사에 나이 많은 여성들과 사귀는 어린 남성들의 이야기가 업데이트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기사를 읽었을 때, 이런 일들은 사실 서양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자신이 만약 부자가 되면.. 젊고 예쁜 여자를 만나서 사귈 수도 있겠다고 생각도 해 봤다. 물론, 이것은 그의 머릿속에 있는 엉큼한 상상일 뿐.. 지금까지 한 번도 실행에 옮긴 적은 없었다. 게다가 그것을 현실로 만들 실력 조차도 없는 그였다.그런데 지금 김상곤이 자기 마누라가 돈을 가지고 젊은 남자에게 홀라당 넘어갔을 것이라고 말하자.. 뭐랄까, 단번에 강렬한 장면이 눈 앞에 그려졌다! 아내의 품에 안긴 젊은 남자가 아내의 귀에 속삭이는 장면... ‘하아.. 이것들이.. 으아.. 감히 나를 두고 바람을 펴?!’그는 속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순간 창곤은 초조하고 화가 나서 "야!! 김상곤, 너 무슨 자격으로 내 아내를 비웃고 그렇게 헛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아니 그러면 네 마누라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 정말 좋겠다?! 돈이 없으니까 이런 걸 할 능력도 없을 거 아니야? 아마 돈이 있었으면 남자 10명을 데리고 다녔을 걸?!”이라며 소리쳤다.바로 그때, 김상곤의 침실 방문이 열리며 윤우선이 노발대발하면서 뛰어나왔다. 윤우선은 김창곤의 코를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 "저기요! 아주버님!! 마누라가 도망쳤는데 왜 우리 집에 와서 억지를 부려요? 그리고 지금 나를 모욕해!???”김창곤은 윤우선이 나오는 것을 보고 "동서! 아니! 대체 혜준 엄마를 봤어 못 봤어?"라며 허겁지겁 소리쳤다.윤우선은 "아니!! 안 봤다고요!!! 못 봤다고 했잖아요? 왜 이러시는 거예요? 허튼소리? 그리고 말해줬잖아요!!! 형님이 돈을 들고 어린 남자랑 바람 피러 집 나간 거라니까요?!김창곤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욕을 해댔다. “야! 증거 있어? 증거 있냐고?"그러자 윤우선은 “마누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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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장

이때 김상곤은 이 상황이 너무 기쁜 듯 신나하며 말했다. "맞아, 여보!! 나에게 200 정도만 빌려줘! 내일 나 사람들에게 한 턱 낼 거야!" "밥을 산다고?" 윤우선은 갑자기 긴장하여, "네가 누구에게 밥을 사 주길래 대체 200을 빌려 달라는 거야???”라고 물었다.김상곤은 "내가 얼마 전에 우리 골동품 협회에 가입했잖아~~ 그런데 이제 이사 자리가 비었으니 쟁취해 보려고! 그래서 회장님과 다른 상무 이사님들이랑 식사 자리를 한 번 하면서 친분을 쌓고 싶어서 그래 내가 이 이사 자리를 차지한다면 앞으로 한국의 골동품 시장에서는 거의 셀럽이 되는 거야 셀럽이!!!”라며 신나게 말했다."미쳤어? 지금 밥 한 끼 사는데 200만 원이나 쓸 데야?? 무슨 집에 ATM기라도 있나 봐? 이렇게 돈을 펑펑 써대는 걸 보니?!”그러자 김상곤은 "아이고 마누라, 나도 좀 높은 자리에 올라가려고 하는 거 아니야! 그리고 이사가 되면, 앞으로 골동품이나 서화를 접할 기회가 많을 것이고 진품들을 주워 담을 기회도 훨씬 더 많게 되는데, 내가 지금까지 보여준 솜씨를 보지 않았냐고! 내가 돈을 얼마나 벌어 줬냐고!”라며 큰 소리를 쳤다.윤우선은 살짝 죄책감을 느끼며 "그건 그거고! 하지만 밥 한 끼 사는데 200만 원은 너무 심하지!! 진짜 집에 돈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는 거야?!”라고 말했다.김상곤은 화를 내며 "내가 이 돈을 쓰면 이거는 그냥 빌려 쓰는 거니깐 내가 꼭 갚아 줄게!!!! 그럼 되지?!”라고 말했다.그러자 윤우선은 경멸스러운 듯 말했다. "그걸 어떻게 알아? 지금 말하는 건 쉽지! 상무가 되더라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 그리고 말이야, 내가 봤을 때 당신도 은 서방이랑 비슷해!! 하루 종일 집에서만 빈둥빈둥 노는 사기꾼이나 되겄지!!!”김상곤은 "이 여편네야!!! 왜 이렇게 나를 무시하는 거야!!?"라며 발끈했다.윤우선은 콧방귀를 뀌었다. “아니 돈 없어, 없다고!!!" 그녀는 몸을 돌려 화를 내며 방으로 들어갔다.김상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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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장

