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각 도가 집안. 도국영은 핸드폰을 보며 말했다. “할아버지, 요즘 강가 집안이 좀 시끄러운 것 같아요. 문은진이 불륜을 저질러 기소됐고, 강예리는 된통 당했어요. 두 사람이 무너진 것은 저희에게 희소식이죠.”도영승은 도국영을 향해 걸어가며 말했다. “그렇지, 좋은 소식이지. 강가 집안이 대단했던 이유는 바로 두 여자 때문이야. 문은진은 업무 실력이 뛰어나고, 강예리는 아주 계산적이고 치밀해서 상대하기 쉽지 않지. 사실 지금까지 우리가 이 두 여자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어.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찌. 문은진은 빈털터리로 강가 집안에서 쫓겨나고, 강예리는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니, 우리한테는 아주 큰 이득이지. 국영아. 이번 기회 잘 잡아서 강가 집안의 시장을 빼앗아야 해. 더 이상 우리 도가 집안이 망신 당하면 안 돼.”도국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저한테 다 생각이 있어요.”잠시 후, 도국영은 자그마한 소리로 속삭이며 말했다. “참, 할아버지. 이 모든 게 다 강종석이 한 짓이 아닐까요?”도영승은 말했다. “강종석이 아니면 또 누가 이런 짓을 해? 문은진 강예리가 없으면 강가 집안의 모든 권력은 강종석이 가져가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강종석은 그저 빛 좋은 개살구야. 강종석이 강가 집안의 권력을 장악했으니 우리에겐 정말 기회야!”도영승은 웃으며 자신이 가장 아끼는 화분에 물을 줬다. 강가 집안이 소란스러워지니 도영승은 매우 기뻤다. 강가 집안이 소란스러울수록 도가 집안은 행복하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았다. 이때, 도로 위에 승용차 한 대가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차 안, 동열은 본인의 잘못을 만회하기 위해 부하들에게 계속해서 연락을 하며 강예리의 행방을 확인했다. 동열은 기필코 강종석을 강가 집안 가주 자리에 앉혀야 한다!강예리의 행방을 백방으로 수소문해 보았으니 끝내 찾지 못했다. 동열은 한숨을 내쉬고 핸드폰을 ‘툭’ 던졌다. 잠시 후, 동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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