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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1441 - 챕터 1450

4133 챕터

1441장

김상곤은 저녁에 집에서 밥을 먹지 않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협회의 몇몇 간부들과 노인대학의 몇몇 핵심 간부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다고 했다. 저녁 9시가 넘어서 상곤이 시후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상곤이 전화를 걸었을 때, 시후는 아내와 함께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장모 윤우선은 안티에이징 팩을 붙이고 2인용 소파에 벌렁 드러누운 채 유유히 유튜브를 보며 중얼거렸다. "아이고, 격투기 대회에 참가하러 온 그 일본 아가씨는 정말 예쁘게 생겼네..“시후는 윤우선이 말한 것이 이토 나나코라는 것을 알고 말을 할 겨를도 없이 휴대폰의 진동이 울렸다. 그는 장인어른이 전화를 걸어오자 "여보세요, 장인어른~”이라며 전화를 받았다.김상곤은 술에 취한 말투와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끄윽.. 아~~이고.. 우리 은 서바아아앙!! 혹시 나.. 장인 어르은.. 좀.. 데리러 오겠나~~?“시후는 별 생각 없이 대답했다. "네, 아버님 곧 가겠습니다. 말을 마친 시후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장모님, 유나 씨, 장인 어른 좀 모시고 오겠습니다. 협회 사람들과 술을 좀 마셨다고 하셔서요.“유나는 이때 일어나 "시후 씨, 내가 같이 아버지를 모시러 가요.”라고 말했다.시후는 별 생각 없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럼 유나 씨 차를 들고 가면 되겠네요~“윤우선은 김상곤이 밖에서 술을 마셨다는 이야기를 듣자 분노하며 소리쳤다. "이 늙은 망나니 같은 인간이?!! 날이 갈 수록 건방지고 있어?!! 은 서방 그 인간 데리러 가지 말고, 혼자 기어 들어오라고 해! 들어오면 내가 대문을 잠그고,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 다음 정원에서 하룻밤 자라고 할 테니까!!“시후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장모님, 장인 어른과 그렇게 말다툼을 하시면 서로 기분이 언짢지 않으시겠어요? 사실 모두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는데, 아무리 별거 중이라고 하더라도 사이좋게 지내시는 게 좋잖아요~“윤우선은 영리해서 시후가 지금 자신의 행동을 지적하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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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2장

그는 시후에게 "은 서방, 나는 여태껏 왜 자네가 이렇게 훌륭한지 몰랐지?"라고 말했다.시후가 웃음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윤우선의 지금 상태라면 아마도 한 달에 200만 원이라도 받게 된다면 집안이 평화로울 것이다. 그 때, 윤우선은 시후에게 아부할 생각만 하고 있었고, 일부러 유나에게 말했다. "아이고.. 유나야!!너도 이제 나이가 어리지도 않고, 은 서방과 결혼한 지 4년이 다 되어간다! 그러니 너희도 아이를 가질 때가 되지 않았니?!! 우리 네 식구가 지금 이렇게 큰 별장에 살고 있는데, 정말 좀 썰렁한 것 같아~ 만약 아이가 뛰어다니면 시끌벅적하고 얼마나 좋겠어!!!"시후는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좋아요! 역시 우리 장모님은 정말 돈만 보면 눈이 뒤집히는 군!!‘ 보아하니 그녀는 지금 이미 완전히 자신의 돈에 머리를 숙인 것 같아 보였다..! 예전에 윤우선은 유나가 절대 자신과 잠자리를 가지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한 번은 이 여편네가 아침 일찍 자신과 유나의 침실로 뛰어들어왔는데, 유나와 시후가 잠자리를 갖는 꿈을 꾸고서는 놀라서 확인하러 왔다고 했다. 또 한 번은 권여빈이 아내와 함께 온천에 가기로 약속했는데, 윤우선이 그 말을 듣고 꼭 시후와 방을 나눠서 자도록 당부하기도 했다.이런 장모의 태도가 이렇게 돈 몇 푼 쥐어줬더니 180도 바뀔 줄이야.. 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했다. “하하.. 장모님 말씀이 맞습니다! 우리 이 집에는 아이가 부족하죠.“ 윤우선은 옆에서 헤헤 웃으며 말했다. “그래~ 호호호!! 요즘에 아이들을 그렇게 안 낳는다더라~ 그래도 집안이 복도 많고 하려면 아이들이 3명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 그때가 되면 내가 애들을 정성껏 키워 줄게!“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어휴.. 장모님, 그럼 그때 너무 고생 하실 걸요..?“"아이구, 은 서방 이 장모한테 뭘 사양해, 내가 손자를 봐 주는 건 당연한 일 아니냐?!“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이 붉어진 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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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3장

