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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1장

김상곤은 한미정에게 목욕을 하라고 모두 말하기도 전에 눈앞의 장면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왜냐하면 갑자기 한미정이 침대에서 일어나 침대 옆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미 다운 재킷을 벗었고, 양쪽 소매가 팔꿈치 바로 위까지 올라오는 러닝셔츠만 입고 있었다..! 이때 한미정은 더 이상 아파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피부가 장밋빛이고 윤기가 나며, 건강 상태가 매우 좋아 보였고, 활력이 넘친다고 할 수 있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때 한미정이 힘차게 팔을 뻗고 있었는데, 그것 만으로는 부족한지 그녀는 몇 차례 자리에서 통통 뛰었다는 것이다..!

김상곤은 깜짝 놀랐고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저... 미... 미정아... 너... 괜찮아?" 그는 이렇게 말을 더듬기까지 했다.

한미정은 화를 내며 말했다. "상곤아, 나 완전히 회복된 것 같아! 네가 준 전복죽 한 그릇 덕분에!"

김상곤은 온 세상이 마법에 걸린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냥 전복죽 한 그릇인데, 어떻게 이렇게 효과가 있을 수 있지...??"라고 말했다.

한미정은 몸을 움직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니까~ 지금 나 몸이 완전히 나았어. 완전히 나았을 뿐만 아니라, 예전에 아프지 않았을 때보다 몸 상태가 훨씬 좋아진 것 같아~ 지금은 전혀 춥지도 않고, 오히려 엄청 더워..! 그리고 무엇보다 온몸에 에너지가 끝없이 솟아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

"그..." 김상곤은 울먹이더니 우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전복죽이 이렇게 고열에 효과가 좋다는 건 들은 적이 없는데.. 말도 안 돼!”

한미정은 한 손으로 허리를 잡고 다른 한 손을 높이 들어 옆으로 쭉 뻗으며 표정 변화 없이 말했다. "그러니까 말이야~~ 마치 전복에 불로약을 넣은 것 같은 묘한 느낌이 들 정도야~"

김상곤은 한숨을 쉬었다. "나... 내가 그런 약을 어디서 구했겠어..."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서둘러 물었다. "미정아, 그럼... 목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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