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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1681 - Chapter 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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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1장

다나카 코이치는 시후가 일본에 온다는 소식을 들은 아가씨의 기쁨 섞인 목소리를 듣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러자 그는 ‘제가 방금 알려드린 내용을 분명히 캐치하지 못하셨습니까? 회장님께 은시후 씨가 1500만 달러를 강탈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왜 그가 일본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흥분한 것처럼 보이는 거죠 아가씨?’라고 곰곰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다나카 코이치는 감히 입 밖으로 이 질문을 낼 수는 없었다.그러자 이토 나나코는 상대편이 대답이 없자 “다나카 코이치 씨!! 어서 대답해 주세요~~ 시후 군이 정말 일본에 온 거냐고요?"라고 물었다.다나카 코이치는 "네, 아가씨. 일본에 오셨는데, 지금은 도쿄에 계십니다. 오늘 만났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일본에 온 것이.. 고바야시 제약을 합병하러 온 건가요?”"그렇겠죠? 구체적인 상황은 저도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고바야시 제약을 흡수하기 위해 온 것 같습니다..” ‘시후 군이 고바야시 제약을 흡수하러 일본에 왔으면, 도쿄에 며칠밖에 머물지 않을 텐데.. 바쁜 일만 끝나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겠지? 그럼 분명 교토에 오지 않을 것이고, 그럼 나도 그를 만날 기회가 없을 거야..’ 이런 생각을 하자, 이토 나나코의 마음은 안타까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의 마음 속에서 한 가지 강렬한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도쿄에 가고 싶었다. 그녀는 시후를 만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급히 다나카 코이치에게 물었다. “다나카 씨.. 시후 군이 도쿄에 며칠 정도나 머물 것 같아요?”다나카 코이치는 어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가씨,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그럼, 제가 와타나베 씨에게 준비하라고 할 테니 내일 아침 일찍 도쿄로 갈래요!”"도쿄로 오신다고요? 아가씨, 그 전까지는 늘 교토에서 요양하고 싶으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왜 갑자기 도쿄로..?? 설마.. 설마 은 선생님을 위해서..?""맞아요!” 이토 나나코는 아무 생각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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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2장

이토 나나코와 다나카 코이치는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지만, 나나코는 그의 말에 순간 얼굴이 빨개졌다. 그래서 그녀는 우물쭈물하며 "다나카 씨!! 당신은.. 오해하고 있어요!! 나는.. 나는.. 은 선생님을 사모하는 것이.. 그런 것이..!”다나카 코이치는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아가씨, 제가 이토 그룹에서 여러 해 동안 일하고 있고, 오랫동안 아가씨의 곁을 따라다녔습니다. 아가씨는 제가 잘 알아요. 그러니 저에게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저는 사생활을 캐내고 싶지도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제가 아가씨의 생각을 알 수 있다면 회장님의 혜안으로는 아가씨의 마음을 더더욱 숨길 수 없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가씨는 은 선생님을 만나지 못하고, 오히려 회장님 앞에서 그 마음을 들킬까 봐.. 걱정되어 그런 겁니다.”"그.. 그게.." 이토 나나코는 말문이 막혔다. 그녀는 다나카 코이치의 말이 순전히 호의에 의해, 그녀를 일깨워 주기 위한 것임을 알아차렸다. 그녀 역시도 자신의 아버지 이토 유키히코가 결코 외국인 남성과 결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일찍이 수없이 자신에게 분명히 말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나나코가 장차 일본인과 결혼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뿐이며, 그것도 순수한 일본 혈통의 일본인만 가능하다는 것을 매번 상기시켰다. 심지어 1,200년 전에 한국과 중국에서 온 이민자, 이미 일본에서 3, 4대째 살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 그의 눈에는 순수한 일본인으로 보이지 않았다.알리바바에 투자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일본에서는 갑부로 통하지만, 이토 유키히코에게는 일본인이라고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손 회장의 할아버지는 대한민국의 대구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수년 전 대구에서 일본으로 이민을 가, 광부 일을 하게 되었다. 그에 따라 손정의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그곳에서 자랐다. 그러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기에 그는 이미 표준적인 일본인이었다. 그러나 이토 유키히코와 같은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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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3장

