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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1351 - 챕터 1360

2419 챕터

제 1351화

조해인은 한 평생 강책을 무수히 미워했지만, 이번 한 번만큼은 그에게 진심으로 고마웠다.만약 강책이 없었다면 그의 여동생 조연진은 지금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방금 그 장면에서 조해인은 식은땀을 한 바가지 흘렸다!그는 침을 꿀꺽 삼키고 바닥에서 일어나 몇몇 직원들을 향해 소리쳤다."너희들은 뭘 하고 있는 거야? 개 한 마리도 못 본다고? 쓰레기 같은 것들, 한 달 월급은 없을 줄 알아! 왜 아직도 멍하니 서 있는 거지? 빨리 이 망할 개를 죽여버리라고!"그러자 직원 몇 명이 놀라서 넋을 잃었다.방금 조연진이 2호견에게 목을 물렸다면 그 직원들의 목숨 또한 잃게 될 것이었고, 그래서 그들도 이 개가 꼴도 보기 싫은 지경이었다."이런 개자식이, 감히 연진 아가씨에게 무례하게 굴다니. 여기, 저 개자식을 죽여버려!"한 무리의 직원들이 각종 공구를 들고 다가와 손을 쓰려고 하자, 순간 강책이 말을 꺼냈다."잠시만.""강 선생님,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있습니까?""이 개의 목숨은 살려두도록 하죠.""네?"직원 몇 명은 어리둥절했다, 강책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이 개는 분명 조연진을 죽이려고 했는데 어떻게 살려둘 수 있단 말인가?조해인은 방금 전 강책에게 들었던 고마운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그는 다가와 말했다."강책 씨, 당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고 있는 겁니까?"강책은 직원에게 제압당해 있는 2호견을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사실 이 모든 건 저 개의 잘못이 아닙니다. 당신들이 저 개를 잡아온 것은 1호견이 물어 죽이는 걸 보기 위해서였고, 저 개는 간신히 끈질긴 의지로 살아남았는데 또다시 죽이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그래서 문이 열리는 걸 본 순간 개는 서둘러 탈출한 거죠.""세상이 이렇게 넓은데 이 개가 몸을 의지할 데가 어디 있겠습니까? 보세요, 이렇게 큰 식당에는 온통 인간들로 가득 차 있고, 개 한 마리만 외톨이지 않습니까.""이 개는 우릴 보고 놀라서 그런 이상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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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52화

강책은 계속해서 말했다."괜찮습니다, 제가 입양을 하죠.""네?"조해인은 넋을 잃었다."강책 씨, 들개를 입양하겠다고요? 당신 신분에 너무 걸맞지 않은 것 아닙니까?"강책은 미소를 지었다."솔직히 이 개의 성격이 어느 정도 마음에 듭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저와 매우 닮았거든요."닮긴 닮은 듯했다.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역으로 적을 살해하고, 시시각각 음산한 기운이 맴도는 눈빛을 가지고 있다.조해인은 고개를 끄덕였다."OK, 저는 원하지 않고 당신은 키우고 싶어 하니, 강책 씨에게 개를 드리죠."이것 또한 조해인이 강책의 체면을 세워준 셈이었고, 강책이 방금 조연진의 목숨을 구해준 것에는 고마웠지만 그는 강책과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아 강책의 체면을 봐줘도 고맙다는 말은 분명히 하지 않을 것이다. 강책은 2호견을 보았고, 개는 여전히 이빨을 드러내며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보아하니 한순간에 침착해질 것 같지 않았고, 강책은 직원에게 말했다."잠깐만 개를 진정시켜줄 수 있습니까? 몸부림을 칠수록 스스로에게 더 깊은 상처를 낼 듯하네요.""그건 쉽지요."직원은 다가가 2호견에게 진정제를 투여한 뒤 밧줄로 묶었고, 더 이상 사람을 헤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그럼 강 선생님, 저희가 이 개를 당신 회사로 보내드릴까요?""네, 감사합니다.""별말씀을요."직원이 2호견을 데리고 갔다.그때, 조성열이 먼저 몸을 일으켜 강책에게 박수를 보냈고, 다른 사람들도 덩달아 기립박수를 보냈다.강책은 어리둥절했다."조 가주님, 이게 무슨……?"조성열이 감동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강 선생님, 당신은 먼저 제 아내와 손녀를 구했고, 지금은 또 제 딸을 구해주셨습니다. 당신의 큰 은혜는 우리 조 씨 집안이 영원히 갚아도 갚기 어려울 겁니다! 더군다나 강 선생님의 그 너그럽고 착한 마음씨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만약 강 선생님께서 저희 조 씨 집안의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그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조연진에게 쏠렸다.조성열은 조연진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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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53화