유나는 시후가 어머니에게 돈 공세를 벌일 줄은 몰랐다. 게다가 이 돈 공세의 효과가 정말 좋아 보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갑자기, 그녀는 부끄러워서 몰래 방으로 숨어버리고 싶었다.이때 윤우선은 유나가 말을 하지 않자 옆에서 끊임없이 그녀를 부추겼다. ”유나야, 내일 내가 너를 데리고 그 한의사를 찾아가 한약을 지어 줄게!!“유나는 정말 어찌할 도리가 없어 부끄러워하며 소리쳤다. "엄마, 여기서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 해요!!“그러자 윤우선은 정색을 하고 소리쳤다. "무슨 헛소리야!! 나도 빨리 외손자를 안고 싶어!!”유나는 자신이 이곳에서 떠나지 않으면 엄마가 분명히 끝없이 말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급히 시후의 등을 떠밀었다. “시후 씨 어서가요. 아빠 데리러.“시후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먼저 장인 어른을 모시러 가고, 쌍둥이 얘기는 나중에 하죠?”그러자 윤우선이 맞장구를 쳤다. “그래 그래, 그건 나중에 얘기하자~~”유나는 어쩔 수 없이 시후를 밀고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자 유나는 일부러 화가 난 표정으로 시후에게 말했다. "시후 씨, 왜 엄마한테 그런 말을 해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여기서 그 이야기 하려고 이렇게 서둘러 나온 거예요?“유나는 그를 한 번 쳐다보았다. "내가 시후 씨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요! 그리고 레벨 업하고 싶으면 한 단계 한 단계 조금씩 올라가야지, 엄마를 설득해서 바로 그렇게 아이를 가질 수 있을 거라고는 절대 기대하지 말라고요!!”"난 그럴 생각이 없는데요..!? 단지 장인 장모님도 나이가 많으셔서 틀림없이 빨리 외손자를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에요.“유나는 부끄러워하며 소리쳤다. “보긴 뭘 봐요! 어서 빨리 가서 운전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유나의 BMW를 꺼내 함께 장인 어른을 모시러 갔다. 두 사람은 헤븐 스프링스에 도착하자마자 입구에서 웃고 떠들고 있는 노인 몇 명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장인 어른은 한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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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4장

시후와 유나는 차 안에 있고, 무리와는 거리가 좀 있어서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한미정이 아들 폴을 통해 상곤에게 답례를 준비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이 선물을 교환하는 것을 지켜보던 유나는 더욱 답답해했다. "아빠와 아주머니를 보세요. 저건 결코 평범한 친구의 표현이 아니라고요. 그냥 사랑에 빠진 중장년 커플이라니까요?“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 두 사람 사이에 아직도 서로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아차렸다. 게다가 한미정이 폴에게 한상곤이라는 한국어 이름까지 지어준 것을 보면, 그녀는 줄곧 마음속에서 상곤을 잊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상곤은 말할 것도 없다... 그는 오랫동안 윤우선에게 압박당하고 살면서 얼마나 한미정을 그리워하고 갈망했는지 모른다. 만약 윤우선이 자신의 은행 카드를 훔쳤을 때, 자신이 직접 그녀를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들었다면 지금쯤 상곤은 벌써 한미정과 재혼했을 것이다. 이때 유나는 보다 못해 시후에게 말했다. “어서 경적을 울려서 아빠를 불러요. 그렇지 않으면 30분 더 얘기할 것 같은데..“시후가 고개를 끄덕이고 경적을 울리자 김상곤은 소리를 듣고 두리번거린 뒤 유나의 차를 알아보고 자신을 데리러 온 줄 알고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그는 아쉬운 듯 미정에게 말했다. "아이구 미정아, 마침 사위가 데리러 왔으니 먼저 돌아가야겠어..”미정은 싱긋 웃으며 "집에 도착하면 걱정 안 하게 얘기해 줘.”라 고 부드럽게 말했다."그래 알겠어." 김상곤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유나는 김상곤이 미정에게 얼굴을 돌린 틈을 타 시후에게 “아빠가 내가 온 줄 몰랐을 텐데 뒷줄에 앉아 있을게요."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문을 열고 내려서 뒷좌석에 앉았다. 그녀는 상곤이 차를 타는 습관을 알고 있었는데, 상곤은 조수석에 앉는 것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아무도 없으면 주저하지 않고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뒷자리에 숨어 있는 이유는 김상곤이 술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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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5장

