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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1581 - 챕터 1590

4134 챕터

1581장

시후는 여빈을 따라 타운 하우스로 들어갔다. 안성에 있는 대저택들은 대형 평수에다 전자제품 모두 풀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이곳 역시도 내부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거실만 해도 작은 연회장 정도 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자연 친화적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그런지 곳곳에 정원 등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게다가 별관을 포함하여 대형 평수로 지어진 이 거실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고, 유명한 대기업 대표들이 모두 이곳에 모여 삼삼오오 모여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여빈의 할머니는 연세가 비슷해 보이는 몇몇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여빈은 할머니를 발견한 뒤, 급히 시후에게 길을 안내하며 말했다. "할머니가 저쪽에 계셔요. 그럼 여기로 오세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내가 준비한 선물이 있어서.. 할머니께 드려야겠네요.”두 사람이 노인 무리에 다가가자, 여빈은 싱글벙글 웃으며 사람들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할머니, 소개할 게요! 이쪽은 제 친구이고, 이름은 은시후라고 합니다!"할머니는 황급히 빙그레 웃으며 "아이고, 여빈의 친구이구나! 어서와요~” 그러자 할머니는 "참, 여빈아~ 네 친구 중에 너와 아주 친한 아가씨가 있었던 것 같은데.. 서울대 다니던 그 친구!! 유나..던가..?”라고 유나의 이야기를 꺼냈다.그러자 시후는 이때다 싶어 "안녕하세요? 저는 그 유나라는 친구의 남편 은시후라고 합니다. 사실 유나씨가 직접 와서 할머님의 생신을 축하 드리고 싶다고 했는데.. 요즘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제가 대신 오게 되었습니다. 양해해 주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넸다."아이고~~ 그 아가씨가 벌써 결혼을 했구나~~!" 할머니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나서 할머니는 다시 여빈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여빈아, 이것 봐라! 네 친구들이 이제 속속들이 결혼을 하고 있어~ 그런데 너는 지금까지 남자 친구도 없잖니! 차라리 할머니 말대로 여기 안성에서 남자 친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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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2장

바로 그때 여빈이 공은찬에게 말했다. "오빠, 내가 데려온 친구 소개시켜줄게!”여빈의 말이 끝나자마자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돌아섰고, 공은찬은 그를 본 순간 마치 귀신을 본 것 같이 놀랐다. 그는 놀라서 한참만 에야 정신을 차린 뒤 이를 갈기 시작했다. "야! 은시후!!!! 이 새끼야!! 내가 널 찾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었어. 네가 감히 우리 외할머니 집에 와?!! 내가 오늘 널 죽여 버릴 거야!”권여빈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오빠, 이게 무슨 말이야? 시후 씨는 손님인데 왜 이렇게 말하는 거야?”공은찬은 "내가 왜 수술을 했는지 알아?"라며 이를 악물었다."목걸이를 삼켰다며?”"맞아! 그런데 내가 왜 목걸이를 삼킨 건 줄 아냐고! 다 이 개자식 때문이야!!"시후는 코웃음 쳤다. "흠.. 말은 제대로 해야지.. 그 목걸이는 내가 억지로 삼키게 만들었던 건가? 그렇다면 내가 당신 입을 벌려서 당신 뱃속에 목걸이를 쑤셔 넣기라도 했나?”공은찬은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어떻게 말하겠는가? 시후의 말은 틀린 것이 없었다. 은시후는 목걸이를 삼키도록 강요한 게 아니라, 그저 자신이 내기에서 지는 바람에 궁지에 몰려서 이를 악물고 삼킨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일을 만들어 낸 건, 이 자식이 아닌가?! 그러자 공은찬은 "은시후! 너 그딴 소리는 집어 치워! 나는 그냥 그 때 빚을 갚고 싶을 뿐이야!”시후는 그를 무시하고 여빈의 할머니를 돌아보며 자신이 가져온 선물 상자를 건넸다. "저.. 할머니, 이건 저와 유나씨가 준비한 생일 선물입니다, 받아주세요.”할머니는 시후가 자신의 외손자와 무슨 갈등이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집안의 큰 어른이기 때문에 손을 뻗어 선물을 받았다. "그래요.. 유나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줘요.”공은찬은 은시후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보고 머리 끝까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외할머니의 손에서 그 선물 상자를 빼앗아 바로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에 시후에게 손가락질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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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장

