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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8장

김상곤은 "아직도 나에게 고맙다고 하네.. 괜찮아.. 그 때 너도 이렇게 날 간호해줬잖아..”라고 말했다.

한미정은 이 말을 듣고 또 다시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그녀는 작게 속삭였다. "그건 다 예전 일이니까 계속 얘기하지 마..."

"왜~~~! 어때서 그래?" 김상곤은 큰 감동을 받은 듯 말했다. "나는 결코 그 날 있었던 일을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데.. 오랫동안 너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어. 마침내 이제서야 그 기회를 잡았어.. 그런데 왜 말을 못하게 해..."

그러자 한미정이 다시 말했다. "아니.. 말을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게..” 이에 대해 한미정은 이제 더 이상 어떻게 계속 이야기해야 할지 몰라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그런데 너무 늦게 돌아가면 우선이가 알면 분명 화낼 텐데..? 서로 또 싸우지 않도록 어서 돌아가.”

김상곤은 미정이 윤우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듣고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미정아, 내 앞에서 그 여자 이야기는 말도 꺼내지 마. 윤우선이 아니었다면 우리 둘이 어떻게 이럴 수 있었겠어..? 어쩌면 우리는 이미 결혼해서 아이도 두세 명 낳았을 지도 몰라!!!”

한미정은 무기력하게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어떤 것들은 운명이라고 할 수 있어. 우선이만을 비난할 수 없을지도 모르고..."

"당연히 윤우선 때문이지!!!" 김상곤이 화를 내며 말했다. "요즘 나는 널 생각할 때마다 이가 갈릴 정도로 미워!!" 그렇게 말한 후, 김상곤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알겠어.. 이제 더 이상 하지 말자. 시간도 너무 아깝다.”

한미정은 짧게 답한 뒤 말했다. "잠깐 침대에서 쉬고 나면 천천히 회복될 것 같아.. 그러니 집에 아직 일이 있으면 어서 돌아가서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해~”

김상곤은 한미정의 집에 오자마자 다시 집으로 돌아 가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김상곤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재빨리 이 모든 것을 아내 탓으로 돌렸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미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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