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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장

임정민은 많은 사람들이 충격 받은 것은 뒤로 한 채 아랑곳하지 않고 백서문 앞으로 가더니 위아래로 그를 훑어본 후에야 차갑게 말했다.

“나 임정민이 당신 백서문에게 체면을 세워달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네?”

“자격이 충분한지 뺨을 한 대 때려봐야겠어!”

“퍽!”

말을 마치고 임정민은 손등으로 백서문의 뺨을 때려 바닥에 쓰러뜨렸다.

특수 제복을 입은 수십 명의 남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깜짝 놀라 소리쳤다.

“대장님!”

“대장?”

임정민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전에는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야!”

“임공이 이미 용옥의 주인에게 전화를 했으니 백서문은 지금부터 용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간단한 이 한 마디는 배후에 있는 힘을 나타내는 것이었고, 임정민이 이 자리에서 임복원의 뜻을 대표하는 것이기도 했다.

간단히 말해 하현의 배후에는 대구 1인자 임복원이 버티고 있었다!

이를 깨닫고 허우적거리며 일어선 백서문은 종잇장처럼 얼굴색이 창백해졌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망했다는 것을 알았다. 관직이 없어졌을 뿐 아니라 아마 소항 백가도 연루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그는 감히 화를 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상대는 임정민이었다!

대구 제1의 이름난 규수, 대구 1인자 임복원의 수양딸!

대구에서 여섯 세자와 대등한 인물이었다!

그가 어떻게 이런 사람에게 화를 낼 수 있겠는가?

지금 백서문은 환심을 사려는 듯 한 줄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임 아가씨, 소항 백가의 체면을 봐서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

임정민은 차갑게 말했다.

“만약 당신이 나에게 미움을 샀거나 심지어 임공에게 미움을 샀다면 우리는 소항 백가의 체면을 세워줬을 거예요. 어쨌든 모두가 이남에서 섞여 살고 있으니 스님 체면은 세워 주지 않더라도 부처님 체면은 세워줘야죠!”

“하지만 당신이 미움을 산 사람은 하 도련님이에요!”

“이렇게 된 이상 당신은 말할 것도 없고 소항 백씨의 가주가 와서 임공에게 무릎을 꿇는다고 해도 아무런 체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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