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그래! 맞아 맞아!” 김상곤은 속으로 조금 실망했지만 갑자기 뭔가 깨달은 척하며 머리를 쓸며 한숨을 쉬었다. "아, 그러니까 옛날 생각하다가 그걸 잊었네..” 그 말을 한 후 서둘러 말했다. "미정아, 그럼 잠시 앉아서 기다려.. 젖은 수건을 가져다 줄게..”한미정은 서둘러 말했다. "응.. 저기 1층으로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어.. 왼쪽편에 있어.”"그래 알겠어~!" 김상곤이 뒤돌아 화장실로 가는 모습을 본 한미정은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사실 그녀는 김상곤의 목적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김상곤은 그녀의 첫사랑일 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남자이기 때문에 그녀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상곤에 대한 환상과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평생 동안 우아하게 살았기 때문에 김상곤과 윤우선이 이혼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아직 완벽하게 갈라서 따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김상곤과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될 것이었다. 물론 윤우선은 젊은 시절 뻔뻔하게 자신과 김상곤의 관계를 방해했지만, 그녀는 윤우선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속으로 많은 걱정을 하고 있을 때, 김상곤은 이미 젖은 수건을 들고 돌아왔다. 김상곤은 젖은 수건으로 한미정의 이마를 닦으며 말했다. "미정아, 내가 소화가 잘 되라고 죽을 사왔어. 그리고 조금 뒤에 방에 있는 침대에 누울 수 있도록 도와 줄게. 그리고, 너도 이제 해열제를 먹었으니, 열은 금방 가라앉을 거야.”한미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상곤아.. 나 때문에 고생이 많네~ 그런데 너가 와서 마음이 놓여서 그런지 배가 좀 고픈 것 같다.. 하루 종일 많이 먹지 못했거든.."김상곤은 서둘러 말했다. "미정아, 왜 미리 말을 안 했어? 아프면 바로 말했어야지! 만약에 내가 카톡으로 연락을 안 했으면 혼자서 끙끙 앓았을 거 아니야?!”"그게.. 나도 널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그렇지~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질 줄 몰랐어..”김상곤은 한숨을 쉬며
김상곤은 "아직도 나에게 고맙다고 하네.. 괜찮아.. 그 때 너도 이렇게 날 간호해줬잖아..”라고 말했다.한미정은 이 말을 듣고 또 다시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그녀는 작게 속삭였다. "그건 다 예전 일이니까 계속 얘기하지 마...""왜~~~! 어때서 그래?" 김상곤은 큰 감동을 받은 듯 말했다. "나는 결코 그 날 있었던 일을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데.. 오랫동안 너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어. 마침내 이제서야 그 기회를 잡았어.. 그런데 왜 말을 못하게 해..."그러자 한미정이 다시 말했다. "아니.. 말을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게..” 이에 대해 한미정은 이제 더 이상 어떻게 계속 이야기해야 할지 몰라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그런데 너무 늦게 돌아가면 우선이가 알면 분명 화낼 텐데..? 서로 또 싸우지 않도록 어서 돌아가.”김상곤은 미정이 윤우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듣고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미정아, 내 앞에서 그 여자 이야기는 말도 꺼내지 마. 윤우선이 아니었다면 우리 둘이 어떻게 이럴 수 있었겠어..? 어쩌면 우리는 이미 결혼해서 아이도 두세 명 낳았을 지도 몰라!!!”한미정은 무기력하게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어떤 것들은 운명이라고 할 수 있어. 우선이만을 비난할 수 없을지도 모르고...""당연히 윤우선 때문이지!!!" 김상곤이 화를 내며 말했다. "요즘 나는 널 생각할 때마다 이가 갈릴 정도로 미워!!" 그렇게 말한 후, 김상곤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알겠어.. 이제 더 이상 하지 말자. 시간도 너무 아깝다.”한미정은 짧게 답한 뒤 말했다. "잠깐 침대에서 쉬고 나면 천천히 회복될 것 같아.. 그러니 집에 아직 일이 있으면 어서 돌아가서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해~”김상곤은 한미정의 집에 오자마자 다시 집으로 돌아 가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김상곤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재빨리 이 모든 것을 아내 탓으로 돌렸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미정이
