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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2장

바로 그때 여빈이 공은찬에게 말했다. "오빠, 내가 데려온 친구 소개시켜줄게!”

여빈의 말이 끝나자마자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돌아섰고, 공은찬은 그를 본 순간 마치 귀신을 본 것 같이 놀랐다. 그는 놀라서 한참만 에야 정신을 차린 뒤 이를 갈기 시작했다. "야! 은시후!!!! 이 새끼야!! 내가 널 찾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었어. 네가 감히 우리 외할머니 집에 와?!! 내가 오늘 널 죽여 버릴 거야!”

권여빈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오빠, 이게 무슨 말이야? 시후 씨는 손님인데 왜 이렇게 말하는 거야?”

공은찬은 "내가 왜 수술을 했는지 알아?"라며 이를 악물었다.

"목걸이를 삼켰다며?”

"맞아! 그런데 내가 왜 목걸이를 삼킨 건 줄 아냐고! 다 이 개자식 때문이야!!"

시후는 코웃음 쳤다. "흠.. 말은 제대로 해야지.. 그 목걸이는 내가 억지로 삼키게 만들었던 건가? 그렇다면 내가 당신 입을 벌려서 당신 뱃속에 목걸이를 쑤셔 넣기라도 했나?”

공은찬은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어떻게 말하겠는가? 시후의 말은 틀린 것이 없었다. 은시후는 목걸이를 삼키도록 강요한 게 아니라, 그저 자신이 내기에서 지는 바람에 궁지에 몰려서 이를 악물고 삼킨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일을 만들어 낸 건, 이 자식이 아닌가?! 그러자 공은찬은 "은시후! 너 그딴 소리는 집어 치워! 나는 그냥 그 때 빚을 갚고 싶을 뿐이야!”

시후는 그를 무시하고 여빈의 할머니를 돌아보며 자신이 가져온 선물 상자를 건넸다. "저.. 할머니, 이건 저와 유나씨가 준비한 생일 선물입니다, 받아주세요.”

할머니는 시후가 자신의 외손자와 무슨 갈등이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집안의 큰 어른이기 때문에 손을 뻗어 선물을 받았다. "그래요.. 유나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줘요.”

공은찬은 은시후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보고 머리 끝까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외할머니의 손에서 그 선물 상자를 빼앗아 바로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에 시후에게 손가락질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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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석
스트레스 날리는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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