김상곤은 차 안에 자신과 시후 두 사람만 있고, 시후는 자신의 사위일 뿐만 아니라 현재 자신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은 서방에 대해 거짓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했고, 미정과의 일 역시 시후가 알게 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선물의 포장을 뜯으면서 말했다. "아이고.. 은 서방.. 미정이가 지금 노인대학에서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몰라.. 그녀를 좋아하는 30~40대 중년부터 60~70대 노인까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니까..?! 내가 더 서두르지 않으면 상황이 좋지 않을 것 같아..“시후는 난처한 듯 허허 웃더니 화제를 돌렸다. "아버님, 저녁에 술 많이 드시지 않으셨어요? 말씀 그만 하시고 이제 좀 쉬세요.“"그게 뭐 어때서~ 놔.. 놔는 괜찮아~~ 미정이 나한테 뭘 선물했는지 아직 못 봤다아~~?“ 그렇게 말하면서, 김상곤은 겉의 포장지를 다 뜯었다. 안에 있는 상자를 보고 그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에에?!! 롤렉스??!"시후는 장인 어른의 말을 듣고 무의식적으로 한 번 슬쩍 옆을 봤는데 상자 안에 정말 롤렉스 시계가 있었다.김상곤은 조심스럽게 시계를 들어 올려다보더니 "이거 유행하는 제품인가..?“라고 물었다.시후는 이를 보고 웃었다. "아버님, 이건 롤렉스 중에서도 금으로 만든 제품으로 ‘첼리니’라는 제품 같네요. 하하하..”“머어?? 첼..첼로?? 나는 원래 시계에 대해 전혀 몰라. 그래서 이게 얼마인데?““음.. 최근에 롤렉스가 값이 많이 올라서요.. 아마 저 라인이라면.. 4000만 원 정도 할 것 같은데요..?”“으억!! 뭐라고?!! 그렇게 비싸?? 400만 원도 비싸서 무서운데 4000만 원짜리 시계를 나에게 사줬다고?“ 그러자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음.. 아버님 아주머니께 선물한 화장품은 300만 원 정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죠. 반면 이 시계는 잘 관리하면 수십 년을 쓰는 것이 가능해요. 그리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 수록 가치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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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6장

시후는 오른손을 뻗어 이마를 짚으며 얼굴의 절반 정도를 가리고 있었는데, 그는 정말 바보 같은 늙은 장인의 행동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자 김상곤은 버튼을 누르고는 유나에게 말했다. "아이고~~ 우리 딸~~~ 유나야아~~ 이지 시후와 함께 돌아간다아아~”그러자 뒷좌석에서 유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 정말 실망했어요!!”김상곤은 깜짝 놀라 “아이고!!”하고 소리를 질렀고 휴대폰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손에서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는 휴대전화를 주울 겨를도 없이 놀라며 유나를 바라보았다. “너.. 네가 왜 여기 차에 있냐아?"유나는 화를 내며 물었다. "왜요? 제가 차에 있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어요? 내가 차에 없었으면 아빠가 이렇게 다른 여자랑 바람 피운 줄도 난 몰랐을 거야!"그러자 김상곤은 마치 꼬리를 밟힌 듯 소스라치게 놀랐고 마치 술이 확 깨는 것 같았다. "아이고.. 유나야.. 너 함부로 말하지 마, 내가 언제 바람을 피웠다고 그러니?”"아빠랑 그 아주머니랑 이렇게 비싼 선물을 주고받을 지경에 이르렀으니까요!! 엄마 몰래 데이트도 하고 식사도 하고.. 이게 바람 피우는 게 아니면 뭐하는 건데요?”김상곤은 다급히 변명했다. "아니야~~ 이건 바람 피우는 게 아니다. 나와 미정이는 서로 존경해, 그리고 지금까지 한 번도 선을 넘은 적이 없다.. 게다가 나와 네 엄마는 이미 별거하는 상태에다 정도 없어!! 나는 조만간 네 엄마랑 이혼을 할 거다.. 그리고 유나가 네가 나에게 바람을 피운다고 말 하더라도, 이건 바람을 피운다고 할 수 없어! 그저 이 아버지의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는 것일 뿐이다!!”"흐윽.. 아빠.. 대체.. 흑흑.." 유나는 갑자기 눈시울을 붉혔다. “아빠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나는 항상 아빠가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했고, 우리 엄마에게 좋은 남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과격한 사람일 줄은 몰랐어요.. 엄마랑 같이 살아온 것도 20년이 넘었는데, 그 시간은 아빠에게 아무것도 아닌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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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7장

