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나는 재벌가 사위다: Bab 2571 - Bab 2580

4133 Bab

2571장

"시후 군..?" 송민정은 이토 나나코의 질문을 듣고 기대에 찬 그녀의 큰 눈을 보고는 살짝 안타까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무래도 은 선생님에 대한 나나코의 감정은 정말 깊은 것 같네.. 하지만 그녀는 인생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살아야 할 텐데.. 정말 어떻게 할 지..’ 그러다가 그녀는 자신을 생각하며 자신을 비웃었다. ‘하아.. 그냥 나나코가 안타까울 뿐이긴 한데.. 왜 나도 똑같을까..? 은 선생님과 나는 둘 다 한국에 살고 있지만 그는 이미 결혼했잖아.. 그래서 만나기도 쉽지 않단 말이지..’ 이를 생각하며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요즘 은 선생님을 정말 못 봤어요.. 마지막으로 그를 본 건 설아 씨의 집에 저녁 식사를 하러 갔을 때였어요."나나코는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쉬었다. "휴우.. 그렇구나.. 그럼.. 이번에는 시후 군을 조금 더 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송민정은 깜짝 놀라 물었다. "이번에 왔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어요?”이토 나나코는 "아직 말 안 했어요.."라고 고개를 저었다.송 회장은 서둘러 물었다. "왜 미리 말하지 않았어요? 그럼 지금 전화해서 오늘 밤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자고 초대할까요?"나나코는 조금 수줍게 말했다. "저... 사실 시후 군에게 깜짝 선물을 주고 싶은데..." 그렇게 말한 후 그녀는 송민정을 바라보며 기대하며 물었다. "민정 언니, 좀 도와 주실 수 있을까요..?”송민정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럼 내가 은 선생님에게 전화해서 우리 집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를 원하는 거예요? 그럼 나나코가 서울에 있다는 소식을 말할 수 있잖아요?”"네!!!" 이토 나나코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 "민정 언니, 도와주실 수 있나요?"사실 송민정 자신도 이토 나나코처럼 시후를 오랫동안 사랑해 왔다. 결과적으로 보면 두 사람은 라이벌이다. 하지만 이토 나나코는 송민정보다 몇 살 더 어리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점이 있었는데, 지금 그녀의 기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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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2장

하지만 송민정은 통화에서 명확하게 이유를 말하지 않았기에, 시후도 구체적인 상황을 알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알리지 않았고 그는 궁금해하는 척하며 물었다. "갑자기 왜 나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려는 거예요?"송민정은 서둘러 말했다. "그게.. 할아버지께서 최근에 선생님을 집에 초대할 기회가 없었다고 하셔서, 오늘 밤 우리 집에 식사하러 올 시간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하셨거든요."시후는 송민정이 송진묵이 자신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서 전화한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가 이토 나나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뭔가 나나코가 시후 자신에게 깜짝 선물을 해주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아름답고 관대하며 온화하고 조용한 나나코를 떠올리면서, 시후는 그녀에 대한 약간의 그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잠시 동안 그녀와 함께 눈 내리는 교토의 밤을 걷던 장면이 떠올랐다.잠시 고민하던 시후는 당황한 척하며 송민정에게 말했다. "음.. 송 전 회장님의 초대이기 때문에 거절할 수 없네요. 그럼 오늘 밤 식사하러 가겠다고 전해주세요."시후가 동의하는 것을 보고 송민정은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네 그럼 제가 선생님을 모시러 갈까요..?”"아니요, 걱정하지 마세요. 마침 집에 장인어른이 계시거든요. 제가 직접 운전하면 됩니다.”"알겠습니다. 그럼 집에서 선생님을 기다리겠습니다!" 송민정은 시후에게 동의를 얻은 후, 시후에게 인사를 한 뒤 통화를 종료했다.그러자 옆에 있던 이토 나나코는 신나게 춤을 추며 송민정의 허리를 껴안았다. “꺄악!! 민정 언니, 연기 너무 잘해요!”송민정은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하지 마요. 내가 은 선생님을 알게 된 이후로 선생님께 거짓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러니 나중에 선생님을 만나면 왜 내가 거짓말을 하게 했는지 설명해야 해요! 후훗!”나나코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언니. 제가 시후 군에게 명확하게 설명할게요... 저를 너무 많이 도와줬는데, 제가 어떻게 그녀가 저를 다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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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3장

