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녀는 다카하시 히데요시가 지금 이 꼴을 당한 것이 자업자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시후가 이성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여기서 그만 두기를 바랐다. 그래서 다카하시 히데요시의 두 팔을 모두 못 쓰게 만들지 않도록 말이다. 소민지는 비록 나이가 많지는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으며 미국에서 자랐기에 비즈니스 쪽에서는 타고난 천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무슨 일을 하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하는 편이었다.예를 들어, 이번에 자신이 엘에이치 그룹의 대표로서 다카하시 그룹과 협력을 논의하러 왔는데, 이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전에 다카하시 히데요시가 폐인이 되어버리게 될 위기에 처했다. 만약 자신이 이 상황을 수수방관한다면, 이건 적절하지 않다. 왜냐하면 의리가 없어 보일 뿐만 아니라, 이후의 양가간 협력의 구체적인 내용과 진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녀는 정, 이익, 이치에 맞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나서서 이 사단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록 자신의 블로킹이 쓸모가 없게 되어 다카하시 히데요시 결국 폐인이 되었다 하더라도.. 적어도 자신은 비즈니스가 끝까지 완전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신과 다카하시 그룹에 모두 해명할 거리는 만들어 진다. 물론 가장 좋은 해결 방안은 자신이 나선 후, 눈앞의 이 젊은이가 자신의 말을 듣고 다카하시 히데요시를 놓아주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의 마음과 체면을 모두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카하시 그룹은 자신에게 빚을 지게 되고, 나중에 협력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이야기할 때 자신은 이 일을 통해 다카하시 그룹에 더 많은 이익을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것은 이 자식의 성격이 이렇게 악랄하다는 것이다! 태도를 보아하니, 다카하시 히데요시를 폐인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러자 그녀는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고 "저기요, 저는 안성에..”소민지의 말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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