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1961 - 챕터 1970

3687 챕터

1961장

임정민은 많은 사람들이 충격 받은 것은 뒤로 한 채 아랑곳하지 않고 백서문 앞으로 가더니 위아래로 그를 훑어본 후에야 차갑게 말했다. “나 임정민이 당신 백서문에게 체면을 세워달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네?”“자격이 충분한지 뺨을 한 대 때려봐야겠어!”“퍽!”말을 마치고 임정민은 손등으로 백서문의 뺨을 때려 바닥에 쓰러뜨렸다. 특수 제복을 입은 수십 명의 남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깜짝 놀라 소리쳤다. “대장님!”“대장?”임정민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전에는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야!”“임공이 이미 용옥의 주인에게 전화를 했으니 백서문은 지금부터 용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간단한 이 한 마디는 배후에 있는 힘을 나타내는 것이었고, 임정민이 이 자리에서 임복원의 뜻을 대표하는 것이기도 했다. 간단히 말해 하현의 배후에는 대구 1인자 임복원이 버티고 있었다! 이를 깨닫고 허우적거리며 일어선 백서문은 종잇장처럼 얼굴색이 창백해졌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망했다는 것을 알았다. 관직이 없어졌을 뿐 아니라 아마 소항 백가도 연루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그는 감히 화를 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상대는 임정민이었다!대구 제1의 이름난 규수, 대구 1인자 임복원의 수양딸! 대구에서 여섯 세자와 대등한 인물이었다! 그가 어떻게 이런 사람에게 화를 낼 수 있겠는가? 지금 백서문은 환심을 사려는 듯 한 줄기 미소를 지어 보였다.“임 아가씨, 소항 백가의 체면을 봐서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임정민은 차갑게 말했다. “만약 당신이 나에게 미움을 샀거나 심지어 임공에게 미움을 샀다면 우리는 소항 백가의 체면을 세워줬을 거예요. 어쨌든 모두가 이남에서 섞여 살고 있으니 스님 체면은 세워 주지 않더라도 부처님 체면은 세워줘야죠!”“하지만 당신이 미움을 산 사람은 하 도련님이에요!”“이렇게 된 이상 당신은 말할 것도 없고 소항 백씨의 가주가 와서 임공에게 무릎을 꿇는다고 해도 아무런 체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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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장

임정민이 알아듣게 말해주자 백서문은 얼굴이 파랗고 하얗게 질렸다. 한참 후에야 이를 갈며 말했다. “물러나겠습니다!”그는 실력이든 도리든 모두 하현이 이겼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계속 강경하게 굴다가는 그의 목숨은 여기에 버려질 것이다. 백서문은 부하들을 데리고 떠나려고 했다. 하현은 뒷짐을 지고 앞으로 나서며 담담하게 말했다. “백 도령, 내가 언제 너 보고 가라고 했어?”백서문은 흠칫 놀라며 갑자기 발길을 돌려 하현을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하씨, 너 너무 앞서가지 마!”“너 네 주제를 잘 모르는 구나?”“소남 임씨 집안에 기대지 않았더라면 넌 아무것도 아니잖아?”“퍽______”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현은 이미 앞으로 나와 손등으로 백서문의 뺨을 때렸다. 백서문의 준수한 얼굴에 순간 손바닥 자국이 떠올랐고 더 없이 빨갛게 부어 올랐다. “내 주제를 네가 알아야 해?”“퍽!”“내가 소남 임씨 집안에 기대는 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퍽!”“네가 용옥으로 나를 제압할 수 있는데 내가 임복원으로 너를 제압할 수 없겠어?”“퍽!”“모두가 실력을 얘기할 때 너는 나에게 규칙을 말하고, 모두가 규칙을 얘기할 때 너는 나에게 실력을 말하는 거야?”“퍽!”“내 앞에서 슬기를 때리다니, 너 나 하현을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퍽!”“용옥 사람은 나라의 기둥으로서 나라에 어떻게 보답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하는데 손에 든 권력으로 사람들을 못살게 굴면서 위세를 부리는 거야? 네가 이 제복을 입을 만 하다고 생각하는 거야?”“퍽퍽퍽______” 하현은 한 쪽 뺨을 때리더니 이어서 열 몇 대의 뺨을 때리고는 곧장 백서문을 날려 보냈다. 그가 땅에 떨어지는 순간 얼굴은 마치 돼지머리처럼 부어 올랐다. 그리고 난 후 슬기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 회장님, 그만하세요. 더 때리다간 사람 죽겠어요.”어쨌든 여기는 대구였다. 용옥 대장을 때려 죽이는 건 큰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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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장