시후는 장인 어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내가 언제 장인 어른과 저녁 약속이 있었더라..?’시후가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 김상곤은 계속 그에게 윙크를 하며 동시에 재촉했다. "아 은 서방, 왜 아직도 앞치마를 입고 있어?!? 어서 방에 가서 빨리 옷을 갈아입으라고. 우리 시간에 늦었어!!”그러자 윤우선이 물었다. "김상곤, 당신 그 쓸데없는 협회에서 하루 종일 일도 안 하는 주제에 왜 은 서방까지 데리고 가는 거야? 은 서방이 그렇게 시간이 남아 도는 줄 알아?!”김상곤은 입술을 삐죽이며 말했다. "당신이 뭘 알아!? 은 서방은 이화룡 씨라고 유명한 양반을 알고 있어! 이화룡 씨는 굉장히 유명한데, 우리 협회 회장이 이화룡 씨에게 얼마나 잘 보여야 하는 줄 알아? 우연히 우리 협회 회장이 곧 바뀔 예정이라고~ 이번에 회장이 내가 부회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하는데, 그렇게 되면 내가 이 협회 2인자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윤우선은 경멸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어이고~ 네가 하루 종일 그 협회에서 일하고 있어봤자 아무런 쓸모가 없어! 돈을 벌어 오지를 않는데 뭐가 필요해?”김상곤 역시도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 여편네가!? 협회는 이익을 창출하는 조직이 아니야! 이건 고대부터 내려오는 문인들의 우아함이라고!! 너 같은 수준 낮은 여자는 아무것도 모르지!”윤우선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김상곤, 내가 지금까지 네 체면을 봐서 가만히 뒀는데 말이야, 그 협회를 어서 빨리 때려 치우고 이제 집에서 집안 일이나 해! 우아함은 개뿔!” “아주 꿈도 크네!! 이 협회는 내 경력에서 굉장히 크다고!! 네가 그만 두라고 한다고 내가 그만둘 것 같아?!”윤우선이 탁자를 치며 소리쳤다. "어쭈?! 이렇게 싸우자 이거야? 좋아, 오늘은 끝장을 보자고!! 오늘 집에서 나가면 내가 내일 그 협회인지 뭔지 쳐들어가서 난장판을 쳐 놓을 거야!”그러자 김상곤은 즉시 불안해하며 서둘러 소리쳤다. "미쳤어?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이 너랑 무슨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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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4장

시후는 대답하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방으로 돌아갔고, 차고에 도착했을 때 김상곤은 이미 조수석에 앉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시후는 운전석에 앉았고 물었다. "장인 어른, 오늘 밤 협회 회장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시려는 건가요?”김상곤은 손을 흔들었다. "아니, 나는 별로 그 회장이랑 안 친해.. 회장은 그냥 따라다니면서 아부하려고 들지, 나는 딱히 그런 사람 안 좋아해.”"그럼 무슨 일로 나가시려고요?”김상곤은 서둘러 말했다. "아니.. 조금 전에 미정이 열이 나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아들이 출장 중이라.. 집에 돌봐 줄 사람이 없어.. 그래서 약이랑 음식을 좀 사고 싶어서..”시후는 깜짝 놀라며 "한미정 아주머님 댁에 가시려고요..?”라고 물었다."응..." 김상곤은 고개를 끄덕이며 불쑥 말했다. "그러니까 어서 데려다 줘.. 그리고 각자 볼일 보자고~”시후는 별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한미정 아주머님 댁이 어딜까요..? 제가 아버님 먼저 데려다 드릴게요.”김상곤은 곧바로 시후에게 휴대폰을 건네 주며 말했다. "여기야. 용산구라고 하던데..?”시후는 살펴보니 이 곳이 송민정의 집과 비슷한 방향이기도 하고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았기에, 김상곤과 함께 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가는 길에 김상곤은 시후를 약국 앞에서 잠시 기다리라고 한 뒤 해열제를 사고는 죽 집 앞에도 잠시 차를 세워달라고 했다. 차가 식당 앞에 멈추자마자 김상곤은 서둘러 말했다. "은 서방, 잠시만 차에서 기다려주게!" 그 말을 한 후, 그는 바로 차에서 내리려고 했다.이를 본 시후는 서둘러 말했다. "아니요 장인 어른,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차에서 잠시 쉬세요.”그러자 김상곤은 이 말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그럼, 죽 맛있는 걸로 좀 사줘~ 전복죽으로 하고, 장조림 좀 많이 달라고 하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려 식당으로 들어갔다. 포장 죽을 싸 들고 나오던 시후는 문득 걱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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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5장

