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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6장

시후는 오른손을 뻗어 이마를 짚으며 얼굴의 절반 정도를 가리고 있었는데, 그는 정말 바보 같은 늙은 장인의 행동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자 김상곤은 버튼을 누르고는 유나에게 말했다. "아이고~~ 우리 딸~~~ 유나야아~~ 이지 시후와 함께 돌아간다아아~”

그러자 뒷좌석에서 유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 정말 실망했어요!!”

김상곤은 깜짝 놀라 “아이고!!”하고 소리를 질렀고 휴대폰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손에서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는 휴대전화를 주울 겨를도 없이 놀라며 유나를 바라보았다. “너.. 네가 왜 여기 차에 있냐아?"

유나는 화를 내며 물었다. "왜요? 제가 차에 있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어요? 내가 차에 없었으면 아빠가 이렇게 다른 여자랑 바람 피운 줄도 난 몰랐을 거야!"

그러자 김상곤은 마치 꼬리를 밟힌 듯 소스라치게 놀랐고 마치 술이 확 깨는 것 같았다. "아이고.. 유나야.. 너 함부로 말하지 마, 내가 언제 바람을 피웠다고 그러니?”

"아빠랑 그 아주머니랑 이렇게 비싼 선물을 주고받을 지경에 이르렀으니까요!! 엄마 몰래 데이트도 하고 식사도 하고.. 이게 바람 피우는 게 아니면 뭐하는 건데요?”

김상곤은 다급히 변명했다. "아니야~~ 이건 바람 피우는 게 아니다. 나와 미정이는 서로 존경해, 그리고 지금까지 한 번도 선을 넘은 적이 없다.. 게다가 나와 네 엄마는 이미 별거하는 상태에다 정도 없어!! 나는 조만간 네 엄마랑 이혼을 할 거다.. 그리고 유나가 네가 나에게 바람을 피운다고 말 하더라도, 이건 바람을 피운다고 할 수 없어! 그저 이 아버지의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는 것일 뿐이다!!”

"흐윽.. 아빠.. 대체.. 흑흑.." 유나는 갑자기 눈시울을 붉혔다. “아빠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나는 항상 아빠가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했고, 우리 엄마에게 좋은 남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과격한 사람일 줄은 몰랐어요.. 엄마랑 같이 살아온 것도 20년이 넘었는데, 그 시간은 아빠에게 아무것도 아닌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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