한미정이 자신을 침실로 데려가는 것을 허락하는 것을 보자, 김상곤은 너무나도 기뻤다. 한미정이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김상곤은 그녀와 함께 자신의 아름다운 꿈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늘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마침내 그 기회를 얻게 될 것이었다.한미정은 젊었을 때에도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그에 따라 우아하고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성격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김상곤은 그녀가 아무리 다가가기 어렵더라도 몸이 아프면 보살핌이 필요할 것이기에 지금 그녀는 자신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 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었다.김상곤은 한미정을 데리고 3층으로 올라갔다.한미정은 김상곤에게 자신을 침실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한 후 김상곤의 도움을 받아 침대에 누웠다.김상곤은 그녀가 푹신한 침대 옆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그녀의 등 뒤에 베개 두 개를 놓아주었다.한미정이 몸을 침대에 눕힌 후, 그녀는 김상곤에게 힘없이 말했다. "상곤아, 아직 너무 추워... 이불을 덮을 수 있게 도와줄래..?"김상곤은 진지하게 말했다. "미정아, 이렇게 고열이 나면... 이렇게 이불을 덮고 있는 건 안 좋아.. 몸의 열을 발산하는 데 도움이 안 되거든.. 어쩌면 몸을 가리면 체온이 더 올라갈 수도 있어.”한미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무기력하게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무 추운 걸...? 온몸이 떨리고 있어. 그러니 그냥 이불을 덮을 수 있게 해줘..."김상곤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그럼 이렇게 하자. 먼저 이불을 덮어 따뜻하게 해줄게. 그런 뒤에 나는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좀 받아 둘 게. 조금 뒤에 욕조에 들어가 몸을 좀 식혀.”한미정은 의심스럽게 물었다. "열이 나는데 목욕을 해도 되는 거야?""물론이지. 고열이 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열을 식히는 거야. 일단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면 체온을 낮추고 피로를 크게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거야! 내 말을 믿어. 내가 너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 테니까." 김상곤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렇게 말하며 그는 서둘러 한 숟가락을 떠서 한미정의 입으로 넣어 주었다.한미정은 전혀 식욕이 없었지만 몸이 아플 때는 기력과 영양을 보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억지로 입을 벌리고 죽 한 숟가락을 삼켰다. 그런데, 놀랍게도 죽이 뱃속에 들어가자마자 식도를 타고 뱃속으로 흘러가는 신기한 열기가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이 기운은 뱃속으로 흘러 들어가서 녹는 것 같았고, 조금 뒤에는 온몸에 따뜻함이 느껴졌다.계속해서 오한이 들었던 한미정에게 이와 같은 따뜻한 기운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것이었고, 그녀는 즉시 기분이 좋아지며 말했다. "상곤아, 이 죽.. 정말 맛있다~”김상곤은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 내가 건강에 대해서 꽤 관심이 많아~ 너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지냈으니까 생활 방식도 서구화되었을 거야 그치?! 정말 아플 때 약만 찾으려고 하지만, 사실 따뜻한 음식 먹는 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데~ 우리 조상들의 지혜 아니겠어?”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다시 숟가락을 한미정의 입에 대고 웃으며 말했다. "미정아, 그럼 몇 입 더 먹자!"한미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전 죽을 한 숟가락 먹었을 뿐인데 벌써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된 것 같았기에 그녀는 망설임 없이 몇 숟가락 더 먹었다. 이 죽에 들어 있는 것은 바로 회춘단이었다. 이 회춘단의 효과가 굉장히 강력하다는 것은 당연했다. 회춘단은 죽어가는 사람을 그 자리에서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질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는 독특한 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미정의 열과 감기를 다루는 것은 엄청나게 큰 탄약으로 모기를 맞추는 것과 같이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그러나, 회춘단이 매우 강력하기에 시후는 의도적으로 한미정이 먹게 될 복용량을 조절했다. 그는 아주 적은 양의 가루를 긁어내어 죽에 넣기에 회춘단의 양도 아주 적을 뿐만 아니라, 죽 한 그릇에 희석하면 약효는 실제 미미할 것이었다. 이렇게 적은 약효에도 불구하고 한미정은 죽을 두 입 먹고 나니 몸과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 그 결