시후가 차를 몰고 떠나자마자 김상곤은 속도를 높여 한미정의 집으로 향했다. 사실 한미정이 그에게 전화로 그녀가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 이후로, 김상곤의 마음과 머릿속은 모두 한미정으로 가득했다. 한미정이 한국으로 돌아온 후, 그의 마음 깊은 곳에 수십 년 동안 묻혀 있던 불꽃은 다시 활활 타오르는 것 같았다.지금까지의 인생에서 김상곤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바로 한미정이 자신이 있는 집에 들어와 요리를 하고, 부엌에서 그와 그녀가 서로 꼭 껴안고 있었을 때였다. 그러나 한미정은 매우 이성적이어서, 김상곤과 윤우선이 이혼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늘 김상곤과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자 하지 않았다.따라서 김상곤은 이 문제 때문에 한미정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기회를 찾지 못했다.김상곤은 늘 패배자처럼 살았지만, 평범한 남자였고 오랫동안 한미정과의 행복한 생활을 고대해 왔으며 정신적으로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그녀에게 집착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늘 첫사랑이었던 한미정과의 옛 꿈을 다시 이루고 싶다는 열망을 품고 있었지만, 두 사람이 가장 자주 만나는 곳은 노인 대학이라, 늘 별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한미정이 갑자기 아프고 열이 나기 시작했고, 주변에 자신을 돌봐 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김상곤은 이렇게 여자가 아플 때 가장 취약하고, 든든한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두 사람은 과거가 있는 사이였고, 지금도 여전히 서로 깊은 감정을 갖고 있으니, 울렁대는 마음을 쉽게 가라앉히기 힘들 것이다..!그래서 김상곤은 오늘 일어날 일을 기대하며 서둘러 달려갔다. 그는 윤우선에 대해서는 딱히 생각하지도 않았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결국 그의 생각에 윤우선은 자신의 삶을 파괴한 여자이기 때문에 그녀에 대한 감정이나 충성심이 없었다..!흥분한 발걸음으로 그는 한미정의 별장 문까지 빠르게 달려갔다..! 면적이 작은 단독 주택이지만, 깔끔하게 건축된 이 건물을 보자 김상곤은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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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6장

한미정은 이렇게 말했다. "조금 전에 재어 봤을 땐 38도 정도였어.. 해열제를 먹었는데 아직 별 효과가 없어..”38도가 넘었다는 소식을 들은 김상곤은 더욱 괴로워하며 몸을 숙여 한미정의 이마에 자신의 손을 대고 잠시 있었다. "이마가 정말 뜨겁다..! 먼저 소파에 누워있어.. 내가 젖은 수건을 가져다 줄게..!”한미정은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야.. 괜찮아.. 귀찮게 그러고 싶지 않아..”김상곤은 진지하게 말했다. "아직도 나한테 그렇게 예의를 차리냐? 내가 대학 다닐 때 기숙사에서 열이 나서 수업을 못 갔던 거 기억나? 수업도 빼먹고 너 몰래 들어와서 날 하루 종일 보살펴줬잖아~”한미정은 이 말을 듣자마자 즉시 매우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왜냐하면 자연스럽게 그녀는 김상곤이 말했던 과거 기억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 당시 두 사람에게는 단순히 김상곤이 아프고 열이 나는 것 이상의 일이 있었다. 당시 두 사람은 열렬히 사랑하고 있었지만, 당시 대학생들은 순수해 손을 잡거나, 인적 없는 강변에서 살며시 포옹을 하곤 했을 뿐, 그 외에는 기본적으로 더 이상의 관계에 대한 발전은 거의 없었다.그 때 김상곤은 중병에 걸린 것 마냥 엄청난 고열에 시달렸고, 한미정은 그가 너무나 걱정이 되어 남학생 기숙사에 몰래 들어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그를 보살폈다. 그 날, 김상곤의 기숙사에는 두 사람밖에 없었는데, 갑자기 두 사람만 있었고, 한미정이 김상곤을 돌봐 주느라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친밀하게 접촉을 하게 되면서 분위기가 한없이 뜨거워졌다.두 사람은 몇 시간 동안 심장이 쿵쾅대는 상태에 놓여 있었고, 김상곤의 체온은 점차 떨어졌지만 두 사람 사이의 애정의 온도는 계속 높아졌다. 김상곤은 당시 열정적인 청년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회복된 몸으로 한미정의 몸을 탐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물론 한미정은 반신반의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속으로는 전적으로 기꺼이 동의하고 있었다.김상곤은 지금 현재 미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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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7장