조성열은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가, 그는 한눈에 강책이 의심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그의 옆에 있는 사람에게 눈짓을 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즉시 말을 덧붙였다."그래요 강 선생님, 우리 연진 아가씨는 단순하고 마음이 여려서 나쁜 사람 눈에 드는 것은 매우 성가신 일입니다.""최근 한 사람이 계속해서 아가씨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내용이 너무 이상합니다. 러브레터는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같이 살고 같이 죽자’는 말이 적혀 있고 피 묻은 장미까지 같이 보내주니 너무 무서운 거죠.""요즘 저희 가주님이 이 일로 너무 괴로워하시는데, 강 선생님께서 도와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강책은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그들의 말을 들어보니, 이 일은 거짓이 아닌 것 같았고 조연진은 확실히 의도가 이상한 사람의 눈밖에 난 게 분명한 것 같았다. 지금이 바로 강책과 조 씨 집안이 화해할 좋은 시기였고, 조연진 또한 그를 도와준 적이 있으니 그가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면 제가 도와주는 게 맞겠네요.""정말 잘 됐군요!"조성열이 말했다."제 딸은 항상 남자를 싫어했습니다. 원래 키가 크고 덩치가 있는 경호원을 불러서 딸을 경호하게 했지만, 결국 모두 딸이 쫓아냈죠. 이제 강 선생님께서 경호를 하시니 저는 마음이 놓입니다."신기하게도 이번에는 조해인이 반대하지 않았다.사실 그는 강책이 조연진과 함께 있는 것을 매우 싫어했지만, 조연진이 다치는 것은 더더욱 보고 싶지 않았다. 조성열이 한 말처럼 어떤 변태가 하루 종일 조연진을 해치려고 하는데 당장 잡을 수도 없고, 조연진은 또 남자가 곁에 있는 것을 싫어하니 확실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강책이라면 문제는 쉽게 풀릴 것이고, 조연진은 강책이 곁에 있어 주기를 바랐다. 가장 핵심은, 어느 누가 강책의 곁에 있는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건가? 하하, 그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다.조해인은 술을 한 모금 들이켜며 말했다."연진아, 내가 그 개자식을 하루빨리 찾아낼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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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54화

강책은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 "난 네가 이전에 많은 고생을 한 걸 알고 있어. 네 목숨은 항상 다른 사람의 손에 달려 있었고, 넌 매일을 두려움과 분노로 살아왔겠지. 이런 날이 오래되면 확실히 매우 예민하고 살육을 일삼게 될 거야.""하지만 내가 마음에 든 건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용기와 능력이야.""나를 따르면 난 너에게 새로운 미래를 줄 수 있어! 쓸데없는 분노와 두려움을 버리고, 너의 완강함과 배짱을 발산해 봐. 그렇게 되면 언젠가는 정상에 서서 모든 산을 한눈에 볼 수 있을 테니까!"그의 뒤에 있던 정단은 얼떨떨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뭐지? 강책이 개한테 말을 하고 있는 건가?! 게다가 이렇게 진지한 말을 하다니, 강책이 드디어 미친 건가?"강 회장님, 머리는 멀쩡하신 거죠?"정단은 이런 그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양자리만큼은 이해할 수 있었다. 황금 십이궁은 모두 포악하고 타고난 재주를 지니고 있었지만, 12명 모두가 스스로 강책에게 복종하기를 원하는 것은 강책이 절대적인 실력과 패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인정하는 사람은 오직 수라군신 뿐이었다! 이 말은 강책이 이 2호견뿐만 아니라 황금 십이궁 중의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말한 것이었고, 모두가 강책을 믿고, 수라군신을 믿기에 여기까지 온 것이다. 강책은 곧 태양이고, 그들의 빛이자 정신적 지주이며, 그들의 궁극적인 신앙이다! 2호견은 여전히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개는 역시 개인 듯하다, 강책이 아무리 말을 잘 해도 개는 알아듣지 못한다. 그러자, 강책이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양자리, 가서 철창 문을 열어줘."뭐라고? 정단은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안 됩니다! 이 개는 너무 사나워서 철창에서 나오기라도 한다면 사람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요!"하지만 양자리는 역시나 군말 없이 철창 문을 열려고 다가갔다. "양자리, 당신도 왜 이렇게 미쳐가고 있는 거예요?"정단은 놀라서 넋을 잃었고, 개에게 물릴까 두려워 얼른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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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55화

