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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장

주시현이 보기에 하현 이놈은 원래 능력이 없었다. 결국 슬기의 경호원인 척 하러 온 건가?

결과는?

양측이 이렇게 큰 충돌을 일으켰는데 하현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서지 않았고 심지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에게 빨리 떠나라고 권했다!

폐물!

타고난 폐물!

그와 지금 위풍당당한 변승욱을 비교하려고 하자면 천지차이였다!

관건은 슬기가 뜻밖에도 이런 사람에게 홀렸다는 것이다!

주시현은 속으로 탄식했다. 그녀는 자신이 더 이상 자비로운 마음을 가질 수 없다고 느꼈다.

하현과 자기 집이 얽히고 설켜있는 관계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슬기에게 하현을 걷어차라고 충고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다가 앞으로 변승욱이 곁을 떠나게 되면 만에 하나라도 슬기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 하현 이 놈은 아무 쓸모도 없을 것이다.

“가겠습니다!”

이때 나카노 다로는 하현이 손을 흔드는 것을 보고 나서야 한숨을 내쉬며 변승욱을 유심히 쳐다보고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그는 물러날 때 자세가 더할 나위 없이 공손했다. 뒷걸음질치며 걷는데 아무리 봐도 기가 꺾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변승욱은 뒷짐을 진 채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결국은 폐물이네. 만약 이 아가씨의 체면을 봐주지 않았다면 나는 너희들을 전부 불구로 만들었을 거야!”

나카노 다로와 사람들은 입을 열지 않았고 침묵 속에 재빨리 자리를 떴을 뿐이다.

“변 도련님, 이번 일은 모두 당신 덕분입니다!”

나카노 다로 등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주시현은 재빨리 변승욱 곁으로 가서 빙긋이 웃었다.

“당신이 없으면 우리는 어떻게 됐을지도 몰라요!”

말을 하면서 그녀는 또 슬기를 향해 눈짓을 하며 말했다.

“슬기씨, 변 도련님이 이렇게 우리를 보호해 주셨는데 감사해야 하지 않겠어요!”

슬기는 하현을 힐끗 쳐다보고는 그가 아무런 사인을 보내지 않는 것을 보고 예의를 갖추며 말했다.

“변 선생님, 감사합니다.”

“별 거 아니에요.”

변승욱은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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