“오오 그래! 맞아 맞아!” 김상곤은 속으로 조금 실망했지만 갑자기 뭔가 깨달은 척하며 머리를 쓸며 한숨을 쉬었다. "아, 그러니까 옛날 생각하다가 그걸 잊었네..” 그 말을 한 후 서둘러 말했다. "미정아, 그럼 잠시 앉아서 기다려.. 젖은 수건을 가져다 줄게..”한미정은 서둘러 말했다. "응.. 저기 1층으로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어.. 왼쪽편에 있어.”"그래 알겠어~!" 김상곤이 뒤돌아 화장실로 가는 모습을 본 한미정은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실 그녀는 김상곤의 목적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김상곤은 그녀의 첫사랑일 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남자이기 때문에 그녀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상곤에 대한 환상과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평생 동안 우아하게 살았기 때문에 김상곤과 윤우선이 이혼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아직 완벽하게 갈라서 따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김상곤과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될 것이었다. 물론 윤우선은 젊은 시절 뻔뻔하게 자신과 김상곤의 관계를 방해했지만, 그녀는 윤우선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속으로 많은 걱정을 하고 있을 때, 김상곤은 이미 젖은 수건을 들고 돌아왔다. 김상곤은 젖은 수건으로 한미정의 이마를 닦으며 말했다. "미정아, 내가 소화가 잘 되라고 죽을 사왔어. 그리고 조금 뒤에 방에 있는 침대에 누울 수 있도록 도와 줄게. 그리고, 너도 이제 해열제를 먹었으니, 열은 금방 가라앉을 거야.”한미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상곤아.. 나 때문에 고생이 많네~ 그런데 너가 와서 마음이 놓여서 그런지 배가 좀 고픈 것 같다.. 하루 종일 많이 먹지 못했거든.."김상곤은 서둘러 말했다. "미정아, 왜 미리 말을 안 했어? 아프면 바로 말했어야지! 만약에 내가 카톡으로 연락을 안 했으면 혼자서 끙끙 앓았을 거 아니야?!”"그게.. 나도 널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그렇지~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질 줄 몰랐어..”김상곤은 한숨을 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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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8장

김상곤은 "아직도 나에게 고맙다고 하네.. 괜찮아.. 그 때 너도 이렇게 날 간호해줬잖아..”라고 말했다.한미정은 이 말을 듣고 또 다시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그녀는 작게 속삭였다. "그건 다 예전 일이니까 계속 얘기하지 마...""왜~~~! 어때서 그래?" 김상곤은 큰 감동을 받은 듯 말했다. "나는 결코 그 날 있었던 일을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데.. 오랫동안 너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어. 마침내 이제서야 그 기회를 잡았어.. 그런데 왜 말을 못하게 해..."그러자 한미정이 다시 말했다. "아니.. 말을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게..” 이에 대해 한미정은 이제 더 이상 어떻게 계속 이야기해야 할지 몰라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그런데 너무 늦게 돌아가면 우선이가 알면 분명 화낼 텐데..? 서로 또 싸우지 않도록 어서 돌아가.”김상곤은 미정이 윤우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듣고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미정아, 내 앞에서 그 여자 이야기는 말도 꺼내지 마. 윤우선이 아니었다면 우리 둘이 어떻게 이럴 수 있었겠어..? 어쩌면 우리는 이미 결혼해서 아이도 두세 명 낳았을 지도 몰라!!!”한미정은 무기력하게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어떤 것들은 운명이라고 할 수 있어. 우선이만을 비난할 수 없을지도 모르고...""당연히 윤우선 때문이지!!!" 김상곤이 화를 내며 말했다. "요즘 나는 널 생각할 때마다 이가 갈릴 정도로 미워!!" 그렇게 말한 후, 김상곤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알겠어.. 이제 더 이상 하지 말자. 시간도 너무 아깝다.”한미정은 짧게 답한 뒤 말했다. "잠깐 침대에서 쉬고 나면 천천히 회복될 것 같아.. 그러니 집에 아직 일이 있으면 어서 돌아가서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해~”김상곤은 한미정의 집에 오자마자 다시 집으로 돌아 가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김상곤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재빨리 이 모든 것을 아내 탓으로 돌렸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미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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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9장