시후는 공은찬이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린 것을 보고 냉소를 금치 못했다. “내가 말했지 공은찬 씨.. 당신이 지난 번에 목걸이를 삼키게 된 이유를 벌써 잊었나 본데..?”공은찬이 목걸이를 삼켰던 것은 바로 시후와의 내기에서 졌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6억이나 하는 비싼 목걸이를 선물로 가지고 와서는 자신이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시후가 송민정에게 준 회춘단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평가절하 했었다..! 하지만 그는 회춘단 한 알이 송민정의 생일 파티에서 엄청난 금액으로 낙찰될 줄은 몰랐다.하지만 공은찬은 집으로 돌아온 뒤 이 일에 대해 궁리하면 할수록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 그는 어떤 멍청이가 그런 비싼 돈을 주고 가짜 알약을 살 것인지 계속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공은찬은 이태형이라는 사장이 분명 은시후와 둘이서 힘을 합쳐 자신을 속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태형은 꽤 많은 돈을 썼지만, 사실 이후에 시후가 그 돈을 다시 돌려주면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공은찬은 시후가 너무나도 미웠다.사실, 설날이 끝나면 다시 은시후라는 놈을 찾아 가서 결판을 지으려고 했는데.. 이 자식이 뜻밖에도 자발적으로 자신의 눈 앞에 오다니...?! 할머니의 생신 잔치가 아니었다면, 그는 벌써 사람을 불러 은시후를 반쯤 때려죽였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즉시 시후에게 소리쳤다. "은시후!! 지난번에 일도 그렇고 아직 너와 제대로 계산하지 않은 게 많지? 그런데 지금 감히 네가 이곳까지 와서 나에게 또 쪽팔림을 선사해?!” 그러더니 공은찬은 분노에 찬 얼굴로 소리쳤다. "야! 나한테 솔직히 말해, 저번에 이태형이 네 편이었지?!?"시후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하하.. 사내가 말이지.. 패배에 대해서도 인정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렇게 부끄럽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다니..”공은찬은 갑자기 화를 내며 이를 악물었다. “이 빌어먹을 자식아! 내가 뭐! 대체 뭘 잘못했는데? 그리고 내가 뭘 패배했다는 거야!! 그냥 네 속임수에 넘어간 것뿐이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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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4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이렇게 하죠. 내가 지면 부채를 먹고, 당신이 지면 저 불상을 먹는 걸로.”"그래 이 개자식아! 한 번 해보자! 나는 아직도 네가 그 때 가져왔던 그 싸구려 알약이 그 정도 가치가 있었다는 걸 절! 대! 믿지 않아! 그래, 그럼 이 불상은 13억짜리에다가 거래 기록도 있는데, 과연 이 낡은 부채는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나?”시후는 이 부채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몰랐다. 하지만, 시후가 알기로도 제백석의 그림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알고 있었다. 그러니 제백석의 작품 가격 인상 속도는 아마도 비취라는 광물의 가격 상승 속도보다는 훨씬 빠를 것이다. 비록 하나의 부채이기는 하지만, 이 부채에 그려진 건 낙서가 아니라 매우 정성껏 그린 제백석의 최고가 그림인 '송백고립도(松柏高立圖)'였다. 이 그림은 한 폭에 700억 원 정도에 낙찰되었는데, 10년 전 경매가여서 아마도 지금 다시 그림을 내놓는다면, 훨씬 더 비싼 금액에 낙찰될 것이다.고선우 회장은 그냥 평범한 일반인은 아니기에, 분명 그가 소장하고 있는 물건은 부채 하나라도 분명 제백석의 훌륭한 작품일 것이다. 게다가 그려진 것이 제백석 작가의 최고의 작품인 이상, 부채살만 해도 수십 억이 될 것이고 합치면 800억 이상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자 시후는 "혹시.. 이곳에 그림을 잘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이 부채의 가치를 좀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부채의 가치? 흥! 웃기고 있네." 공은찬은 입을 삐죽거렸다.그러자, 누군가 시후와 공은찬의 주변으로 다가왔다. 왠지 이 그림을 아는 듯한 목소리였다. "아이고?!! 이건 중국에서 유명한작가 제백석의 그림 아닌가?”“그래! 맞네!! 이 그림이, 몇 년 전 경매에 나왔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Koreana 그룹의 고선우 회장에게 700억에 낙찰된 걸로 아는데?” 그러자 또 다른 사람이 맞장구를 쳤다."고선우 회장? 바로 어제 완쾌를 선언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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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5장