백서문은 순간 녹초가 되어 바닥에 무릎을 꿇고 바닥에 머리를 쿵쿵쿵 박으며 절을 했다. 용문과 용옥은 모두 대하의 초석 중 하나로 서로 다른 계통에 속해 하는 일은 다르지만 지위는 동일했다. 백서문은 용옥 대구 제1대 대장일 뿐이었다. 신분이 있는 사람인 셈이었지만 하현 용문 대구 지회장과 비교하면 신분은 천지차이였다. 간단히 말해 하현이 백서문을 죽이려 한다면 용옥 쪽에서는 백서문을 지켜주지 않을 뿐 아니라 아마 하현을 도와 칼까지 건네 줄지도 모른다. “데리고 가서 전부 한 손을 다 부러뜨려.”“이놈은 불구로 만들고.”하현은 담담한 기색으로 가볍게 손을 흔들며 백서문과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했다. 십여 명의 용문 자제들이 들어와 백서문과 사람들을 끌고 나갔다. 이 과정에서 저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잠시 후 마당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하현은 뒷짐을 지고 한숨을 내쉬며 임정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임 아가씨, 정말 죄송합니다. 임 선생님이 저에게 별장을 주셨는데 사람을 죽이는데 사용을 하게 됐네요. 좋은 풍경을 다 망쳐놨네요.” 임정민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하현을 쳐다보았다. “하 도련님, 별말씀을요. 대구에서 단 며칠 만에 용문 대구 지회장이 되셔서 우리 대구의 모든 소란스러운 일들을 끝내셨잖아요. 저희 아버지께서 큰 공로라고 말씀하셨습니다.”“이번 일에 아버지께서 큰 신세를 지셨습니다.”임정민은 이 말을 함부로 내뱉지 않았다. 대구는 대하의 동남쪽 관문으로 얼마나 많은 밝고 어두운 해외 세력들이 대하를 침공하려고 하는 지 모른다. 용문의 존재는 해외의 암 세력을 막는 초석 중 하나이다. 그러나 용문이 분열되면 그런 역할은커녕 해외 세력에게 이용 당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하현이 용문 대구 지회를 빠르게 통합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고 공은 더욱 컸다. 하현은 이 주제에 너무 매달리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임 아가씨, 이런 사소한 일로 귀찮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저도 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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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장

임정민은 재빨리 왔다 재빨리 사라졌다. 떠날 때 그 개구리 얼굴 닌자의 시체를 가져 갔는데 하현을 도와 준 셈이었다. 왕주아와 이슬기 두 사람은 핸드폰 번호를 교환한 뒤 곧바로 언니 동생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 호칭은 하현의 눈꺼풀을 펄쩍 뛰게 만들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언니 동생 관계가 보통 자매 사이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왕주아는 이사장 겸 회장이라 바빠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떠났다. 마지막으로 현장에는 하현과 이슬기만 남았다. 슬기가 막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데 그녀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주시현에게 걸려온 전화였다. 주시현 쪽에서는 이슬기에게 말할 틈도 주지 않고 툭툭 큰 소리로 말했다. 화제의 핵심은 단 하나, 바로 오늘 밤 변승욱에게 감사의 표시로 만찬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슬기는 이 일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었다. 어쨌든 체면은 세워줘야 했다. 슬기는 주시현의 열정을 거부할 수 없었다. 그녀는 주시현이 변승욱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연회에 그녀도 얼굴을 내밀어야 했다. 하현은 당연히 경호원의 직책을 다했고 자기의 책임은 자기 져야 하기에 슬기를 따라 밖으로 나섰다. 어쨌든 전에 한 차례 습격사건이 발생했으니 자신이 따라가지 않았다가 상대방이 후수를 두고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30분 후, 하현과 슬기는 벨라루스에 도착했다. 주시현과 사람들은 진작부터 공손하게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을 보고 하현은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원래 오고 싶지 않았고, 슬기와 함께 와서 그냥 지나가려고 했다. 지금 보니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는 오후에 이미 변백범과 대도경수 등 벨라루스를 장악하도록 주선했기 때문이다. 이제 벨라루스도 대구에서 그의 캠프 중 하나인 셈이었다. 이곳은 별장 쪽보다 더 안전했다. 방현진이든 신당류든 여기서 무슨 움직임이 있으면 물러나야 할 것이다. 앞쪽 멀지 않은 곳에서 오랫동안 기다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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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장