시후가 밥을 짓느라 바쁜 동안. 오송 그룹 최우식 대표와 첫째 아들 우신은 이룸 그룹을 떠나 차를 몰고서 헤븐 스프링스로 향했다. 오늘 밤, 최우식은 헤븐 스프링스에서 연회를 열기로 했다. 서울에서 유명한 회사 대표들을 초청한 뒤 둘째 우진의 상태를 이렇게 만든 범인을 찾고, 겸사겸사 오송 그룹의 시장 장악력도 한 번 더 확인할 겸 이런 행사를 개최한 것이었다.오송 그룹은 강남에서 잘 나가는 대기업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시장에 대한 장악력이 충분하다는 뜻은 아니었다. 오송 그룹의 본사는 사실 대전에 위치하며, 그 일대에서는 남다른 장악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서울은 이미 이룸 그룹이 거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그래서 서울에서 오송 그룹의 영향력은 이룸 그룹보다는 아직 못 미치고 있었다. 원래 대기업 재벌들은 저마다 세력권을 가지고 있고, 다들 자신들의 세력을 유지하며 서로 존중한 채로 상대방의 세력 범위 내에서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지 않으려 한다.그렇기에 최우식 대표 역시도 원래 서울로 완전히 진출할 생각은 없었지만, 큰 아들 우신이 자꾸 이룸 그룹의 송민정과 결혼하고 싶다고 보채자, 서울에서 세력을 좀 확실히 다지고 회사 대표들과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앞으로 아들 우신의 앞길도 조금 편하게 만들어 줄 생각이었다. 우신은 요 며칠 동안 계속 짜증을 내고 있었다. 우선 지난 번 최우식이 송 회장과 혼인 이야기를 할 때 송 회장이 별로 달갑지 않게 받아들였고 뜨뜻미지근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혼인을 바로 거절당해서 우신은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이 외에도 우신은 민정의 태도에 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자신과 아버지가 그룹에서 며칠을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송민정과 이야기할 기회도 없었다. 그녀는 매일 아침 일찍 나가고 늦게 돌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번 송영예의 말에 따르면 민정은 집에서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선 뒤 저녁 일찍 귀가해서는 할아버지와 저녁을 함께 먹었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이 머무는 동안 민정은 아침 식사도 거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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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장

또 한편으로는 만약 여자가 괜찮다고 하더라도, 집안은 별로일 가능성도 있다.그 때 갑자기 최우식 대표가 입을 열었다. “집에서 연락이 왔는데 네 동생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 후우..""왜요?" 우신이 다급하게 물었다. "상황이 또 나빠졌나요?""그런 건 아니고.. 그냥 우리가 봤을 때랑 똑같대.. 그런데 문제는 네 동생이 발작을 일으키고 나면 자살을 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의식을 회복하고 나서도 계속 자살하려 든다고 하더라.. 사는 게 너무 고통스럽다고.. 하아.." 우신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 "제 동생을 해친 사람을 잡으라고 한다면, 저는 그 새끼를 꼭 죽여버릴 거예요!”하지만 최우신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지금 가장 갈망하는 것은 동생의 복수도 아니었고 동생의 치료도 아니었다. 그저 송민정과 빨리 결혼을 하고 싶을 뿐.. 게다가 우신은 동생 최우진의 상태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동생의 현재 모습이 자신에게 오히려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적인 경쟁자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진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만약 치료되지 않는다면 평생 그 녀석은 가족의 어떤 재산도 물려받을 수 없을 것이다. 아마도 집에 틀어박혀 숨어 살면서 목숨을 연명할 뿐이다. 그러면 우신에게는 오송 그룹을 혼자 물려받을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최우식 대표는 다시 한숨을 내쉬며 "후.. 네 동생 일은 신경 쓸 필요 없어. 내가 먼저 방법을 찾아볼 테니까. 너는 민정 양을 꼭 잡아야 한다! 알겠어?!”라고 말했다.그러자 우신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예 아버지. 잘 알아들었어요!"최우식 대표는 또 이렇게 말했다. "오늘 나는 헤븐 스프링스에 초대한 사람들이 로이드 그룹, 천진 그룹, 제일 그룹, RTX 그룹, 공심 그룹 대표들이야. 이 대표들은 모두 서울에서 오랫동안 기업을 유지한 사람들이라서 실력, 인맥, 그리고 자원에는 도가 튼 사람들이지.. 헤븐 스프링스 관리자 이화룡 씨도 오늘 초대했는데, 서울 뒷골목에서 제일 유명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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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장

