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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뒤돌아선 순간, 강이한이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보더니 이유영은 그만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아이를 안고 있던 그녀의 손도 바짝 긴장해졌다.

하지만 월이는 이유영이 멈춘 것을 느끼고는 몸을 비틀비틀하며 2번 울부짖더니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이유영은 바로 월이를 눌러버렸다.

“꼭 오늘 밤에 얘기해야 해?”

월이가 점점 더 세게 움직이는 것 때문에 이유영은 가슴이 쪼여 들었다.

그 순간, 월이가 고개를 정말 살짝만 돌리면 강이한은 아이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엄수현도 알아본 이상 강이한이... 눈멀지 않고서야 눈치채지 못할 리 없었다.

이유영은 월이를 안은 채 움직여보았지만, 여전히 아무 소용이 없었다.

월이가 울기 시작하면 무조건 이유영이 안고 방에서 왔다 갔다 걸어 다녀야만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며 누구도 양보하지 않았다.

이때 강이한이 고개를 끄덕이었다.

“맞아!”

“...”

이유영은 지금, 강이한과 길게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고집을 부리는 강이한은 마치 확실한 대답을 듣기 전에 한 발짝도 떼지 않을 것만 같았다.

지금, 이 순간 이유영이 얼마나 골치가 아픈지 아무도 몰랐다.

...

이유영과 강이한 두 사람은 양쪽 모두 양보하지 않는다면 반대로 소은지와 엔데스 현우는 서로 남남처럼 떨어졌다.

반산월로 돌아온 후 엔데스 현우는 바로 떠났다!

그동안 엔데스 가문의 모든 사람은 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돌아쳤다...

엔데스 현우는 심지어 온밤 돌아오지 않은 적도 있었다.

침대에 누운 소은지는 뒤척이며 잠에 들지 못했다.

‘유영이가 정씨 가문의 친 딸이라니. 그 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건 당연히 짚고 넘어갈 사람이 있겠지.’

소은지는 이유영 대신에 기뻤다!

이렇게 되면 소은지 주변의 유일한 약점도 사라진 거나 마찬가지였다.

지잉지잉 핸드폰이 울렸다. 소은지는 핸드폰을 들고 보니 엔데스 명우의 전화였다.

외부 사람들은 소은지와 엔데스 명우의 사이를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요 며칠 사이에 엔데스 명우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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