이토 나나코는 시후의 실력이 이미 자신의 인식보다 훨씬 뛰어날 것임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사부 야마모토 가즈키는 부상을 당한 후, 은시후가 그를 한 손으로 폐인으로 만들어 버린 것은 결코 완력이 아니라 내면에 있는 어떠한 강한 힘으로 그의 온몸을 으스러뜨린 것이라고 말했다.왜냐하면 야마모토 가즈키도 한때 인술 고수들을 접한 적이 있었고, 비록 그의 실력은 인술 고수보다는 훨씬 떨어졌지만 적어도 몇 수 정도는 상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후에게도 전혀 대항할 힘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결국, 이 사실은 시후의 실력이 일본의 내로라하는 인술 고수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토 나나코는 이 점을 분명히 알고 있었기에 아버지도, 이토 그룹도 모두 시후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그러나 이토 유키히코는 이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다. 그는 여전히 시후의 실력이 야마모토 가즈키 보다 조금 더 낫고, 자신의 두 경호원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했을 뿐, 인술 고수들과 비교하면 한참 뒤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다나카 코이치는 이토 나나코의 말을 듣고 서둘러 답했다. "아가씨,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안심하세요.. 회장님과 은 선생님이 충돌한다면, 제가 반드시 방법을 강구해서 설득하겠습니다!”"네, 다나카 씨.. 그럼.. 이렇게 하시죠.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저에게 말씀해주시고요!”“네, 아가씨, 그럼 푹 쉬세요!”전화를 끊은 이토 나나코는 두 손에 휴대전화를 쥐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서글퍼 했다. 그동안 그녀는 매일 밤마다 시후를 그리워하며 그와 다시 만나기를 바랐다. 그리고 다시 만날 기회가 매우 희박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시후가 이렇게 일본에 올 줄은 몰랐다! 예전에 시후는 그녀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었는데, 지금 시후는 그녀와 같은 육지에서 불과 400여 킬로미터 떨어있기에, 차를 몰고 가면 4, 5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신칸센으로는 2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었다! 이토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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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4장

당시 그녀는 시후 앞에서 작은 토끼처럼 긴장했었다. 시후를 만나 긴장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손에 들고 있던 커피 한 잔을 시후에게 건네 주고는 자신이 시후를 위해 산 것이라고 거짓말을 해버렸고 시후는 그 커피를 받아 한 모금 마셨다. 시후가 커피를 받아 마시기 바로 전, 나나코는 빨대를 사용했다는 걸 깨달았고, 그렇게 두 사람은 간접 키스를 하게 되었다. 이건 나나코가 이성과 했던 일 중 가장 가까운 스킨십이었다. 이건 나나코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추억이었다. 시후를 떠올린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가늘고 긴 손가락을 들어 물 위에 시후의 이름을 써보았다.수면에 잔잔한 물결이 일었지만, 그녀가 쓴 어떤 글씨도 남지 않았다. 이렇게 순식간에 흔적 없이 사라지기에 나나코는 안심하고 대담하게 시후의 이름을 계속 수면에 쓰고도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그날 밤. 이토 나나코는 오랫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교토의 하늘은 점차 맑아졌고, 기상청이 예고한 폭설은 오지 않았다. 이른 아침 기상예보는 어제 밤에 내릴 것으로 예상됐던 폭설이 당초 예정보다 2~3일 늦춰질 것이라는 예보를 내보냈다. 첫눈이 늦어지자, 이토 나나코는 다소 아쉬워했다. 그녀는 하늘이 너무 무심하다고 생각했다. 불과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어도 만날 수 없었는 시후를 떠올리며 그녀는 갑자기 슬픈 생각이 떠올랐다. 어쩌면 자신은 시후 군과 인연이 없는 건 아닐까 하는..!......다음 날. 한국 천진 그룹.진원호는 아침 일찍 약재 보관 창고에 도착하여 직원들에게 시후가 필요한 한약재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현장 작업자들은 활기차게 상자를 포장하기 시작했고, 그는 옆에서 당부의 말을 했다. "자, 여러분! 모든 약재는 포장하기 전에 손으로 한 번 더 검사해주시고 잘못 담지 않고 변질되거나 훼손되지 않았는지, 약재 분량이 충분한지 확인해주십시오!”"알겠습니다. 사장님!" 많은 직원들이 급히 대답했다.진원호는 그제서야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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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5장

