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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이유영이 대답했다.

“응. 나갔다가 오려고!”

“어디?”

“친구 만나러. 아빠는 집에 계셔. 너도 얼른 들어가 봐.”

이유영은 여진우의 문제를 피해 돌려 대답하고는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두 발짝 내디뎠을 때, 뒤에서 여진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 정말 네 딸이랑 같이 지금처럼 지내고 싶으면 강이한 그 사람과 적게 엮이는 게 좋을 거야.”

“...”

이 말에 이유영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적게 엮이라고?’

이유영은 강이한과 엮일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반대로 강이한이 껌딱지처럼 그녀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며 그녀의 삶을 교란하고 있었다.

“강이한이 아이의 존재를 알면 어떻게 나올지 너도 잘 알잖아!”

맞는 말이었다. 이유영이 제일 잘 알았다.

일단 강이한이 월이의 존재를 알게 되면 그 사람의 성격대로라면 반드시 엄청 어이없는 짓을 할 것이 뻔했다.

“알겠어.”

이유영의 말투는 무거워졌다.

그녀가 다시 두 발짝 내디뎠을 때 뒤에서 여진우의 목소리가 또 들렸다.

“그리고 신지수도 있어. 잊지 마. 난 네가 생각 잘했기를 바라.”

“...”

신지수!’

이 이름이 어떤 존재인가 하면 마치 진영숙의 세상에 나타난 유경원과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서주, 신지수! 그리고 강이한 배후의 사람에 대해 이유영은 좋기는 한 명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았다.

안 그러면 또다시 강씨 가문에서 겪었던 전철을 다시 밟을 것이었다.

“알았어. 걱정하지 마.”

이유영은 강이한의 사람에 대해 전혀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 그녀가 유일하게 생각하는 건 최대한 빨리 서재욱 쪽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여진우한테는 정국진이 있으니 큰 문제가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서재욱은 무고한 사람이었기에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했다.

...

엔젤 국제호텔의 스위트룸 안에서 이유영과 서재욱은 서로 마주하고 앉아 있었다. 이유영은 갖고 온 서류를 서재욱에게 건네면서 입을 열었다.

“서주의 주 대표예요!”

서재욱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이게 뭐죠?”

“전에 로열 글로벌과 원재료 합작 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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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goodnovel comment avatar
3skl
다른 소설은 그래도 4회씩 올려주는데 이건 점점 산으로 가는 느낌이에요. 끊없는 오해와 무관심 반복 도돌이표네요.
goodnovel comment avatar
3skl
강이한이 자꾸 상처주게 할거면 왜 강이한도 환생시켰나요? 본인 잘못을 하나도 기억못하는거 환생 시킬필요가 있었을까요? 두번생 전부다 이유영만 피해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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