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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정국진은 박연준과 서재욱이 같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게다가 전에 이유영과 박연준 사이에서 생긴 소문들 때문에 사람들은 이미 소곤소곤하기 시작했다.

“유영아...”

강이한이 입을 열었다. 이 순간 그는 이유영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정국진은 박연준과 무언가를 얘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서재욱은 이유영을 향해 걸어왔다. 비록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서재욱이 온몸에서 내뿜는 기운은 사람에게 거리감을 느끼게 했다.

“유영아.”

서재욱은 이유영에게 손을 내밀었다.

“...”

원래 아파 나는 두피는 지금 서재욱이 자기에게 내민 손을 본 순간, 더욱 미치게 느껴졌다.

이건 아수라장일 뿐만 아니라 정말 사람을 피 말라 죽게 했다.

이유영은 당장 그 자리에 선 채 사라지고 싶었다!

정국진은 이유영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그래도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는 급히 오늘 밤의 중요한 결정을 선포하기로 했다.

정국진이 높은 곳에 나타났을 때, 그는 오늘 밤의 가장 중요한 소식을 발표하겠다고 얘기했다.

장면은 그제야 조용해졌으며 다들 일제히 정국진을 향해 눈길을 돌렸다!

정씨 가문에서 이번 연회를 진행한다고 했을 때, 모든 사람은 정씨 가문에서 중요 소식 발표가 있다는 것을 이미 전해 들었다.

“먼저 오늘 밤의 중요한 소식을 발표하기 전, 저는 제 딸과 아들을 먼저 무대 위로 모시겠습니다!”

“...”

이 말을 내뱉자마자, 현장은 떠들썩해졌다!

‘딸? 아들?’

다들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어안이 벙벙했다. 정씨 가문에는 줄곧 외동딸 정유라만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지금 정 회장님이 말하기를 딸과 아들을 함께 무대 위로 모신다니?’

‘그럼, 그 말인즉 오늘 밤의 소식은 사실...?’

강이한의 미간은 한데 찌푸려졌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이유영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여진우가 이유영의 손을 잡고 한 발짝 한 발짝 정국진이 있는 무대 위로 가는 것을 보았다. 그는 순간 가슴이... 멎는 것만 같았다.

‘설마 두 사람이? 아니, 불가능해! 이건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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