강책은 불꽃의 머리를 몇 번 더 쓰다듬은 뒤 정단에게 말했다."불꽃을 데리고 가서 씻기고 먹이도록 하세요."그러자 정단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다."제가요?""네.""싫어요!!! 저는 무서운 걸요!"그러자 강책은 소리내 웃으며 자리를 떠났고, 불꽃은 꼬리를 흔들며 잔뜩 기대한 모습으로 정단을 바라보았다. 정단은 조심스레 불꽃에게 다가갔다."내가 이제 너를 데리고 씻으러 갈 거니까 얌전히 있어야 해, 물면 안 돼."그러자 불꽃은 얌전히 있으려다 크게 두 번을 짖었다. 불꽃은 그저 평소에 매서운 버릇이 있어 자신을 부르면 아주 큰 소리로 짖었고, 정단은 놀라서 다시 몸을 숨겼다. "강 회장님, 저 무서워요!!!"사무실 안. 강책은 마음을 추스르고 내일 신제품 발표회에 집중했다.이미 도 씨 집안에서 벗어났고,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내일의 첫 번째 전투에 달려 있다. 그때, 목양일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총수님, 큰일입니다. 원래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하기로 약속했던 여러 회사가 다시 거절을 했고, 아직 전화를 받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당연한 일이었다.이전에 모리 하이테크는 도 씨 집안에 속해 있었기에 다들 아첨을 했지만, 지금은 모리 하이테크와 도 씨 집안이 공개적으로 갈라섰으니 다른 회사들도 당연히 멀어지려 할 것이고, 지금 강책과 가까이 지내는 것은 도 씨 집안과 대립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런 상황은 강책도 예견을 한 것이다. 그는 테이블 위의 휴대폰을 들고 하나하나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장 사장님, 내일 신제품 발표회에 안 오십니까?""하 매니저님, 내일 오시기로 했는데 다른 문제가 생긴 건가요?""상 주임님, 어떻게 갑자기 집안에 문제가 생겨서 못 오신다는 거죠? 다른 사람을 보내도 되지 않습니까?"……하지만 매번 전화를 걸 때마다 받은 답변은 모두 일치했다, 아무도 강책의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정식으로 전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반은 패배를 한 거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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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56화

도영승이 웃었다."언론을 막으면 누가 강책의 발표회 추문을 보도하겠나? 내일, 난 언론사들이 강책의 궁색한 모습을 똑똑히 보게 한 뒤에 경성의 모든 사람들에게 모리 하이테크가 도 씨 집안을 떠나면 망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할 거다!""그런 뜻이었군요."도국영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역시 할아버지는 생각이 깊으시네요. 지금 모리 하이테크는 많은 돈을 잃었고,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은 텅 빈 상태일 텐데 만약 내일 일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면 반드시 무너지게 될 겁니다!"도국영은 갑자기 말머리를 돌리고 웃으며 물었다."할아버지, 정말 강책이 망하는 그날까지 기다리신 뒤에 철저히 해치우실 생각인 겁니까, 아니면 빠져나갈 길은 주실 겁니까?"어쨌든 강책은 도영승의 손자였고, 피는 물보다 진한 법이다.만약 도영승이 빠져나갈 길을 주는 것을 택하고 강책의 목숨만은 살려 둔다고 해도 그리 희한한 일은 아니었다.이 문제에 대해서 도영승은 이미 답을 가지고 있었고, 그는 여유롭게 대답했다."강책이 살 수 있을지 없을지의 문제는 나한테 달려있지 않고, 강책 자신에게 달려있지.""만약 강책이 분별력 있게 모리 하이테크를 가지고 다시 도 씨 집안으로 돌아온다면, 나는 혈연관계를 봐서라도 목숨만은 살려줄 수 있다.""하지만 강책이 집요하게 시간을 끌겠다고 하면, 나도 대의멸친하고 강책에게 인간다움이란 뭔지 보여줄 테지!"도영승에게 순종하는 자는 창성할 것이고, 거역하는 자는 멸망할 것이다!눈 깜짝할 사이에 다음날이 찾아왔다.정오가 되자, 모리 하이테크는 경성에서 가장 크고 화려하게 장식을 해놓고 성대한 발표회를 열고 있었다.기자들도 일찌감치 모두 와있었고, 입구에도 수많은 구경꾼들이 모여 모리 하이테크의 신제품을 기다리고 있었다.다만……한 행인이 무심코 말을 꺼냈다."이전의 모리 하이테크 신제품은 분명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모든 회사가 사람을 보냈었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 한산한 거지? 아무런 회사도 현장에 오지 않은 것 같은데?""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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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57화

