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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장

주시현은 마치 인터넷 스타라는 신분이 그녀를 정말 상류층 사람으로 만든 것처럼 당당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가 확실히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변승욱의 솜씨는 비범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적수가 이렇게 많은데다 하나 같이 고수였다.

주시현은 몇 백만 원을 써서 일을 정리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주시현? 인터넷 스타?”

나카노 다로는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인터넷에서 허세를 부리는 사람도 내 앞에서 체면을 차릴 자격이 있나?”

“게다가 이번 일은 체면은 없고 옳고 그름만 있을 뿐이야.”

“사람이 잘못을 했으면 인정을 해야지!”

“나를 때린 사람은 대가를 치러야 해.”

“지금 기분 좋을 때 무릎 꿇고 사과하면 내가 혹시 심한 처벌을 하지 않을 지 고민해 볼 수도 있어.”

“무릎 꿇고 사과를 하라고?”

이때 변승욱은 갑자기 몸을 똑바로 세우고 고개를 들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나카노 다로를 쳐다보았다.

“신당류 대구 도관 제1검이지?”

“내가 말하는 데 이번 일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 변승욱이 책임 질게!”

“그리고 당신의 그 폐물 동기들은 다 나한테 맞아서 못쓰게 될 거야!”

“오늘 밤, 우리는 사과하지 않을 뿐 아니라 네 동생은 무릎을 꿇고 잘못을 인정해야 해.”

“만약 네가 굴복하지 않는다면 네 부하들보고 죽을 때까지 함께 싸우라고 해.”

“너 신당류 대구 제1검이 대단한지, 아니면 나 대하 산타 왕이 대단한지 한번 보고 싶네!”

말을 마치고 변승욱이 천천히 몸을 돌리자 목덜미에서 ‘뚜두둑’하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대하 산타 왕이 된 이후로 제대로 손을 대지 못한 지가 오래야……”

“당신들이 나에게 진짜 솜씨를 요구한다면 먼저 관을 준비하라고 권하고 싶네……”

변승욱은 이때 여전히 강한 자신감과 비할 데 없는 살의로 가득 차 있었다.

나카노 다로는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보았다.

그는 신당류에서 지위가 낮지 않았고 당시 유라시아 전투에 참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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