김상곤은 한미정에게 목욕을 하라고 모두 말하기도 전에 눈앞의 장면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왜냐하면 갑자기 한미정이 침대에서 일어나 침대 옆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미 다운 재킷을 벗었고, 양쪽 소매가 팔꿈치 바로 위까지 올라오는 러닝셔츠만 입고 있었다..! 이때 한미정은 더 이상 아파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피부가 장밋빛이고 윤기가 나며, 건강 상태가 매우 좋아 보였고, 활력이 넘친다고 할 수 있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때 한미정이 힘차게 팔을 뻗고 있었는데, 그것 만으로는 부족한지 그녀는 몇 차례 자리에서 통통 뛰었다는 것이다..!김상곤은 깜짝 놀랐고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저... 미... 미정아... 너... 괜찮아?" 그는 이렇게 말을 더듬기까지 했다.한미정은 화를 내며 말했다. "상곤아, 나 완전히 회복된 것 같아! 네가 준 전복죽 한 그릇 덕분에!"김상곤은 온 세상이 마법에 걸린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냥 전복죽 한 그릇인데, 어떻게 이렇게 효과가 있을 수 있지...??"라고 말했다.한미정은 몸을 움직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니까~ 지금 나 몸이 완전히 나았어. 완전히 나았을 뿐만 아니라, 예전에 아프지 않았을 때보다 몸 상태가 훨씬 좋아진 것 같아~ 지금은 전혀 춥지도 않고, 오히려 엄청 더워..! 그리고 무엇보다 온몸에 에너지가 끝없이 솟아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 김상곤은 울먹이더니 우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전복죽이 이렇게 고열에 효과가 좋다는 건 들은 적이 없는데.. 말도 안 돼!”한미정은 한 손으로 허리를 잡고 다른 한 손을 높이 들어 옆으로 쭉 뻗으며 표정 변화 없이 말했다. "그러니까 말이야~~ 마치 전복에 불로약을 넣은 것 같은 묘한 느낌이 들 정도야~"김상곤은 한숨을 쉬었다. "나... 내가 그런 약을 어디서 구했겠어..."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서둘러 물었다. "미정아, 그럼... 목욕은..?”
이렇게 생각하자, 김상곤이 말했다. "좋아, 네가 뛰고 싶다고 하니까 나도 따라가야 지 뭐.”"그래 좋아!" 한미정이 서둘러 말했다. "그럼 먼저 나가~ 난 옷을 갈아입고 바로 출발할 테니까~!""알았어..." 극도로 우울해진 김상곤은 동의할 수밖에 없었고, 풀 죽은 얼굴로 돌아서서 문 밖으로 나갔다. 그의 눈에 이 침실은 거의 30년을 기다렸던 환상의 공간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려 들어온 이곳에서 나와 문밖에 서서 한미정이 안에서 옷을 갈아입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한미정이 옷을 갈아입은 후, 그와 함께 러닝을 하러 간다는 것이다.우울해진 김상곤은 한숨을 쉬며 한 손으로 얼굴을, 다른 손으로는 머리를 가리고 한미정의 침실 문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는 쪼그려 앉아서 이렇게 생각했다. ‘하아.. 대체 무슨 일이야..? 전복죽에 정말 이런 놀라운 효능이 있다는 게 가능한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3분 뒤, 방문이 열렸다..!한미정이 나왔을 때, 그녀는 몸에 달라붙는 운동복을 입고 긴 머리를 포니 테일로 묶었는데, 그녀는 50대 여성처럼 보이지 않았고 마치 30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어려 보였다.한미정은 김상곤이 땅에 쭈그려 앉아있는 것을 보고 서둘러 물었다. "상곤아, 왜 여기에 이러고 있어??"김상곤은 재빨리 일어나 당황하며 말했다. "아.. 아니.. 잠시 쉬고 있었어..." 그렇게 말한 뒤 그는 타이트한 옷을 입고 있는 한미정을 자세히 살펴보았고, 그녀의 완벽한 자태는 거의 그의 눈을 가릴 정도였다. 그는 한미정이 이렇게 50대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젊음을 유지할 수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런 타이트한 옷들은 몸의 단점을 잘 드러내기 때문에, 몸에 약간이라도 살집이 있으면 분명히 드러난다. 하지만, 운동복을 입은 한미정의 몸매는 완벽했다..!김상곤의 멍한 얼굴을 본 한미정은 조금 부끄러웠지만, 그녀는 조금 뒤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서둘러 말했다. "빨리 나가자. 나 빨리 나가고 싶어~