"지랄하네!! 네가 진짜 죽음이 눈 앞에 임박했는데도 센 척을 제대로 하는구나? 거짓말도 정도껏 해야지! 하!! 이제는 하다하다 고선우 회장까지 언급해? 고선우 회장님이 널 욕하면 네가 감당이나 할 수 있겠어?”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믿지 못하겠으면 회장님깨 전화를 걸어 이 부채를 나에게 직접 주었는지 물어보시던가요.”"아나..!? 너 미친 거 아니야? 이 공은찬의 신분으로도 고선우 회장님께는 직접 연락할 자격도 없고, 연락처도 없어! 내가 회장님께 진위를 확인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네가 여기서 이 난리를 치는 게 아니겠어?”시후는 "아무래도 이런 일은 이렇게 입 아프게 왈가왈부 하는 것보다, 전문가나 권위있는 사람을 찾아 오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요..?”라며 미소 지었다."그럴 필요 없어. 내가 오늘 특별히 Koreana 그룹의 첫째 손자 고수빈 씨를 이곳에 초대했거든. 하하!!"시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웃음을 터뜨렸다. "아하하!! 그래요? 당신이 굳이 그를 기다려야 한다면.. 뭐.. 나도 같이 기다리죠.”공은찬은 시후가 전혀 두려워하지도 않고, 심지어 더 뻔뻔해지자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만약 자신이 고선우 회장의 소장품을 위조해서 가져왔고 또 그쪽 관련 사람이 온다고 들으면, 잡히지 않도록 서둘러 도망갔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시후는 도망갈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이 녀석은 왜 이렇게 패기가 넘치는 것인지..? 비록 그가 서울에서 잘 나가는 대표들을 속이고 있으니, 정말 인맥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어찌해서 고선우 회장을 알고 있겠는가..? 고선우 회장이 누구인가? 이 안성에서는 서열 2위의 재벌가, Koreana의 회장 아닌가? 자신의 아버지도 이런 유명한 사람과 알지 못하는데, 은시후가 무슨 근거로 고선우 회장을 알고 있겠는가? 이건 어림도 없는 일이다!바로 그때, 누군가가 "Koreana 그룹의 고수빈 도련님이 찾아오셨습니다!"라고 외쳤다.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정신이 번쩍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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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6장

그러자 할아버지는 즉시 여빈을 불렀다. "자자, 여빈아! 여빈이 어디 있냐? 여기 고수빈 도련님이 오셨다~ 인사해야지!"여빈의 할아버지, 큰아버지, 아버지까지 세 사람은 지금 그룹 일생일대의 사건에 대해 모두 일관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여빈이 제발 최고의 가문의 도련님과 결혼해야 자신들의 집안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여빈을 서울의 엠그란드 그룹으로 보내서 일하게 한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여빈이 서울에 간 지 오래되었는데도 엠그란드 그룹의 회장은 만나지도 못했기 때문에, 세 사람은 점차 인내심을 잃었다. 그래서 지금 그들은 눈앞의 고수빈을 보며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여빈과 고수빈이 결혼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네오플램 그룹은 하늘로 날아오를 것이다!고수빈은 여빈을 보는 순간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사실 고수빈도 아는 미녀가 많기는 하지만, 대기업 자제들 중에 미녀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었던 것이다. 사실 훌륭한 출신 배경과 훌륭한 외모를 모두 갖추기는 어려운 일 아니겠는가..? 네오플램 그룹은 지금 비록 좀 초라하긴 하지만, 권여빈이라는 아가씨는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고수빈은 단번에 여빈에게 반하고 말았다. 그는 즉시 여빈에게 손을 내밀며 정중하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여빈 씨? 만나서 반갑습니다.”다소 냉담한 표정을 지은 여빈은 일부러 손을 내밀지 않고 고개만 끄덕였다. "네 만나서 반가워요 고수빈 씨.”그러자 여빈의 아버지 권강하가 그녀를 꾸짖었다. "여빈아!! 왜 이렇게 예의가 없어?! 왜 악수를 하지 않니?!"여빈은 "죄송합니다.. 제가 조금 전에 문 앞에서 길고양이를 만지고 손을 씻지 못했거든요..."라고 말했다.고수빈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권여빈.. 너무 거만한 거 아닌가? 손도 잡지 않다니.. 이건 자신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자리에서 화를 내는 대신 여빈에게 좋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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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7장