엘에이치 그룹은 창원에서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그룹으로, 50년의 기간동안 한국의 TOP 3에 위치하게 된 대기업이었다. 그들은 박정희 시대, 경제 성장을 이룩하면서 해군과 관련된 군수 제품 등을 만들며 성장했고, 뒤이어 STX 조선과 합작하여 수주를 따내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그 후, 엘에이치 그룹은 축적된 노하우와 자산을 가지고 고향 창원에서 안성으로 본사를 이전했고, 그 이후로 계속해서 발전을 이룩하고 있었다.몇 십 년 전만 해도 엘에이치 그룹과 LCS 그룹은 이미 시후의 아버지 은서준의 뛰어난 활약상에 기를 못 펴고 있었지만, 은서준이 일찍 세상을 떠난 후, 기세를 몰아 LCS 그룹을 밟고 올해 한국 재벌가 사상 최고의 매출을 달성하게 되었다.엘에이치 그룹의 회장의 이름은 중국 송나라 유명 시인 소동파의 유명한 시 에서 따서 그의 아버지가 지어준 것이라고 알려졌다. 시 내용 중에는 가로로 보면 고개, 세로로 보면 봉우리.. 원근에 따라 높낮이가 제각각이네.. 여산의 진면목을 모르는 것은 이 몸이 산 속에 있기 때문이라네.. 소성봉은 이 시의 ‘봉우리(成峰)’라는 단어에서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소성봉은 올해 76세로 그리 늙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장년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그의 일생은 이미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는 여전히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은퇴하기 전 한국에서는 그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기반을 다지고 세상을 떠나고 싶었다. 토지, 노동, 자본과 같은 생산요소에는 수확 체증이 존재한다. 결국 수확체증이 존재하는 비즈니스, 산업, 시장에는 한마디로 승자독식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소 회장은 엘에이치 그룹이 진정으로 안심할 수 있기 위해서는 구글, 이베이, 아마존 등과 같이 승자독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엘에이치 그룹과 LCS 그룹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적어도 수천 억의 자산 규모가 부족했다. 그래서 엘에이치 그룹은 지금 몸집을 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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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6장

어린 나이에 집에서 늘 사랑을 많이 받은 탓에, 소지원은 자신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매우 강했다. 하지만 예전에는 부모님 앞에서만 재능을 보여서 할아버지 앞에서 보여줄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드디어 기회라고 생각하여 소 회장과 함께 논쟁을 해보고, 자신의 남다른 재능과 지혜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할아버지를 화나게 만들어 버렸다. 소지원은 변명하려고 했지만, 그의 아버지 소수신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서서 양쪽 뺨을 세게 후려쳤고, 소지원의 입가는 피투성이가 되었다.소수신은 분노가 극에 달하여 소리쳤다. "이 멍청아! 공부만 하더니 정신이 나갔어? 감히 여기서 할아버지의 결정을 의심해?!""아니.. 저는.." 소지원은 얼굴을 가리고 억울한 마음에 죽어버리고 싶었다. 이렇게 자랄 동안 한 번도 매를 맞은 적이 없는데.. 한마디로 할아버지를 화나게 했다고 해서 자신을 끔찍이 아끼던 아버지가 뺨을 때릴 수 있는가? 자신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온 집안 사람들 앞에서..?소수신은 지금 이 눈치 없는 아들놈이 원망스러웠다. 그는 소 회장의 위엄을 잘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비록 자신의 큰형인 소수도라 할지라도 아버지께 대들지 못하는데, 자신의 못난 아들놈이 감히 자신의 아버지 소 회장에게 대들다니..? 그건 자신을 뽐내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자신의 아들이 한 이 한마디 때문에 소 회장에 의해 자신의 가족들은 평생 찬밥 신세로 전락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소지원은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회사로 돌아가 일할 기회조차 없을 것이다!소 회장이 이렇게 독단적인 이유는 그의 성장 환경과 매우 관련이 깊었다. 그는 어렸을 때 형제가 많았는데, 그의 아버지는 돌아다니면서 여자들을 많이 만나 10여 명의 형제가 있었다. 소 회장은 이 10여 명의 형제 중 한 명일 뿐이었는데, 마치 고대 황제가 권력을 빼앗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인 것처럼, 소성봉 역시도 어릴 때부터 형제들과 암투를 벌이며 수십 년 동안 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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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7장

