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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소은지를 안고 있던 엔데스 현우는 엔데스 명우가 문을 박차고 나가는 순간에 바로 그녀를 놔주었다.

“앞으로 저 사람을 작작 건드려.”

엔데스 현우의 말투는 아주 차가웠다.

누가 두 사람보고 형제가 아니랄까 봐 이럴 때 쌀쌀맞은 것도 아주 비슷했다.

“우리 두 사람 사이는 거래로 엮어있어요! 잊으신 거 아니시죠?”

‘엔데스 명우를 건드리지 말라고? 우리의 원한은 이제 시작인데 이까짓 게 뭐라고!?’

엔데스 현우는 소은지를 바라보더니 그의 눈 밑은... 더욱 심각해졌다.

소은지는 엔데스 명우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순간 알아차렸으며 덧붙여서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건 제가 언젠가는 끝을 볼 일이니 급하진 않아요.”

적어도 엔데스 현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 시점에 소은지가 함부로 하는 일은 없을 것이었다.

엔데스 현우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당신이 분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저 형이 너무나도 분수가 없는 사람이라서 그거 걱정될 뿐이에요.”

이 말은 결국 소은지더러 엔데스 명우를 건드리지 말라는 말이었다.

소은지는 상관이 없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알겠어요.”

“당신도 일찍이 휴식을 취하세요.”

말을 마친 뒤 엔데스 현우는 뒤돌아서 밖으로 나갔다. 밖의 일이 아직 안 끝났는데 집사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모양인 것 같았다.

‘차가워 보이는 현우 씨한테 뜻밖으로... 이런 모습도 있었네.’

...

반산월의 다른 한편, 소은지의 세계도 그렇거니와 이유영의 세계도 폭발하기 전의 상황이었다.

이유영은 결국... 강이한이 월이의 얼굴을 못 보게 방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아이를 잘 달래주고는 방에서 나왔다.

강이한이 밖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본 이유영의 안색은 순간 어두워졌다!

“당신은 그 아이를 참 사랑하네요.”

강이한은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

“적어도 나는 어떤 것이 내 것이고 어떤 것이 남의 것인지는 잘 구분해!”

이 말은 똑같이 풍자적이었다.

강이한이 이유영더러 한지음의 아이를 받아들이라고 하면서 또 그녀가 자신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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