도국영이 막 술을 따라 마시려 할 때,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그는 술잔을 내려놓고 전화를 받았다."도련님, 사고가 생겼습니다. 누군가가 저희 구역에 침입했습니다!"전화를 건 사람은 도국영이 밖에 배치한 사람들이었고, 강책의 발표회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한 일손들이었다.그들의 수는 적지 않고 실력도 나쁘지 않았으며, 게다가 보통 사람들은 도 씨 집안사람들이 그곳에 있는 것을 보면 자진해서 비켜가기 때문에 쉽게 그들을 당해내지는 못할 것이었다. 그런데……어떻게 이렇게 건방진 사람이 있을 수 있단 말이지?도국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무슨 일이지? 이까짓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아닙니다, 도련님. 저희가 일을 안 한 게 아니라 그 사람들을 감히 막지 못하는 겁니다.""응? 누가 그렇게 거만하다는 거지?""조 씨 집안사람들입니다!"그 말을 듣자 도국영은 완전히 멍해졌다, 조 씨 집안사람들이 어떻게 갑자기 들이닥칠 수 있지?맞은편에 있던 도영승이 물었다."무슨 일이냐?"도국영은 전화를 끊고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조 씨 집안이 갑자기 들이닥쳤다고 합니다, 강책 발표회에 참석하려는 모양입니다.""뭐라고?"도영승은 완전히 멍해졌다.모리 하이테크는 이전에 조 씨 집안과 관계가 매우 나빴다. 비록 지금은 도 씨 집안을 떠났지만 그렇다고 바로 조 씨 집안과 관계를 맺을 정도는 아니지 않은가?게다가 이런 소식은 들은 적도 없는데 말이다."가자, 나가서 살펴보지."도영승은 매우 다급해졌다, 만약 강책이 정말로 조 씨 집안에 빌붙었다면, 모리 하이테크의 배후는 또 단단해졌을 것이고, 그걸 쓰러뜨리기는 훨씬 더 힘들 것이다.두 사람은 호텔에서 나와 모리 하이테크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그곳에는 10대의 슈퍼카가 들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길을 지나던 행인들은 하나둘씩 비켜갔다.차 문이 열리며 경호원들이 하나둘씩 차를 에워쌌다.가운데에 있는 한 차에서 중년 남성과 20대 후반의 여자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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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58화

도영승은 주먹을 불끈 쥐고 벽을 한 번 세게 내리친 뒤 이를 악물며 말했다."괘씸하군, 조 씨 집안 놈들이 우리 도 씨 집안에 맞서다니!"그러자 도국영이 입을 열었다."놀랍지도 않습니다. 저희가 어게인 하이테크를 빼앗았으니 그들이 역으로 모리 하이테크랑 연합을 한 것은 정상이라고 할 수 있죠."이렇게 되니 일이 매우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도 씨 집안과 조 씨 집안, 모리 하이테크와 어게인 하이테크, 원래도 죽기 살기로 싸웠지만 지금은 대놓고 싸움을 신청하는 꼴이 아닌가.도 씨 와 조 씨 집안 중 누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도영승은 콧방귀를 뀌었다."그래도 조 씨 집안 하나뿐이고, 다른 회사는 우리가 다 막았으니 화제를 일으키지는 못할 거다."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차 두 대가 다가왔다.또 누가 온 것인가?!도영승은 도국영을 노려보았다."어떻게 된 거야? 네 밑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밥만 축내는 것들이란 말이냐? 왜 또 사람을 들여보낸 거야?"도국영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게……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된 상황이죠?"그들은 모리 하이테크가 있는 방향을 계속 바라보았다.새로 온 차 두 대의 문이 열리며 양복을 입은 남자 여러 명이 걸어 나왔다.그들 중 한 명은 과학기술 총연합회의 책임자인 양상원이었고, 지금은 이미 과학기술 총연합회를 인수하고 총연합회의 대표가 된 강책의 하수였다.비록 과학기술 총연합회는 껍데기에 불과하지만, 어쨌든 이것은 정부 당국과 민간을 연계하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과학기술 총연합회 사람들이 와서 축하를 해준다는 것은 모리 하이테크의 인맥이 정말 넓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런 성격의 조직은 도 씨 집안이 감히 건드리지 못한다."괘씸하군!"도영승은 이제야 강책이 왜 과학기술 총연합회의 대표가 되려고 애썼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과학기술 총연합회라는 이 관계가 있기 때문에 모리 하이테크를 무너뜨리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게다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또 한 대의 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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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59화