소 회장이 소지빈과 소민지 남매의 일본행을 발표하자 아버지 소수도의 표정이 밝아졌다. 그가 보기에, 소 회장은 이렇게 중대한 일을 자신의 아들딸에게 맡겼는데, 이것이 바로 자신이 장남으로서 소 회장의 가장 신임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다른 자식들은 각자 첫째를 부러워하고 질투했다. 소 회장이 소지빈의 비즈니스 능력을 훈련시켜야 한다는 것에는 다들 별 이견이 없었다. 어쨌든 소지빈은 장손이니, 하지만 소민지까지 챙기는 건 너무 편애가 아닌가..? 정상적인 상황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장손이 앞장서서 주도권을 잡게 되면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아들의 유능한 아들 한두 명을 골라 장손과 함께 나가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소 회장은 장손만 애지중지하고, 거기에다 총애하는 그 맏손녀만 달랑 보내다니! 이건 다시 말해, 소 회장이 장손을 제외한 나머지가 소민지라는 일개 여자 아이에 비해 열등하다는 걸 표명한 것이다..!이 사실은 다른 가족들의 마음을 극도로 불편하게 만들었다. 엘에이치 그룹이 번창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소 회장에게는 10여 명의 형제가 있었는데, 소 회장 아래에만 이르러도 여전히 13명의 손자와 2명의 손녀가 있었다. 하지만, 그 누가 소 회장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맏손녀일 거라고 예상이나 했겠는가?그 이유는 사실 소 회장이 집안의 남자들에 대한 요구와 관리가 엄격했기 때문에, 아들, 손자에게는 늘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소 회장 역시도 인간이고 부드러운 면이 있었다. 그렇기에 아들, 손자들에게는 부드러운 면모를 보여줄 수 없으니 손녀에게 부드러운 면을 다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게다가 소민지는 어려서부터 총명해서 소 회장의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남들 앞에서 소 회장은 살벌하고 결단력 있고, 당당하며 오만한 회장이지만, 손녀 앞에서는 그저 상냥한 영감일 뿐이었다.사실 소 회장이 소민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그녀의 이름에서 알 수 있다.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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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8장

이것이야 말로, 소 회장이 소민지를 아끼는 마음이 곳곳에 배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결혼 적령기에 든 남성들은 소민지에 대한 갈망이 엄청났다. 그들의 생각에 소민지와 결혼하는 것은 엄청난 미녀를 아내로 맞이하는 것과 같으며, 미국 예일대에서 세계 최고의 고급 교육을 받은 능력자일 뿐만 아니라, 엘에이치 그룹 전체를 뒷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민지와 결혼하게 된다면 조에 달하는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래서 소민지는 전국 대기업들 사이에 돌고 있는 별명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소도시’였다. 아마도 그녀와 결혼하면 소도시를 하나 얻는 것 같다는 뜻일 것이다. 소성봉은 자신의 결정을 발표한 뒤 장남 소수도에게 "서둘러 방안을 상의한 뒤 출발 준비를 해라,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고했다."예 아버지, 제가 가능한 한 빨리 아이들과 의논해서 오늘 밤 일본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소 회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양자택일의 상황에서는 누가 먼저 만나느냐가 가장 중요해. 이토 그룹과 다카하시 그룹은 그동안 일본 경제 전반이 쇠퇴하면서 몰락했지만, 지금 전체적으로 일본 내에서는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으니, 어느 곳을 먼저 만나야 할지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해라.”“예, 곧 의논을 시작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고 드리겠습니다.”소성봉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수도야.. 18년 전, 너는 은서준 상무를 이겼고, 젊은 세대 중 가장 빛나는 인재가 되었지만 그 후로 더 큰 영광을 이루지는 못했다. 물론 이것은 네 탓은 아니다. 우리 그룹이 요 몇 년 동안 국내에서 이렇다 할 적수를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자 소성봉은 냉소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제.. 국내 시장은 더 이상 성장할 여지가 없다! 우리가 계속 발전하려면 또 다시 해외로 나가고, 바다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로스차일드를 포함한 서양의 오래된 그룹들이 우리 몫을 빼앗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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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9장

