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1454장

회사측에서 보내준 피드백에 따르면 판매량이 순식간에 7~8배나 증가했다고 했는데, 이는 그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이 상태로 간다면 아마 이치로 제약은 곧 엄청난 도약을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지로는 기분이 더욱 좋아졌고, 자신도 모르게 잔의 위스키를 몇 모금 더 마셨다. 조금 뒤, 위스키가 식도로 내려 가면서 목이 타는 듯했고 곧이어 속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겨났다. 고바야시 지로는 표정이 일그러지며 즉시 손을 뻗어 고바야시 S를 집어 들었다.

사실 고바야시 지로는 위장병을 앓고 있었다. 그는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독한 술을 즐겨 마셨기 때문에 위장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기에 여러 군데의 병원을 돌아다녔지만, 의사들은 하나 같이 그에게 술을 끊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고바야시 지로는 오히려 자신의 병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약학 지식과 함께 한국의 한의학 서적을 읽고 처방들과 재료들을 연구하여 고바야시 S을 만들어 냈다. 누군가 무릎 관절의 연골이 이미 다 닳아서 하루 종일 아플 때, 파스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고 기껏해야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힐 뿐 손상된 무릎 연골을 다시 회복시킬 수는 없다. 즉 평생 무릎관절 손상을 고칠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고바야시 S도 마찬가지다.. 고바야시 지로가 제조한 고바야시 S는 위장병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완치할 수 없기 때문에 고바야시 지로는 매일 고바야시 S를 복용하며 통증을 완화하고 있을 뿐이다.

그가 막 약 두 봉지를 복용하려고 할 때, 객실 문을 소리가 들렸다. 술잔과 위산을 내려놓고 현관으로 걸음을 옮긴 그는 자신의 비서의 목소리가 들리자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 그는 비서를 쳐다보며 "이렇게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라고 물었다. 그는 즉시 약 한 봉지를 에게 건네 주며 긴장한 목소리로 답했다. "회장님.. 오늘 한국의 한 제약공장에서 갑자기 <구현탕>이라는 위장약이 출시되었는데.. 현재 한국에서 가장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