"와.. 미쳤네요!!" 우신은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아니.. 이화룡 씨가 류광호 대표 외아들의 이마에다 칼로 글을 썼다고요..? 그것도 ‘거러지’라는 단어를 쓰다니.. 그러면 류광호 대표 입장에서는 거의 죽여야 할 원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그렇지.. 류광호 대표는 지금 이화룡을 죽이고 싶어 환장할 지경일걸?”우신은 이 말을 듣고 참지 못하고 물었다. "아버지, 그렇다면 류광호 대표가 이화룡 씨랑 원수인 걸 알고 계시면서도 왜 식사 자리에 초대하신 겁니까?"그러자 최우식이 말했다. "지금 이런 상황이 우리가 활용하기에 딱 좋다고 생각하지 않니? 물어 뜯고는 싶지만 감히 입을 벌리지 못하는 개, 하지만 그 개에게 지금 당장 부족한 게 뭐야? 그 개를 도와줄 수 있는 주인과 같은 존재야. 그러니까 그 개가 마음 놓고 대담하게 입을 벌린 뒤 상대를 물어뜯게 만들어줄 수 있는 주인 말이야..""하.. 하하.. 아버지 말씀으로는 이 류광호 대표와 이화룡의 나쁜 사이를 이용하자고 하시는 건데.. 그런데 왜 굳이 헤븐 스프링스예요?"최우식 대표는 깊은 눈빛으로 우신을 바라보다 말했다. "류광호 대표과 이화룡은 모두 개와 같은 존재야. 류광호 대표는 주인 없는 유기견이고 이화룡은 이룸 그룹의 개와 마찬가지이지."우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 다음에는요? 이렇게 한 뒤에, 어떻게 일을 처리할 생각이신데요?"최우식 대표는 "네가 나중에 이룸 그룹의 송민정 양과 결혼하게 되면, 반드시 서울에 자신만의 세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지금 서울의 기업들은 우리에게 매우 정중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다들 우리가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룸 그룹만을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하지.. 그래서 우리는 서울에서 세력을 상당한 수준까지 키워야 해.내가 생각하기에 우리가 필요한 세력이라는 건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눈에 보이는 성장과 비즈니스 적인 인맥과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류광호 대표, 이화룡과 같은 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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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장

그런데 자신들의 차가 멈추기도 전에 우신이 고개를 들어 차창 밖을 보니 한 중년 남자가 재빨리 다가와 차창을 사이에 두고 아버지와 자신에게 매우 공손하게 90도로 인사를 하는 것이 보였다.글자 최우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우신에게 "저기, 내가 말했던 그 류광호 대표야."라고 말했다.우신은 놀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차가 멈추자 류광호는 급히 손을 뻗어 최우식의 차 문을 열고 "하이고~ 안녕하십니까? 제가 드디어 대표님을 만났네요.. 그리고 여기 계신 분이 아드님....?"이라며 웃음 지었다.최우식 대표는 “네 안녕하세요?”하고 덤덤하게 말했다.류광호는 "하아.. 저를 이렇게 초대해 주실 줄은 몰랐는데.. 인사가 늦은 것 같습니다.."며 황급히 말했다. 원래 류광호는 평생 헤븐 스프링스에 발을 들이기를 원치 않았다. 이화룡이 자신의 아들의 이마에 입에 담지 못할 추한 글자를 새겼을 뿐만 아니라, 매주마다 이 헤븐 스프링스에 와서 이마의 글자를 치료하지 않았는지 검사를 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만약에 흉터가 사라지거나 치료되면 다시 깊이 새겨야 하니 절대 치료를 받지 못하게 했다. 이 빌어먹을 짐승 같은 놈이 말이다. 이와 같은 굴욕은 류광호가 이화룡을 원망하게 만들었기에 죽어도 그는 이화룡이 운영하는 이곳에 오기를 원치 않았다.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상황이 달랐다. 그는 오송 그룹의 거물 최우식 대표가 뜻밖에도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헤븐 스프링스에서 식사를 대접하려 한다며 자신이 행사 초대 대상이라고 말할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강남에서 잘 나간다는 그 오송 그룹의 최우식 대표가 자신에게 직접?! 그것도 전화를 걸어서? 류광호 대표는 원해도 직접 아부를 하는 자리를 감히 만들 수 없었는데, 갑자기 최우식 대표의 초청을 받게 되자, 당연히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아무리 이화룡에게 불만이 있어도 그는 불만과 분노를 마음속에 숨겨두어야 했다. 심지어 류광호는 이번 식사 자리를 통해 오송 그룹과 관계를 맺기를 갈망하고 있었으며, 자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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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장