홀에 들어가서 하현은 한 바퀴를 둘러보더니 이곳은 전세를 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아하니 주시현이 말하는 연회는 기껏해야 바 있는 자리를 찾은 것이었다. 그런데 이곳은 장사가 잘 되었고 주위에는 자극적인 음악이 가득해 아직 늦은 밤은 아니었지만 손님들이 미친 듯이 노는 데는 방해가 되지 않았다. 공기 중에는 담배와 술, 화장품 냄새가 섞여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오래 맡고 있으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분위기라 생각하고 밤에 취하게 될 것 같았다. 주시현과 사람들은 이미 앞쪽 자리에 도착했고 이미 몇몇 아름다운 남녀들이 앉아 있었다. 하현과 사람들이 들어가자 갑자기 섬나라 유카타 차림의 남자가 나오더니 하현 앞에서 매우 난감해 했다. 하현의 반응을 기다리지 않고 바에서 몇몇 젊은 남자들이 걸어 나오더니 섬나라 남자들을 향해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선두에 있는 사람은 바로 오래 알고 지낸 왕동석이었다. 이때 그는 술병을 들고 섬나라 남자의 이마를 내리쳤다. ‘콰당’하는 소리와 함께 상대의 머리가 깨지더니 피가 줄줄 흘렀다. 이 광경을 보고 나서야 왕동석은 손뼉을 치며 차갑게 말했다. “섬나라 사람, 나 왕동석의 여자까지 희롱하다니 죽고 싶어?”말을 마치고 그는 손에 들고 있던 맥주를 모두 이 섬나라 남자의 몸에 쏟으며 거들먹거리는 표정을 지었다. 섬나라 사내가 벌떡 일어나 핏물 가득한 얼굴을 감싸며 속삭였다. “바보!”“감히 나 구보무라키를 건드리다니, 두고 보자!”왕동석은 구보무라키를 발로 걷어찼고 그 후에 주시현 등 사람들을 보고 순간 눈이 번쩍 뜨였다. “시현씨, 왔어요?”“내가 오늘 특별히 제왕 자리를 예약했어요. 이 정도 수준이면 충분하죠?”말을 하면서 그는 또 열정적인 표정으로 달려와 여유롭게 변승욱과 악수를 했다. 왕동석은 하현을 보긴 했지만 없는 존재로 여기며 의도적으로 무시했다. 이 광경을 보고 변승욱은 한 줄기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동맹을 찾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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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장

모두가 차례대로 자리를 잡고 앉자 현장에는 난처한 광경이 펼쳐졌다. 자리가 다 차서 하현은 마침 앉을 자리가 없었다. “오, 우리 업무부의 큰 공신 하현이네!”“네가 여기 서 있지 않으니 네가 온 줄 정말 못 알아봤어!”왕동석은 헛웃음을 지으며 하현을 쳐다보았다. “근데 하현, 여기는 어쩐 일로 왔어? 우리는 너를 초대하지 않은 거 같은데? 게다가 네 자리도 준비하지 않았어.”“아니면 실례지만 여기서 방해하지 말고 비켜줄래?”왕동석의 말을 듣고 그 인터넷 스타들은 순간 비아냥거리는 웃음을 드러내 보였다. 이 작은 경호원이 설마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건가?벨라루스처럼 고급스러운 곳에 그가 올 수 있겠는가?그의 자리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여태 꺼질 줄을 모르고 꼿꼿이 서 있다니, 자기가 모델인 줄 아나?슬기는 이때 살짝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왕 도련님이시죠? 하현은 저를 보호하는 책임자예요. 만약 그의 자리가 없다면 저도 가겠습니다.”“어? 슬기 아가씨를 보호해주시는 책임자라고요? 업무부 사원도 이런 능력이 있다니 정말 젊고 유능하네요!”이 말을 듣고 왕동석과 사람들은 모두 냉소했다. 이때 왕동석은 전에 하현이 어떻게 여러 차례 업무를 끝낼 수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보아하니 기둥서방처럼 이슬기의 허벅지를 끌어안았나 보군. 게다가 다른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불쾌한 기색으로 쳐다 보았다. 모두가 하현이 기둥서방이라고 생각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놈은 분명히 기둥서방이라 사실은 누군가의 뒷바라지를 받으면서도 사람들로 하여금 그가 정말로 능력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정말 다들 장님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이것도 못 알아보게! 이때 변승욱은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왕 도련님, 기왕 손님으로 왔으니 자리가 하나 더 늘건 줄건 별 상관 없잖아요. 가장 중요한 건 기분 좋게 하는 거죠.”“종업원에게 자리 하나 더 준비하라고 하세요!”변승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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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장

