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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1장

"시후 군..?" 송민정은 이토 나나코의 질문을 듣고 기대에 찬 그녀의 큰 눈을 보고는 살짝 안타까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무래도 은 선생님에 대한 나나코의 감정은 정말 깊은 것 같네.. 하지만 그녀는 인생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살아야 할 텐데.. 정말 어떻게 할 지..’ 그러다가 그녀는 자신을 생각하며 자신을 비웃었다. ‘하아.. 그냥 나나코가 안타까울 뿐이긴 한데.. 왜 나도 똑같을까..? 은 선생님과 나는 둘 다 한국에 살고 있지만 그는 이미 결혼했잖아.. 그래서 만나기도 쉽지 않단 말이지..’ 이를 생각하며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요즘 은 선생님을 정말 못 봤어요.. 마지막으로 그를 본 건 설아 씨의 집에 저녁 식사를 하러 갔을 때였어요."

나나코는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쉬었다. "휴우.. 그렇구나.. 그럼.. 이번에는 시후 군을 조금 더 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송민정은 깜짝 놀라 물었다. "이번에 왔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어요?”

이토 나나코는 "아직 말 안 했어요.."라고 고개를 저었다.

송 회장은 서둘러 물었다. "왜 미리 말하지 않았어요? 그럼 지금 전화해서 오늘 밤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자고 초대할까요?"

나나코는 조금 수줍게 말했다. "저... 사실 시후 군에게 깜짝 선물을 주고 싶은데..." 그렇게 말한 후 그녀는 송민정을 바라보며 기대하며 물었다. "민정 언니, 좀 도와 주실 수 있을까요..?”

송민정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럼 내가 은 선생님에게 전화해서 우리 집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를 원하는 거예요? 그럼 나나코가 서울에 있다는 소식을 말할 수 있잖아요?”

"네!!!" 이토 나나코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 "민정 언니, 도와주실 수 있나요?"

사실 송민정 자신도 이토 나나코처럼 시후를 오랫동안 사랑해 왔다. 결과적으로 보면 두 사람은 라이벌이다. 하지만 이토 나나코는 송민정보다 몇 살 더 어리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점이 있었는데, 지금 그녀의 기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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