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화상그룹 건물 안.소헌이 묵묵히 큰 창문 앞에 서있다, 창 밖을 바라보는 얼굴엔 답답함이 깃들어있다. "강책, 내 아들을 죽인 댓가는 톡톡히 치르게 해주지! 식약식당이 네 근거지라면 연산시에서 완벽히 뽑아내주지."혼잣말로 중얼거리고 있을 때,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문이 열리자 험하게 생긴 얼굴을 가진 남자가 들어왔다, 그리고 모자를 벗고 소헌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남자는 연산시에서 유명한 악인, 붉은여우 준오다. 이간질, 죄 뒤집어씌우기는 물론 사람을 괴롭혀서 돈을 뜯어내기가 일상인 사람이다, 오늘 소헌이 그를 자신의 사무실에 불렸다."소사장님께서 저를 찾으셨다고?" "네,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 "아이고, 사장님께서 부탁하신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처리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지 알 수 있을 까요?" 소헌이 잠시 머뭇하고는 그에게 되물었다."식약식당의 강책이라고 하는 자 들어 보셨는지요?" 준오가 고개를 끄덕였다."네, 식약식당의 사장 아닙니까. 음식이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저는 아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네, 오늘 준오씨에게 부탁드릴 일은 그 사장의 명성을 더럽히는 겁니다. 더러우면 더러울 수록 더 좋습니다, 가능하시지요?" 준오가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소사장님, 이 일은 어렵겠는데요." 눈치 빠른 소헌은 그에게 수표를 던지고는 말했다."이천만원입니다, 일이 해결되면 팔천만원을 보상으로 드리겠습니다. 어떠십니까?" 준오는 금액을 듣고 다시 답했다."이틀안에 해결해 드리죠."소헌은 준오의 대답에 깜짝 놀랐다."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간단합니다, 강책과 비슷한 놈을 찾아서 강책명의로 시식 이벤트를 여는 겁니다. 음식을 맛 없게 만들면 사람들도 욕을 하면서 비난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몰래 빠져나가게 되면 결국 강책은 큰 손해를 입게 되겠죠, 결코 오해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겁니다."준오의 완벽한 계획은 소헌의 마음에 들었다."좋습니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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