유나는 입을 딱 벌리고 잠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조수석에 앉아 있던 김상곤은 억울함으로 가득 차 눈물을 글썽이며 울먹였다. "그 당시에, 나는 네 엄마와 아무런 감정적 연결고리가 없었어..! 사실을 말하자면, 나는 그날 밤 술에 취하기 전에, 말도 몇 마디 나누지 않았다고.. 아마 너도 알고 있을 걸?? 미정이의 모든 조건이 네 엄마보다 훨씬 더 낫다는 걸 말이다. 어떤 남자를 데려와도 미정이를 포기하고 네 엄마를 선택할 수는 없었을 걸?? 그리고 네 엄마와 결혼한 건 순전히 네 엄마의 강요 때문이었다!!” 이렇게 말하면서 김상곤은 또 다시 슬픈 표정으로 창 밖을 내다보았다. 그리고 그의 얼굴에는 고통스러움이 가득했다. “그 때 네 엄마와 그런 일이 있기 전 나는 미정이와 굉장히 깊게 사랑하는 사이었다. 우리 두 사람은 졸업 후에 어떻게 할 지도 인생 계획을 모두 짜두었었지.... 우리 둘은 졸업 후 함께 미국에 가서 공부하려고 했어. 유나 너도 알 거다. 이 아빠가 대학을 다닐 때는 유난히 해외로 나가서 공부하는 것이 유행했고, 돈 좀 있는 사람들은 다 해외로 유학 가던 시절이었으니까.. 우리 둘은 만약 미국에서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더 적절하다면, 그곳에서 결혼하여 정착하고 이민까지 갈 생각이 있었어!!! 즉 우리는 몇 년간의 인생 계획을 완벽하게 짜 둔 거지..!! 그런데.. 결과가 어떻게 되었겠냐..??? 내가 파티에서 술을 많이 마셨을 때, 네 엄마는 그 틈을 타서 미정이를 쫓아내고, 내 일생의 행복을 파괴하고 내 인생 계획을 모두 다 망쳐버렸어!!!! 내가 왜 이렇게 오랫동안 아무런 의욕도 없고 종일 집에 처박혀 있었는 줄 아니?? 왜 내가 명문대 졸업생이었음에도 그런 총명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는 줄 아냐고??? 그때 네 엄마가 내 인생의 모든 계획을 다 망쳐 놓았기 때문이다! 난 그 때 나침반을 잃고 항해하는 하나의 조각배 같았어!! 크흡..!!” 이렇게 말하고 김상곤은 더 이상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흐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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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8장

"알겠어 알겠어~~” 그는 감격에 겨운 듯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집에 있으면 절대 이 시계를 안 낄 거다!”라고 소리쳤다. 옆에 있던 시후는 비록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안도감이 들었다. 쉽지는 않았을 테지만, 사실 장인 어른이 윤우선을 이렇게 오랫동안 참은 것도 바로 유나 때문일 것이다. 자기 딸을 위해서가 아니었다면, 그는 이렇게 오랫동안 윤우선을 계속 참아올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장인이 아무 쓸모도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적어도 유나에 대한 그의 부성애는 매우 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유나에게 늘 질문을 받았을 때도, 그는 지난 20년 동안의 억울함을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었으니.. 결국 유나를 향한 상곤의 사랑은 굉장히 크고 깊다는 걸 알 수 있었다.......별장으로 돌아오자 시후는 차를 몰고 동네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토 나나코가 마스크를 쓴 채 동네 입구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비록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시후는 그녀의 몸매와 헤어스타일, 분위기로 이토 나나코가 맞다고 생각했다.이토 나나코는 자신이 차를 몰고 접근하자 자신도 모르게 몇 걸음 다가왔다가 차 안에 있던 김상곤과 유나를 보았는지 이내 걸음을 멈추었다.시후는 아내와 장인이 모두 차에 타고 있었기에 차를 세워 먼저 인사를 하거나, 무슨 일이냐고 물어볼 수 없어서 나중에 핑계를 대며 다시 나와볼 생각이었다. 차는 별장 차고로 들어갔고, 차가 멈추기도 전에 김상곤은 이미 미정이 보낸 시계를 넣었다. 차가 완전히 멈춘 후, 그는 황급히 문을 밀고 내려서 시계를 자신의 BMW에 숨겼다.유나는 이를 보고 한숨을 쉬며 낮은 목소리로 시후에게 말했다. "갑자기 아빠가 불쌍하게 느껴져요.. 지난 몇 년 동안 얼마나 억울했을 지..”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는 유나 씨가 자라온 시절 만큼 고통을 참고 억눌렀어요.. 아마 다른 사람이라면 벌써 무너졌을지도요..”유나는 시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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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9장