공은찬은 고수빈이 욕설을 퍼붓는 것을 듣자 곧 미간을 찌푸렸다. 만약 고수빈도 거짓을 말하는 은시후에게 불만이 있다면, 은시후는 이번에 틀림없이 죽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자신은 그에게 이 부채를 삼키도록 강요할 뿐만 아니라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을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외칠 것이다! 그러자 그는 시후를 가리키며 고수빈에게 말했다. “여깁니다 수빈씨, 여기에 있는 게 그 멍청이죠!"고수빈의 시선은 계속 여빈에게 꽂혀 있었는데, 게다가 네오플램 그룹 사람들이 아부를 떨며 주위를 감싸고 서 있었기에, 그는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시후를 전혀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그는 공은찬의 손가락 방향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가까이에 서 있던 시후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 혼비백산했다..!! "은.. 은시후 선생님?!?! 어떻게 여기에..?"얼마 전, 시후가 전쟁의 신이라고 불리던 경호원과 경주마를 한 손으로 처리하고, 자기 집안의 네 남자를 불임으로 만들어 버린 것을 생각하면, 그는 등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더 무서운 건, 시후의 괴상한 실력이 아니라 시후의 정체였다..! 그 날 시후는 그룹 회의실에서 그의 정체를 밝혔고, 그는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고 했다! 그것도 재벌가들 사이에 전설로 불리는 은서준의 아들! 게다가 시후는 자신의 사촌 동생인 은서와 20년 전에 정략 결혼을 하기로 했는데, 만약 그가 나중에 은서와 결혼한다면.. 아마도 그는 Koreana 그룹의 절반을 갖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쨌든 큰아버지 고선우 회장은 자식이 은서 한 명 밖에 없으니, 장래의 가산은 모두 은서 혼자 물려받을 것이다. 만약 그녀가 시후와 결혼한다면, 고선우 회장의 자산을 모두 시후와 나눠 가질 것이니, 그때가 되면 시후는 아마 전국 최고의 부자가 될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부자가 될 지도..그래서 이 많은 이유와 함께, 고수빈은 시후가 뼛속까지 두려웠다. 그러나 그는 공은찬이 말하는 '멍청이'가 시후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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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8장

그는 필사적으로 후려갈기며 "공은찬, 너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지..? 은 선생님을 감히 욕해?! 내가 네 입을 더 이상 못 쓰게 만들어 버릴 테다!”공은찬은 피범벅이 돼 뺨이 부어올랐고 눈빛은 놀라움으로 가득 찼지만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그 때, 한 중년 귀부인이 핸드크림을 바르면서 로비 옆 화장실에서 나왔다가 공은찬이 뺨을 맞고 있는 것을 발견하자 깜짝 놀라며 달려와 욕설을 퍼부었다. "어디서 온 미친 자식이야?! 감히 내 아들을 때려?!” 이렇게 소리친 사람은 바로 공은찬의 어머니이자 여빈의 고모인 권순화였다. 권순화는 아들을 굉장히 아끼고 사랑하는 스타일이었기에, 아들이 누군가에게 얻어맞자 즉시 고수빈에게 달려가서 그를 갈기갈기 찢어 버리려고 했다.하지만 고수빈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권순화가 달려오자 한 번에 그녀를 차서 날려버렸다..!권순화는 “아악!”하는 소리와 함께 뒤로 넘어졌다. 그리고 심하게 걷어차여 쿵하고 넘어졌기에 옆에 친척들에게 눈을 흘기며 소리쳤다. "왜 멍하니 있어?! 이 나쁜 자식을 죽여버려야지!! 어떻게 우리 집에서 은찬이를 괴롭히게 그냥 둘 수 있냐고?!”그러자 권순화의 큰 오빠 권강해는 "너 미쳤냐?? 이 분은 Koreana 그룹의 고수빈 도련님인 거 못 봤냐고..?!”라고 맞받아쳤다.권순화는 멍해졌다. 누가 아들을 때리는 것만 보고 바로 달려들어 도와주려고 했지만, 앞에 도착하자마자 발길질을 당해서 고수빈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이다. 오빠의 말을 듣고, 그녀는 재빨리 위를 쳐다보았고, 순간 혼비백산했다.어머! 정말 고수빈 도련님 아니야? Koreana 그룹의 힘이 얼마나 강한가?! 자신의 집안을 몇 개 합친다고 해도 그들의 적수가 될 수 없을 텐데.. 그러니까, Koreana 그룹의 큰 도련님이 아들을 때리고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반항할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아들이 오늘 고수빈 도련님을 모처럼 초대했다고 하지 않았었나? 그렇다면 아들과 고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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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9장