최우식 대표는 류광호의 태도에 만족한 듯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헤븐 스프링스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화룡은 일찍이 사람을 시켜 음식을 준비해 두었으며, 다른 사람들도 이미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이화룡, 진원호, 임 대표 이 세 사람의 태도는 모두 같으니, 아첨을 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그냥 기분이나 상하지 않게 조용히 왔다가 조용히 갈 생각이었다. 그래서 오송 그룹 부자의 초대를 받아 참석했을 뿐, 그들의 생각은 매우 명백했다. 사석에서 함께 상의할 때는 격식을 차리겠지만 사실은 시후를 더 잘 따를 것이라는 것..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두 오송 그룹에 아부와 로비를 하기 위해 달려온 것이었다. 오송 그룹은 서울에서 잘 나가는 기업이기에, 많은 중소형 기업들에게는 원숭이가 매달리기를 바라는 큰 나무와도 같았다. 그래서 오송 그룹과 같은 VIP 거물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자 몇몇 기업의 대표들은 거의 벌떡 일어나 그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RTX 그룹 대표는 가장 먼저 일어나 "아이고 우리 최 대표님!! 많이 들었습니다!! 아우라가 굉장하십니다!! 그리고 같이 오신 아드님께서도 한 분위기 하시네요!! 역시 우리 강남 제일의 대기업 오송 그룹의 이 기백은 달라도 확실히 다르네요!"라고 아부를 떨어댔다.또 다른 공심 기업의 대표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응했다. "맞습니다! 이전에는 기사 보도에서만 최 대표님을 많이 뵈었는데, 지금 직접 뵈니까 장난 아니네요!?”최우식 대표는 담담하게 응한 뒤 위엄 있는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곳에는 모두 서울에서 잘 나간다는 거물급 대표들이 앉아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RTX, 공심 기업, 제일 그룹의 대표들만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아부를 떨어 댔다. 하지만 로이드 그룹의 임 대표, 천진 그룹 진원호, 이화룡 세 사람은 그저 표정이 무덤덤하며, 공손하게 행동은 하지만, 그저 인사치레만 할 뿐 진심 어린 칭찬은 하지 않았다.최우식 대표는 겉으로는 아무것도 드러내지 않았지만 속으로 은근히 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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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장

그러나 이화룡은 류광호가 두렵지 않았기에, 살벌한 표정을 지으며 차가운 눈으로 노려보다가 일부러 자신의 손을 뻗어 이마를 만졌다. 이마를 만지는 모습을 본 류광호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러나 차마 소리를 지르지는 못했다. 결국 이화룡은 자신보다 실력이 월등히 뛰어나고, 최우식 대표도 "아직 저의 부하가 될 자격이 있는 지는 알 수 없다."라며 "아직 시험 기간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류광호는 정말 죽을 것 같았다. 세상 일이란 게.. 이렇게 남의 개 노릇을 하는 것도 시험 기간이 있어야 한다니..! 하지만 시험 기간은 시험 기간이기 때문에 그가 정말 부하가 되기라도 한다면 이화룡에게 복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지금 조금 참기 힘들다고 소탐대실 하면 되겠는가???이화룡은 헤븐 스프링스의 관리자였고, 이번 연회에 초대된 손님 중의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직접 나아가 최우식 대표를 오늘 행사의 귀빈석에 앉혔다. 그리고 그는 최우식 대표의 오른쪽에 앉았다. 최우식 대표의 왼쪽 자리는 아직 비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자리를 노리며 최우식 대표와 최대한 가까이 앉으려 했다. 그러나 줄곧 최우식 대표를 따라다닌 류광호가 가장 빨리 자리에 손을 댔고, 최우식 대표가 자리에 앉자마자 그는 빠르게 왼쪽 자리에 앉았다. 몇몇 사람은 계속해서 최우식 대표에게 아첨을 해대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최우식 대표는 그런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그저 위엄 있게 앉아만 있었다. 몇 사람이 먼저 인사를 건넨 후에야 최우식 대표는 "자, 여러분 오늘 제가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려고 이렇게 마련한 자리입니다! 제가 올라온 지 얼마 안 돼서요! 서울은 아직 여러 방면으로 잘 알지 못합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그러자 류광호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말했다. "하하.. 그래도 얼마 안 되셨으니깐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이렇게 식사 자리에 초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제 인맥으로 알게 된 것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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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장