아빠와 오빠의 물음에 민지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일단 이토 그룹은 도쿄에 자원이 풍부하고, 오사카와 나고야에도 꽤 영향력이 있지만.. 일본의 진짜 슈퍼 하버는 도쿄 옆에 있는 요코하마항이에요."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다카하시 그룹은 도쿄에서는 이토 그룹에 비해 실력이 크지는 않지만, 요코하마는 다카하시 그룹의 본거지라고 할 만큼 그들의 힘이 강력하죠. 다음으로, 이토 그룹은 지금 골치 아픈 일을 겪고 있죠. 이토 그룹의 회장 이토 유키히코의 딸이 얼마 전 한국에서 국제 킥복싱 대회에 출전해 중상을 입고 요양 중이에요. 이토 유키히코가 이 딸을 굉장히 총애하는데, 딸의 몸 상태가 많이 안 좋기 때문에 일에 100%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의 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사실 1%라도 영향이 있다면 우리에게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겠죠.”소수도는 "이토 유키히코의 딸이 다쳤다고? 나는 그런 소식을 들어본 적도 없는데..?"라고 말했다.소민지는 "사람을 시켜 두 집안의 상속인을 포함한 상황을 전수 조사해보라고 했어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소민지의 오빠 소지빈은 자신도 모르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히야.. 이런 것 까지 조사하다니.. 대단한데?”"오빠, 여기서 아부 떨지 마. 앞으로 혼자 결정해야 할 사람은 오빠라고. 나는 당분간 오빠가 더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울 뿐이고.”"이렇게 좋은 여동생이 있다니, 정말 마음이 편안~해!”"또 한 가지, 이토 그룹이 고바야시 제약이라는 일본 제약 회사에 투자하려 했던 것도 아마 에너지를 분산시킬 수 있어요.”소지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그 회사를 알아요. 고바야시-S라고, 위장약을 파는 곳인데.. 저도 전에 먹어 봤거든요? 효과가 정말 좋아요. 대단해요~”"그건 옛날이야." 소민지는 담담하게 말했다. "한국에서도 얼마 전 출시된 위장약이 하나 있는데, 제품력에서 이미 그들을 능가했어.”"오.. 내 생각에도 아마 한국의 구현제약이 치고 나갈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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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0장

소수도는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지빈아, 혹시 Koreana 그룹의 딸이 마음에 들었거나 그런 거야?”"아니에요, 아버지.." 소지빈은 얼른 손을 내저었다. “저는 그냥 그녀를 존경할 뿐이에요.”소수도는 고개를 끄덕이고 잠시 멈추었다가 입을 열었다. "그 딸아이는 확실히 괜찮은 상대이긴 해. 만약 네가 진심으로 그 아이를 좋아한다면, 나는 반대하지 않겠지만 다만 네 할아버지가 얕잡아볼까 걱정이 돼서 그런 거다!”소지빈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아버지, 정말 괜찮은 거예요?"라고 물었다.그러자 옆에 있던 소민지는 불쑥 끼어 들었다. "오빠, 바보야? 아빠가 지금 거짓말하는 거 못 알아 듣겠어?""어?!" 소지빈은 당황하여 급히 물었다. "아버지, 도대체 무슨 뜻이에요?"소수도는 한숨을 쉬며 진지하게 말했다. "지빈아.. 너는 역시 네 여동생보다 아직 멀었다..!”소지빈은 갑자기 난처 해졌다.소수도는 이때 굳은 얼굴을 하고 말했다. "너는 엘에이치 그룹의 아들이자 앞으로 엘에이치 그룹의 3대 계승자야. 게다가 Koreana 그룹은 엘에이치 그룹과 비교도 안 된다. 그러니 네 할아버지는 절대 그 결혼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나도 동의하지 않을 거다. 게다가 Koreana의 그 아가씨는 은서준의 아들과 어릴 때부터 혼약을 맺었고, 나는 은서준과 사이가 좋지 않아! 그러니 절대로 Koreana의 그 딸 아이를 우리 집안에 들여보내지 않을 거다!”소지빈은 한숨을 쉬었다. "하아.. 아버지, 그게 언제 일이에요..! 그건 이미 오래 전 일이고 게다가 은서준 상무의 아들은 실종된 지 몇 년이나 되지 않았어요?”소수도는 그를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건 그렇다 쳐도, 네 할아버지는 일찍이 나와 너의 결혼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 할아버지는 우리 그룹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룹이 된 후에 너를 미국 최고 재벌가의 아가씨와 결혼하기를 바라고 계신다. 이렇게 하면 우리 그룹의 해외 확장에도 더 유리할 테니까! 국내로 말하자면, 너에게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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