한미정이 자신을 침실로 데려가는 것을 허락하는 것을 보자, 김상곤은 너무나도 기뻤다. 한미정이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김상곤은 그녀와 함께 자신의 아름다운 꿈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늘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마침내 그 기회를 얻게 될 것이었다.한미정은 젊었을 때에도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그에 따라 우아하고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성격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김상곤은 그녀가 아무리 다가가기 어렵더라도 몸이 아프면 보살핌이 필요할 것이기에 지금 그녀는 자신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 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었다.김상곤은 한미정을 데리고 3층으로 올라갔다.한미정은 김상곤에게 자신을 침실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한 후 김상곤의 도움을 받아 침대에 누웠다.김상곤은 그녀가 푹신한 침대 옆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그녀의 등 뒤에 베개 두 개를 놓아주었다.한미정이 몸을 침대에 눕힌 후, 그녀는 김상곤에게 힘없이 말했다. "상곤아, 아직 너무 추워... 이불을 덮을 수 있게 도와줄래..?"김상곤은 진지하게 말했다. "미정아, 이렇게 고열이 나면... 이렇게 이불을 덮고 있는 건 안 좋아.. 몸의 열을 발산하는 데 도움이 안 되거든.. 어쩌면 몸을 가리면 체온이 더 올라갈 수도 있어.”한미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무기력하게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무 추운 걸...? 온몸이 떨리고 있어. 그러니 그냥 이불을 덮을 수 있게 해줘..."김상곤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그럼 이렇게 하자. 먼저 이불을 덮어 따뜻하게 해줄게. 그런 뒤에 나는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좀 받아 둘 게. 조금 뒤에 욕조에 들어가 몸을 좀 식혀.”한미정은 의심스럽게 물었다. "열이 나는데 목욕을 해도 되는 거야?""물론이지. 고열이 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열을 식히는 거야. 일단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면 체온을 낮추고 피로를 크게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거야! 내 말을 믿어. 내가 너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 테니까." 김상곤의 말은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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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0장

그렇게 말하며 그는 서둘러 한 숟가락을 떠서 한미정의 입으로 넣어 주었다.한미정은 전혀 식욕이 없었지만 몸이 아플 때는 기력과 영양을 보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억지로 입을 벌리고 죽 한 숟가락을 삼켰다. 그런데, 놀랍게도 죽이 뱃속에 들어가자마자 식도를 타고 뱃속으로 흘러가는 신기한 열기가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이 기운은 뱃속으로 흘러 들어가서 녹는 것 같았고, 조금 뒤에는 온몸에 따뜻함이 느껴졌다.계속해서 오한이 들었던 한미정에게 이와 같은 따뜻한 기운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것이었고, 그녀는 즉시 기분이 좋아지며 말했다. "상곤아, 이 죽.. 정말 맛있다~”김상곤은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 내가 건강에 대해서 꽤 관심이 많아~ 너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지냈으니까 생활 방식도 서구화되었을 거야 그치?! 정말 아플 때 약만 찾으려고 하지만, 사실 따뜻한 음식 먹는 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데~ 우리 조상들의 지혜 아니겠어?”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다시 숟가락을 한미정의 입에 대고 웃으며 말했다. "미정아, 그럼 몇 입 더 먹자!"한미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전 죽을 한 숟가락 먹었을 뿐인데 벌써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된 것 같았기에 그녀는 망설임 없이 몇 숟가락 더 먹었다. 이 죽에 들어 있는 것은 바로 회춘단이었다. 이 회춘단의 효과가 굉장히 강력하다는 것은 당연했다. 회춘단은 죽어가는 사람을 그 자리에서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질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는 독특한 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미정의 열과 감기를 다루는 것은 엄청나게 큰 탄약으로 모기를 맞추는 것과 같이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그러나, 회춘단이 매우 강력하기에 시후는 의도적으로 한미정이 먹게 될 복용량을 조절했다. 그는 아주 적은 양의 가루를 긁어내어 죽에 넣기에 회춘단의 양도 아주 적을 뿐만 아니라, 죽 한 그릇에 희석하면 약효는 실제 미미할 것이었다. 이렇게 적은 약효에도 불구하고 한미정은 죽을 두 입 먹고 나니 몸과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 그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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