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61화

이유영은 이 장면을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팠으며 냉기를 한 모금 들이마셨다.

하지만 소은지는 전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난 지금 그 사람의 제수씨야.”

정말이지 이 신분은 아주 좋은 방패였다.

하지만 이유영은 그래도 걱정되었다.

강이한처럼 뻔뻔스러운 사람을 상대해 본 뒤, 남자가 일단 체면을 버리면 그건 절대로 여자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유영은 똑똑히 느꼈다.

“아 맞다. 일곱째 도련님이 말씀하기를 오늘 정씨 가문에서 중대 발언이 있을 거라던데. 무슨 일이야?”

지금 파리의 사람들은 여진우와 이유영의 신분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 정씨 가문에서 일어나는 일은 더욱 몰랐다.

정씨 가문의 가풍은 정말 엄격하기를 말할 데 없었다. 적어도 집안에서 일어난 어떤 일도 발설할 수 없었다.

“때가 되면 알게 될 거야.”

“그래. 근데 어찌 됐든 네 외삼촌과 외숙모가 너한테 잘해준다니 그거면 됐어. 난 정말 너 대신에 기뻐. 이건 다 네 복이야.”

소은지는 이유영에게 정국진과 임소미의 보호가 없었더라면 정말 어떤 장면일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러게. 다 내 복이야!”

이유영은 강이한을 떠나면 자기의 삶이 정말 남는 게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다.

자기의 배후에 이렇게 큰 가문이 있을 줄 이유영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임소미와 달리, 이유영의 예복은 특수한 설계가 되어 있어서 그녀 몸의 모든 흉터를 다 세세하게 가렸다.

하지만 옷을 갈아있을 때, 소은지는 이유영 몸에 있는 흉터들을 보았으며, 줄곧 강인하던 슈퍼우먼은 순간 울컥거렸다.

“유영아.”

예전에 소은지는 그저 이유영의 목에 있는 화상 흉터들만 보았었다.

이유영의 몸에 이렇게 대면적의 흉터가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

그러니 그 당시 화재 속에서 이유영이 도대체 얼마나 큰 고통과 아픔을 겪었을지 안 봐도 뻔했다.

“은지야. 울면 안 돼! 오늘은 나에게 있어서 정말 아주 특별한 날이거든.”

“많이 아팠지?”

평소에 손가락을 데는 정도의 아픔도 그렇게나 아픈데, 더군다나 이유영은 그대 불구덩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3skl
전생하고 현생이야기가 거의 비슷하고 똑같이 괴롭히고 자기잘못은 하나도 인정안하는데 여주도 복수는 커녕 당하기만하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럴꺼면 왜 환생했는지 의문이고 새로운반전도 없고 그렇다고 업데이트가 많은것도 아니어서 기다리면서 더 읽을 필요는 없을거 같네요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