그러자 하현은 잠시 생각한 끝에 입을 열었다. “왕 도령, 방금 그 섬나라 사람은 간단하지 않을 거 같은데.” “내 생각에는 다들 다른데 가서 노는 게 좋을 거 같아.”“오늘 밤은 변 도령을 대접하는 연회니 말썽 일으키지 마.”“간단하지 않다고? 어떻게 간단하지가 않은데?”원래 왕동석은 조금 겁이 났었는데 이때 하현의 말을 듣자 그는 순간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 봤자 섬나라 돼지 아니야? 무슨 재주가 있겠어?”“내 삼촌은 용문 대구 지회 부회장이야!”“내가 전화 한 통만 하면 18명의 용문 제자들이 와서 우리를 도와줄 거니 전혀 문제 없어!”“다른 사람은 없다고 쳐도 나는 용문의 외부 제자야!” “하현, 지금은 옛날 사회가 아니야. 서양인을 만난다고 무릎을 꿇어야 할 시대도 아니야!”“너는 일어서서 사람이 되는 법을 배워야 해!”“근데 너는 시골에서 온 촌놈이라 서양인을 보면 무서울 수밖에 없지. 나도 이해해.”“하지만 섬나라 놈들이잖아!”“멀리 안 가더라도 얼마 전 유라시아 전장에서 우리 대하의 대장에게 대가리를 얻어 맞지 않았어?”“그들이 감히 어쩌겠어?”한 무리의 대성그룹 경영진이 하현에게 가차없는 냉소를 퍼부었다. 하현과 요괴급 미녀 이슬기가 친밀한 것을 보고 그들은 모두 마음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슬기 같은 여자는 세자 도련님이 아닌 더 높은 귀족적인 존재와 교제해야 할 운명이다. 하현 이 촌놈이 무슨 방해를 하는 것인가?변승욱 정도 되야 슬기와 어울릴 수 있다. 하현은 지금 두꺼비가 백조 고기를 먹고 싶어하고 있는 형국이라, 이 인터넷 스타들은 이 모임의 등급이 낮아졌다고 느껴졌다. 그들은 비록 상류층의 노리개일 뿐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하현은 상류층 곁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모두들 하현을 서양인을 무서워하는 찌질한 놈으로 여기며 웃음꽃을 피웠다. 슬기가 화를 내려고 하자 오히려 하현은 손을 잡으며 그녀에게 싸울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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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장

“슬기씨, 그 폐물은 신경 쓰지 마세요. 자, 변 도련님 쪽으로 와서 앉아요.”“이따가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변 도련님이 아가씨를 보호해 줄 거예요!”다들 하현을 밟고 그의 얼굴을 때리는 것을 보고 주시현은 서둘러 이슬기를 끌고 갔다. “그리고 변 도련님이 오늘 하루 종일 아가씨를 보호해 줄 거예요.”“주인으로서 변 도련님께 술 한 잔 정도는 사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술 다 마시고 춤도 한 곡 해야죠!”“제가 말씀 드리는데, 변 도련님은 프로 급이에요. 기술적으로는 젊은 애들을 순식간에 제압해 버릴 정도예요!”“저는 이런 기회를 간절히 원하지만 오늘 밤은 슬기 아가씨가 유리하네요!”주시현은 지금 변승욱과 이슬기를 맺어주려고 애를 썼다. 하현 이 두꺼비가 슬기 같은 백조 고기를 먹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분명했다. “주 아가씨, 농담이시죠? 오늘 밤 제가 이 아가씨에게 먼저 한 잔 올리겠습니다.”“어쨌든 이 아가씨가 저에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진정한 고수와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주셨잖아요. 이것은 제가 평생 원한 것이니 제가 감사의 뜻을 전해야죠.”이때 변승욱은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그리고 난 후 그는 샴페인을 꺼내 오른 손가락을 튕기자 순간 뚜껑이 날아갔다. 이 장면은 그 자리에 있던 인터넷 스타들로 전부 흥분한 얼굴로 손뼉을 치게 만들었다. 하현은 눈썹을 찡그리며 입을 열지 않았다. 슬기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변 선생님, 죄송하지만 저는 오늘 오후에 일이 좀 있어서 지금 정말 술 마실 기분이 아니에요.”“하지만 변 선생님이 이렇게 관심이 많으시니 제가 차 대신 술을 한 잔 올리겠습니다.”말을 하면서 슬기는 벌써 차를 한 잔 들고 마시려고 하고 있었다. 주시현이 옆에서 말했다. “슬기씨, 이러시면 안되죠.”“변 선생님께서 이렇게 주도적으로 나오시는 데 어떻게 이렇게 체면을 구기실 수가 있어요?”“거기다 오늘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전부 자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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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장