최우식의 질문에 임 대표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최 대표님, 솔직히 말해서 우리 셋은 이미 죽을 만큼 충성하는 대상이 이미 있어서요.. 만약 우리가 오송 그룹에 간다면 아마 용서받지 못할 겁니다."라고 말했다.진원호는 코를 만지작거리더니 "제 뜻도 임 대표님과 같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그러자 최우식은 이화룡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이화룡 씨, 당신은요?"그러자 이화룡은 웃으며 "저는 그저 무법자일 뿐,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의리를 중히 여기는 놈입니다. 지금 따르고 있는 분이 저에게 굉장히 잘해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의지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최우식은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세 사람의 태도가 이처럼 단호할 줄은 몰랐다. 세 사람 모두 이룸 그룹과 관련되어 있으며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룸 그룹이 대체 그들에게 무슨 혜택을 줬기에 이렇게 충성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세 사람의 말에 류광호는 벌떡 일어나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 "아이고?! 세상에 개소리 하는 것 좀 봐! 쪽팔리지도 않아? 오송 그룹을 돕는 다는 게 뭘 의미하는지는 알아? 오송 그룹의 개가 되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데 감히 이런 기회를 거부해?!!” 최우식은 손을 뻗어 류광호를 제지한 뒤 "사람마다 뜻이 있기 때문에, 오송 그룹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진정하세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뒤이어 "하지만.. 오송 그룹에 충성을 하지 않아도, 우리를 도와줄 수는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물었다.그러자 이화룡은 "최 대표님이 원칙을 어기지 않는 한 괜찮을 겁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그러자 최우식은 "내가 이번에 서울에서 좀 오랫동안 머물려고 온 것은 크게 두 가지인데, 첫 번째 일은 오송 그룹에 문제가 좀 생겼기 때문입니다.. 다들 아시겠죠?"라며 고개를 끄덕였다.많은 사람이 대답하지 않았지만 어색한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최우식도 둘째 아들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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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장

최우식 대표는 담담하게 “이룸 그룹을 상대해 달라는 게 아니라, 내 아들이 이룸 그룹과 결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룸 그룹에서는 뭔가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그래서 혹시라도 이룸 그룹에서 관심 있어 하는 상대가 누구인지 찾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그러자 임 대표와 몇 사람은 즉시 또 한 번 눈을 마주쳤다. 송민정 대표에게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그 사람은 분명 은 선생님 말고 다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은 선생님의 이름을 말할 리는 만무했다.류광호는 "대표님, 제가 이 사람을 찾아서 죽여 버릴까요?"라고 물었다.최우식 대표는 손사래를 치며 "다른 건 아무것도 안 해도 됩니다. 그저 그 사람이 누구인지만 찾으면 되니까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우리 오송 그룹이 알아서 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식탁에 앉은 모든 사람들이 제각기 생각에 잠겼다. 오송 그룹의 이번 초대는 뜻밖에도 두 가지 모두 누군가를 찾기 위한 것이었다. 게다가 모두 큰 상금이 걸려 있기 때문에, 만약 정말로 단서를 찾을 수 있다면, 큰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최우식 대표는 "좋아요, 여러분!! 앞으로 저를 도와줄 일이 많으니 지금부터 식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먼저 건배하겠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사람들은 술잔을 들어 최우식 대표와 잔을 부딪혔다.류광호는 이때 최우식 대표에게 "최 대표님, 그런데 둘째 도련님의 상황은.. 좀 어떠십니까?”라고 물었다.그의 말에 최우식 대표는 본능적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아니 이 자식이 왜 이렇게 나대는 거야?!’ 하지만 속으로 자신이 이렇게 만나자마자 너무 심하게 사람을 잡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고개를 가로 저으며 "괜찮습니다. 지금은 집으로 돌려보냈거든요."라고 답했다.류광호는 "최 대표님, 서울에 최근 의술이 매우 뛰어난 한의사 선생님이 있다고 했습니다.. 엄청난 거물들을 진찰한 경험이 있으시다고 했어요.”라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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