공은찬은 지금 당장 죽어버리고 싶었다. 은시후가 도대체 무슨 능력이 있어서 고수빈까지 그를 존중하는지.. 그는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설령 그가 정말 어떤 풍수가이길래..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그의 체면을 세워줄 수는 없지 않나? 그러나 공은찬은 감히 그런 질문을 할 수 없었다. 어쨌든, 지금 보니 고수빈은 은시후를 정말 존경하고 있기 때문이다.옆에 있는 권강해는 이미 알아차렸다, 고수빈은 오늘날 가장 귀한 손님이 아니라 이 은시후라는 청년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그는 급히 공은찬에게 "은찬아! 어서 이 은 선생님한테 빨리 사과하지 그러냐!”공은찬은 외삼촌이 은시후에게 사과하라고 소리칠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 정말 가족들도 자신을 돕지 않는구나.. 하지만, 그는 비록 은시후에 대한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감히 시후에게 덤비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은.. 선생님.. 죄송합니다.. 제가 당신을 욕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그러니..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놈이 덤볐다고 생각해주세요..”시후는 손을 내저었다. “이런 일로 뭘 그렇게 마음에 담아 두겠어요?”공은찬은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은시후가 시시콜콜 따지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재빨리 시후를 향해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이렇게 아량이 넓으실 줄은 몰랐습니다..”시후는 손을 앞 뒤로 흔들었다. "뭐.. 이렇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요. 방금 당신이 나를 욕한 건 따지지 않으려고 하니까요. 하지만 우리 둘이 한 내기는 계속 해야죠? 옛날에 제대로 된 선비가 되려면 자신이 한 말은 지킨다고.. 남아 일언 중천금이라 했던가요?”"음.. 네???!" 공은찬은 시후가 내기는 계속하겠다고 하자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원래 그는 시후의 이 부채가 틀림없이 밖에서 산 모조품일 것이고, 고선우 회장이 소장하고 있는 진품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가짜의 가격은 당연히 비싸지 않을 것이고, 아무리 좋은 작가의 것이라도 자신이 준비한 선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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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0장

그런데 자신은 얼마 전 목걸이를 삼켜 수술을 했지 않은가..! 만약 자신이 지금 이 에메랄드 조각상을 삼킨다면.. 또 수술을 받으러 가야 하지 않을까??! 이 생각을 하자 그는 놀란 얼굴이 창백해져서, 울면서 시후의 앞에 엎드려 애걸복걸하며 잘못을 빌었다. "은 선생님,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제발!! 이번만은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얼마 전에 수술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상처가 아문 지 얼마 안 됩니다..! 만약 다시 한 번 이 수술을 경험하게 된다면.. 저는 죽을지도 몰라요!!”조금 전 아들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간절했던 권순화는 이때 상황을 파악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맹목적으로 보호하는 것은 소용없고 오히려 시후와 고수빈을 더 화나게 할 뿐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제발, 선생님들.. 제 아들을 살려주세요..!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재주도 없는 부잣집 도련님일 뿐입니다. 지난 번에 이미 벌을 받았으니 이번에는.. 흑흑.. 이번에는 살려주세요!"라고 울면서 애원할 수밖에 없었다.시후는 웃으며 답했다. "이 일은 내가 그를 놓아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꾸 공은찬 씨가 나를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생긴 거죠.. 지난번 일도 공은찬 씨가 먼저 시작했고, 오늘도 나에게 내기를 하자고 해서요.. 그러니 지더라도 날 탓하면 안 되겠죠?”그러자 옆에 있던 고수빈도 "공은찬 씨, 은 선생님과 내기를 하다니.. 지고도 인정을 안 하려는 것 아니지?? 그래,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나중에 딴죽 걸지 마!”라고 소리쳤다.공은찬은 깜짝 놀라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제가 잘못한 건 100번 인정합니다!!" 이때 공은찬은 눈앞의 정세를 이미 알아차렸다. 만약 자신이 인정하지 않는다면 고수빈은 반드시 자신을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잘못하면 앞으로 이곳에서 지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심지어 자신 때문에 네오플램과 공심 그룹 모두에게 피해를 끼칠 지도 모른다. 그래서 공은찬은 "진.. 진 것도 인정합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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