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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장

다음 순간, 공수도 도복을 입은 십여 명의 남자가 들어왔다.

비록 그들의 키는 크지 않았지만 하나같이 다부진 모습이었고 섬나라 특유의 문신이 몸에 새겨져 있었다.

하현은 한 번 훑어보고는 이 사람들이 섬나라의 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 뒤에는 머리가 피투성이가 된 섬나라 사람이 따라왔다. 좀 전에 발에 차여 쫓겨난 구보무라키였다.

“보스, 바로 이 사람들이 저를 때렸어요!”

“이 사람들은 무덕을 지키지 않아요!”

구보무라키는 왕동석과 사람들을 가리키며 원망스러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곧이어 겉으로는 유순하나 속은 검은, 차가운 기질의 섬나라 남자가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의 키는 170cm에 가까웠고 섬나라 사람 중에서 키가 큰 편이었다.

그는 섬나라 귀족 특유의 기운을 풍겼는데 이때 그는 술잔에 야트막하게 묵은 술을 따라 마시며 왕동석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냉소하며 말했다.

“재미있네. 감히 내 사람을 건드리다니 간이 크네!”

그의 대하어는 아주 표준어였지만 말투는 로봇처럼 아주 건조했다.

내뱉은 말에는 말할 수 없는 섬뜩함과 살의가 담겨 있어 딱 봐도 손에 피를 묻힌 주인처럼 보였다.

“너를 건드린 사람이 어쨌는데?”

“믿든지 말든지 어르신이 너를 건드려 줄까?”

왕동석은 이때 변승욱이 뒷받침을 해주자 더 없이 거만해져 양주병을 들고 앞으로 돌진했다.

다만 그가 가까이 가기도 전에 이 음침한 섬나라 남자가 그의 뺨을 때렸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왕동석은 몸 전체가 날아갔고 바에 심하게 부딪혀 뼈가 부러지는 소리까지 들렸다.

그곳은 순간 냉기가 돌았다.

애교 있게 웃고 있던 인터넷 스타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창백해져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왕동석은 벽에서 미끄러져 내려왔다. 비록 죽지는 않았지만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남자 동료 몇 명이 화가 나서 술병을 들고 돌진했다.

7-8명이 한 사람을 때렸다. 이 사람들은 빠르게 돌진했다.

이 음침한 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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