도국영은 생각할수록 두려웠다, 만약 이 기자들이 사실대로 보도를 하고 오늘의 성황이 만약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모두들 모리 하이테크에 대한 신념을 가지게 될 것이다.안 된다, 그는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되었다!"국영아.""네?""플랜 B를 실행할 준비를 하거라.""알겠습니다."도국영은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김 부주임님? 저희가 저번에 약속한 일을 좀 도와주셔야겠습니다."한편, 모리 하이테크의 발표회 현장 안.조 씨 집안과 과학기술 총연합회, 국립 연구소 사람들이 모두 자리에 앉았고,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감격에 겨워했다.원래는 매우 썰렁한 발표회가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비중 있는 거물들이 한꺼번에 출석을 할 줄이야.한두 명으로도 화제를 일으키기 충분한 인물들이었는데, 이렇게 여러명이 한꺼번에 참석하다니.보아하니 모리 하이테크는 도 씨 집안을 떠난 후 소문처럼 망하지 않았고 후수가 있었던 것이다. 강책이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거물들과 연락이 닿은 걸 보니, 도 씨 집안을 떠날 만반의 준비를 한 것 같았다.강책은 무대에 올라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신제품을 꺼내 홍보했다.말할 것도 없이 최대훈이 만든 제품의 품질은 여전히 매우 훌륭했고,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구매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켰다.모두들 모리 하이테크의 신제품을 구매하고 싶어 했으며 이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경성의 과학기술 업계를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과연, 모리 하이테크의 파워는 강력했다!수많은 사람들이 기쁨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순간 몇몇 남자들이 발표회장으로 뛰어들어왔고, 앞장서고 있는 사람은 머리숱이 적은 중년 남성이었다.원래 이런 수준의 발표회는 현장 보안이 매우 엄격하기에 사람을 함부로 들여보낼 수 없었고, 이 남성이 쳐들어왔다는 것은 그만큼 신분이 높다는 의미였다.강책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예감이 좋지 않았다.과연, 그 남자는 들어오자마자 사람들 앞으로 다가가 무대 위의 강책을 가리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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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60화

이것은 일부러 노린 것 같았다.국립 연구소의 청인호가 일어서며 불쾌한 얼굴로 말했다."김한선 씨, 말투가 좀 건방진 것 아닙니까? 당신 회사의 검수만 통과하면 되지, 굳이 당신의 서명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까?"그러자 김한선은 시큰둥하게 말했다."청인호 씨, 당신 관리나 열심히 하세요. 우리 회사의 일에 당신이 끼어들 필요가 있습니까? 내가 승인을 하지 않으면 공식적으로 판매는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눈썰미가 있는 사람은 김한선이 강책을 의도적으로 겨냥하고 있음을 눈치챘다.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의 말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김한선이 ‘생살지권’을 쥐고 있는 건 사실이고, 그가 승인하지 않으면 공식적으로 판매는 할 수 없다.설마 오늘 발표회가 김한선 때문에 이렇게 망치게 되는 것인가?기자들은 카메라를 꺼내 플래시를 터뜨리기 시작했고, 그들은 발표회가 망하든 말든 빅뉴스라면 그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김한선은 마지막으로 말을 꺼냈다."강책 씨, 제가 말씀을 드렸죠. 당신의 신제품 소개는 제가 봤는데 매우 엉망이고 쓰레기 그 자체입니다. 내가 있는 한 당신 신제품은 영원히 승인날 수 없을 겁니다!""또한 이 제품뿐만 아니라 모리 하이테크의 이후 제품들도 모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겁니다.""모리 하이테크의 이념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 문을 닫고 쉬세요."그의 한 마디 한 마디는 매우 악랄했고, 김한선은 강책을 죽음으로 몰고 가려고 작정을 했다.강책은 눈가에 살기를 드러냈다.바로 이때, 노련하고 침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누가 이렇게 말버릇이 좋지 않은 거지?"응?김한선은 미간을 찌푸렸다, 감히 그에게 말대꾸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어떤 건방진 놈인지 좀 봐야겠군!그는 고개를 돌려 보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일흔이 넘고 팔십이 다 되어가지만, 얼굴이 붉고 원기가 왕성한 노인이 있었고, 그는 비록 지금은 큰 직위에 있지 않았지만 경성의 큰 거물들의 절반은 그의 제자였다.그는, 바로 경성에서 가장 큰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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