시후가 별장에서 나왔을 때는 이미 이토 나나코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좌우로 주변을 몇 바퀴 돌았지만 이토 나나코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시후는 방금 자신의 생각이 틀렸던 것인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분명 그 소녀는 비록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이토 나나코였는데...? 그녀가 청년재에 온 건 분명 자신을 찾으러 왔을 텐데, 왜 갑자기 사라졌지? 이 생각을 하며 시후는 한숨을 쉬었다, 그는 나나코의 생각을 읽을 수 없었다.이토 나나코는 카페에 숨어 멀리서 시후를 바라보고 있었다. 시후가 그녀를 찾아 헤매는 듯하자 나나코의 마음속 어딘가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오늘 밤 분명 시후를 만나러 왔다. 곧 결승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스승님도 가족들도 자신이 진설아를 이기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시합 중에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까지도.. 자신의 주변 모두가 자신이 결승전에 참가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실력이 출중한 무술인이라면, 남보다 실력이 부족해도 의지력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나나코는 경기에 임하면서 부상 까지도 각오하기로 마음먹었다.이 때문에 그녀의 아버지는 특별기 한 대와 일본 최고의 의료진을 파견했는데, 이 팀은 결승전 때 현장에서 철저히 대기하면서 만약 나나코가 시합 중에 부상을 당하면 즉시 구조하는 동시에 특별기를 타고 2시간 이내에 도쿄로 보내 치료를 받게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경기에 나간 후 시후와 만날 기회가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토 나나코는 오늘 밤 그를 다시 만나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방금 청년재의 문 앞에서 시후가 차를 몰고 들어올 때 뒷좌석에 아름다운 여자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고, 문득 그 여자가 시후의 부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순간 그녀는 마음이 좀 상했고, 자신이 유부남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호텔로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시후가 자신을 보았는지 자신을 만나러 나올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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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장

"사장님, 커피 한 잔 더 주세요."라고 그녀는 서둘러 말했다."아가씨, 저희 가게 문을 닫으려고 합니다. 점원도 퇴근해서 더 이상 주문을 받지 않아요.. 죄송합니다.”"아, 그래요..?" 이토 나나코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그때 갑자기 시후가 청년재 정문의 오른쪽으로 가는 것을 보고 급히 자신의 커피를 들고 달려 나왔다.시후는 이토 나나코가 떠난 줄 알고 약국에 가서 장인어른을 위해 숙취 해소제 한 상자를 사서 드릴 생각이었다. 약국 입구에 도착했을 때, 그는 약국 입구에 아름다운 혜리가 손에 을 들고 그 위에 그녀가 말하던 광고 문구도 기재된 커다란 포스터를 보았다. 할까요..?> 포스터 하단에는 그녀의 개인 싸인도 있었다. 시후는 걸음을 내딛어 약국에 들어갔고, 여러 사내들이 약사에게 혜리가 광고한 그 한 통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을 들었다."저도 한 통 줘요!"“나도요!”약사는 웃으며 물었다. "혹시 이거 사서 소장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어떻게 아셨어요? 약사님도 혜리 팬이에요?”"맞아요! 저도 바로 혜리의 팬이거든요. 오늘 을 사러 온 거의 모두 혜리 팬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실제 이런 약품을 광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소장 의미가 있죠. 하하하!! 이 약이 효과가 좋다고 쓰신 분들이 그러시더라고요. 각종 위장 불편함에 효과 만점이라고.. 소장한다고 집에 사두더라도 상비약으로 쓸 수 있으니 이건 뭐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한 상자를 받은 한 젊은이는 "이 한 상자는 통째로 소장하려고요! 뜯어서 먹기 아까우니 나중에 필요하 다시 와서 사려고요. 일단 한 통은 소장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시후는 이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혜리의 영향력이 이렇게 막강할 줄이야.. 팬들이 몰려들어 그녀가 광고하는 약 까지 사서 수집할 줄은.. 그가 의아해할 때, 몇 사람이 더 와서 을 샀다. 그들은 적어도 한 갑은 사고, 많으면 열 갑까지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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