다음 순간, 공수도 도복을 입은 십여 명의 남자가 들어왔다. 비록 그들의 키는 크지 않았지만 하나같이 다부진 모습이었고 섬나라 특유의 문신이 몸에 새겨져 있었다. 하현은 한 번 훑어보고는 이 사람들이 섬나라의 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 뒤에는 머리가 피투성이가 된 섬나라 사람이 따라왔다. 좀 전에 발에 차여 쫓겨난 구보무라키였다. “보스, 바로 이 사람들이 저를 때렸어요!”“이 사람들은 무덕을 지키지 않아요!”구보무라키는 왕동석과 사람들을 가리키며 원망스러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곧이어 겉으로는 유순하나 속은 검은, 차가운 기질의 섬나라 남자가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의 키는 170cm에 가까웠고 섬나라 사람 중에서 키가 큰 편이었다. 그는 섬나라 귀족 특유의 기운을 풍겼는데 이때 그는 술잔에 야트막하게 묵은 술을 따라 마시며 왕동석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냉소하며 말했다. “재미있네. 감히 내 사람을 건드리다니 간이 크네!”그의 대하어는 아주 표준어였지만 말투는 로봇처럼 아주 건조했다. 내뱉은 말에는 말할 수 없는 섬뜩함과 살의가 담겨 있어 딱 봐도 손에 피를 묻힌 주인처럼 보였다. “너를 건드린 사람이 어쨌는데?”“믿든지 말든지 어르신이 너를 건드려 줄까?”왕동석은 이때 변승욱이 뒷받침을 해주자 더 없이 거만해져 양주병을 들고 앞으로 돌진했다. 다만 그가 가까이 가기도 전에 이 음침한 섬나라 남자가 그의 뺨을 때렸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왕동석은 몸 전체가 날아갔고 바에 심하게 부딪혀 뼈가 부러지는 소리까지 들렸다. 그곳은 순간 냉기가 돌았다. 애교 있게 웃고 있던 인터넷 스타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창백해져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왕동석은 벽에서 미끄러져 내려왔다. 비록 죽지는 않았지만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남자 동료 몇 명이 화가 나서 술병을 들고 돌진했다. 7-8명이 한 사람을 때렸다. 이 사람들은 빠르게 돌진했다. 이 음침한 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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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장

낭랑한 소리와 함께 섬나라 남자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변승욱 옆에서 뺨을 맞고 몇 걸음 뒤로 물러섰고 현기증이 나 머리가 윙윙거렸다. 그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변승욱은 또 손등으로 뺨을 때렸다. “퍽!”뺨을 때리자 이 섬나라 남자의 이가 튀어 나왔다. 뺨 두 대를 때리고 나서야 변승욱은 테이블 위에 있던 수건을 들고 손바닥을 닦으며 차갑게 말했다. “내가 지금 너희들을 건드렸다. 어쩔래?”섬나라 남자는 얼굴을 감싸고 한참 동안 멍해있었다. 그는 신당류에서도 꽤 지위가 있었으니 언제 이렇게 모욕을 당한 적이 있겠는가?이때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변승욱을 쳐다보며 버럭 화를 냈다. “바보!”“네가 감히 나를 때리다니?”“너 이 어르신이 누군지 알아?”“얘들아! 이 개자식을 죽여!”그의 명령과 함께 옆에 있던 공수도 복을 입은 십 여명의 섬나라 남자들이 일제히 손을 내밀어 변승욱을 향해 잔인한 수단을 썼다. “퍽퍽퍽______”변승욱은 비록 뻐기는 것을 좋아했지만 산타 왕의 명성도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셈이었다. 이때 그는 차분하고 여유롭게 펀치를 날리며 더없이 대담했다. 잠시 후, 십여 명의 섬나라 남자들은 날아갔고 땅에 쓰러져 끊임없이 비명을 질렀다. 변승욱은 조금도 다치지 않았고 오히려 뒷짐을 지고 한 걸음씩 앞으로 걸어갔다. 그 선두에 선 음침한 남자가 입을 열기도 전에 변승욱은 그의 가슴을 걷어찼고, 그 음침한 남자는 크게 피를 토했다. “이 새끼! 감히 나를 때리다니!”음침한 남자는 가슴을 감싸며 끊임없이 발버둥을 쳤다. “너 이 어르신이 누군지 알아? 내가 바로 신당류 나카노 지로야!”“네가 감히 나를 때렸으니 우리 형 나카노 다로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나카노 다로’라는 다섯 글자를 듣고 현장에 있던 적지 않은 사람들의 안색이 살짝 변했다. 주시현 조차도 눈살을 찌푸렸다. 신당류 도관에서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카노 다로는 신당류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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