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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장

시후가 이렇게 많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걸 보고 소민지는 아무래도 시후가 오늘 이곳에서 살아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하지만 그녀는 시후에게 동정심은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이 사건의 전말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저 시후가 길에서 한 사람을 필사적으로 쫓다가 남자가 차에 치였고, 차에 치여 두 팔이 부러지는 것만 보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피비린내 나고 잔인함을.. 저 한국인 청년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줄이야..? 게다가 다카하시 가문의 큰 도련님과 저렇게 대치하다니.. 아무래도 정말 머리가 이상한 게 분명하다.

이때, 다카하시 히데요시는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고 인내력도 바닥난 터라, 즉시 경호원들에게 소리쳤다. "뭐해! 어서 내 발 밑에 있는 이 자식과 함께 쓰레기장으로 갖다 버려!”

명령이 떨어지자, 10여 명의 경호원들은 시후를 향해 재빨리 돌진했고, 혹시라도 다른 사람들보다 뒤쳐질까 봐 최선을 다했다. 어쨌든 눈 앞에 상대방은 한 사람뿐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두 최고의 무술 고수이기 때문에 만약 누군가 조금만 더 느렸다면, 눈 앞에 있는 이 자식은 이미 죽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금만 늦게 온다면 히데요시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낼 기회가 없게 된다!

다카하시 히데요시는 이렇게 많은 경호원들이 시후를 에워싸고 순식간에 포위망을 좁히자, 입가에 비꼬는 듯한 냉소를 흘렸다. "자.. 일본 번화가에서 감히 다카하시 히데요시와 맞서다니, 이건 죽고 싶은 거라고 할 수밖에 없어! 다카하시 그룹의 2세로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가 직접 나서기는 좀 곤란하잖아? 사실 그렇지만 않았으면, 정말 내 손으로 널 죽여 버렸을 텐데 말이야..!" 다카하시 히데요시는 시후가 곧 숨을 거두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10여 명의 고수들이 에워싸고 있는 그 포위망 속에서 익숙한 목소리로 겁에 질린 괴로운 비명소리가 들려올 줄은 몰랐다..!

곧이어 포위망에 서 있던 몇 명의 사람들이 줄줄이 날아갔다..!

"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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