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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0화

“나가서 얘기하자!”

강이한은 이유영의 손목을 덥석 잡고는 그녀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이유영은 단번에 강이한의 손을 휙 물리치고는 온통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침대 위에 있는 이온유를 바라보았다.

강이한은 참말로 한지음의 아이인 이온유에게 정성스럽게 잘 대했다. 방안의 곳곳에서 디테일을 엄청 신경 쓴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

이유영의 표정은 더욱 풍자해졌다.

“당신이 진우랑 서재욱 씨에게 그렇게 많은 짓을 벌인 건 다 나한테 이 아이를 보러 오게 핍박한 거 아니야?”

“...”

‘진우랑 서재욱 씨?’

강이한 눈빛의 싸늘한 기운은 이 두 남자의 이름을 들었을 때, 순간 더욱 짙게 눈 밑에서 퍼졌다@

그리고 이유영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도 조금 더 쌀쌀해졌다.

이유영은 강이한을 지나 침대 옆에 도착했다.

그녀는 위에서 아래로 침대에 있는 이온유를 내려보았다.

이유영의 눈빛을 보며 이온유는 저도 모르게 경직되어 있었다.

이온유가 억제하고 참는 것을 보더니 강이한은 마음속에서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

“이유영.”

그의 말투는 아까보다 더 무거워졌다.

이유영은 조금 전 강이한이 앉아 있던 의자에 앉더니 강이한이 내려놓은 그릇을 다시 들었다. 그 안에는 아직 죽이 절반 정도 남아있었다.

이유영은 죽을 한 숟가락 떠서 이온유의 입가에 대면서 싸늘한 말투로 말했다.

“입 벌려!”

이 순간 그녀의 엄숙한 말투와 위험이 가득한 두 눈은 마치 사람에게 독약을 먹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이온유는 감히 입을 벌릴 수가 없었으며 놀란 나머지 눈물을 뚝뚝 흘렸다.

강이한은 이런 장면을 보더니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유영, 너 그만...”

“왜? 내가 뭐 잘못했어?”

강이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유영은 아주 냉랭하게 그의 말을 끊어버렸다.

“...”

방 안의 공기는 점점 더 싸늘해졌고 갈수록 위험해졌다.

다들 이렇게 얼어붙은 사이, 제일 속상한 사람은 아마도 이온유였다.

이온유가 속상해하는 것을 보니 강이한은 더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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