김상곤이 한미정을 따라 한강 공원을 따라 달리다가 다리가 부러질 것 같이 힘들어 하고 있을 때, 시후는 차를 몰고 이룸 그룹의 저택에 거의 도착했다.그 시각 이룸 그룹 저택 연회장에는 이토 유키히코와 이토 에미, 다나카 코이치가 이룸 그룹의 송민정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룸 그룹 일가와 Nippon steel의 협력은 Nippon steel 회장 와타나베 신카즈를 치료한 시후의 능력에 의존한 것이기는 했지만, 이것은 모두 이토 유키히코가 중간 다리를 놓아준 덕분이기도 했다. 게다가 송민정 회장은 일본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시후에 의해 구조된 뒤에 이토 그룹은 송민정 회장의 위치가 노출되지 않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래서 이룸 그룹은 이토 그룹에게 매우 정중하게 대했다.이토 나나코는 송민정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바빴고, 두 사람은 마치 친자매처럼 이야기를 나누는 중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웃기도 했다. 나나코가 데려온 강아지는 그녀의 발치에 누워 동그란 눈으로 호기심 가득한 듯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진설아와 진원호는 시후보다 먼저 이룸 그룹에 도착했다. 두 사람이 연회장에 들어가자 송민정 회장은 급히 일어나 진설아에게 손을 흔들었다. "설아 씨, 어서 와요~”진설아는 송민정과 이토 나나코를 보고 서둘러 손을 흔들었다. 진설아는 이토 나나코를 보고 조금 당황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지난 번 경기에서 그녀는 나나코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혔기 때문이다. 그녀는 원래 나나코보다 훨씬 약했고 시후의 도움을 받은 뒤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더욱 부끄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그 직후, 나나코의 발치에 누워 있는 강아지를 본 진설아는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에 이끌려 달려갔다. "와!!! 얘가 모모타로예요??! 맙소사, 너무 귀여워! 아앙!! 너무 귀엽잖아요~~!!" 그녀의 외침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되었다.진원호는 갑자기 일어난 일에 약간 당황스러워하며 이룸 그룹과 이토 그룹의 가족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하
강아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진설아는 이토 나나코를 바라보며 물었다. “나나코, 이 강아지.. 정말 저에게 분양해주는 건가요..?”"네 맞아요~!" 이토 나나코는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 아이의 이름은 모모타로라고 지었는데.. 수컷이에요. 비록 수컷이기는 하지만 제가 봤을 때 매우 착하고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요.. 이제부터 설아 선수가 돌봐 주세요~ 이름을 따로 붙여도 되고요.”진설아는 너무나도 기뻐하며 소리쳤다. "나나코, 정말 고마워요!"나나코는 "우리는 모두 친구인데 그렇게 고마워하지 않아도 되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진설아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미안해요... 지난 번 경기에서 그렇게 상처를 입혔는데.. 내가 사과할 기회가 없어서..”나나코는 급히 말했다. "그건 경쟁이기 때문에 승자와 패자가 있고 부상자가 있을 뿐이죠. 모두가 공정하게 경쟁하고 있으니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는 없어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아요.”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나는... 나는..." 잠시 동안 진설아는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몰라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잠시 고민한 뒤 그녀는 이를 악물고 불쑥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 당시 나는.. 나나코를 이길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내 자신의 능력 덕분이 아니에요.. 난 은 코치님의 도움에 의해 나나코를 이겼는데..”이토 나나코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설아, 사람마다 사정이 있고 기술이 다르잖아요. 마치 어떤 사람은 싸움 기술이 더 발달하고, 어떤 사람은 몸을 강화하는 데 더 좋은 방법이 있으니 쉽게 이길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선수들은 힘이 없으면 이길 수 없는 거예요. 그리고 설아 덕분에 시후 군은 제 상처를 치료해 주셨고, 저와 가족들 모두가 시후 군에게 구원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러니 오히려 설아 선수에게 저도 감사 인사를 해야 해요..”"예에..?!" 진설아가 놀라서 물었다. "정말 그런 일이 있었어요?!"나나코는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