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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6장

한미정은 이렇게 말했다. "조금 전에 재어 봤을 땐 38도 정도였어.. 해열제를 먹었는데 아직 별 효과가 없어..”

38도가 넘었다는 소식을 들은 김상곤은 더욱 괴로워하며 몸을 숙여 한미정의 이마에 자신의 손을 대고 잠시 있었다. "이마가 정말 뜨겁다..! 먼저 소파에 누워있어.. 내가 젖은 수건을 가져다 줄게..!”

한미정은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야.. 괜찮아.. 귀찮게 그러고 싶지 않아..”

김상곤은 진지하게 말했다. "아직도 나한테 그렇게 예의를 차리냐? 내가 대학 다닐 때 기숙사에서 열이 나서 수업을 못 갔던 거 기억나? 수업도 빼먹고 너 몰래 들어와서 날 하루 종일 보살펴줬잖아~”

한미정은 이 말을 듣자마자 즉시 매우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왜냐하면 자연스럽게 그녀는 김상곤이 말했던 과거 기억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 당시 두 사람에게는 단순히 김상곤이 아프고 열이 나는 것 이상의 일이 있었다. 당시 두 사람은 열렬히 사랑하고 있었지만, 당시 대학생들은 순수해 손을 잡거나, 인적 없는 강변에서 살며시 포옹을 하곤 했을 뿐, 그 외에는 기본적으로 더 이상의 관계에 대한 발전은 거의 없었다.

그 때 김상곤은 중병에 걸린 것 마냥 엄청난 고열에 시달렸고, 한미정은 그가 너무나 걱정이 되어 남학생 기숙사에 몰래 들어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그를 보살폈다. 그 날, 김상곤의 기숙사에는 두 사람밖에 없었는데, 갑자기 두 사람만 있었고, 한미정이 김상곤을 돌봐 주느라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친밀하게 접촉을 하게 되면서 분위기가 한없이 뜨거워졌다.

두 사람은 몇 시간 동안 심장이 쿵쾅대는 상태에 놓여 있었고, 김상곤의 체온은 점차 떨어졌지만 두 사람 사이의 애정의 온도는 계속 높아졌다. 김상곤은 당시 열정적인 청년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회복된 몸으로 한미정의 몸을 탐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물론 한미정은 반신반의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속으로는 전적으로 기꺼이 동의하고 있었다.

김상곤은 지금 현재 미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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