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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장

"와.. 미쳤네요!!" 우신은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아니.. 이화룡 씨가 류광호 대표 외아들의 이마에다 칼로 글을 썼다고요..? 그것도 ‘거러지’라는 단어를 쓰다니.. 그러면 류광호 대표 입장에서는 거의 죽여야 할 원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렇지.. 류광호 대표는 지금 이화룡을 죽이고 싶어 환장할 지경일걸?”

우신은 이 말을 듣고 참지 못하고 물었다. "아버지, 그렇다면 류광호 대표가 이화룡 씨랑 원수인 걸 알고 계시면서도 왜 식사 자리에 초대하신 겁니까?"

그러자 최우식이 말했다. "지금 이런 상황이 우리가 활용하기에 딱 좋다고 생각하지 않니? 물어 뜯고는 싶지만 감히 입을 벌리지 못하는 개, 하지만 그 개에게 지금 당장 부족한 게 뭐야? 그 개를 도와줄 수 있는 주인과 같은 존재야. 그러니까 그 개가 마음 놓고 대담하게 입을 벌린 뒤 상대를 물어뜯게 만들어줄 수 있는 주인 말이야.."

"하.. 하하.. 아버지 말씀으로는 이 류광호 대표와 이화룡의 나쁜 사이를 이용하자고 하시는 건데.. 그런데 왜 굳이 헤븐 스프링스예요?"

최우식 대표는 깊은 눈빛으로 우신을 바라보다 말했다. "류광호 대표과 이화룡은 모두 개와 같은 존재야. 류광호 대표는 주인 없는 유기견이고 이화룡은 이룸 그룹의 개와 마찬가지이지."

우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 다음에는요? 이렇게 한 뒤에, 어떻게 일을 처리할 생각이신데요?"

최우식 대표는 "네가 나중에 이룸 그룹의 송민정 양과 결혼하게 되면, 반드시 서울에 자신만의 세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지금 서울의 기업들은 우리에게 매우 정중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다들 우리가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룸 그룹만을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하지.. 그래서 우리는 서울에서 세력을 상당한 수준까지 키워야 해.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가 필요한 세력이라는 건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눈에 보이는 성장과 비즈니스 적인 인맥과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류광호 대표, 이화룡과 같은 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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