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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1화

“당신...”

“오늘 서재욱이랑 함께 호텔에서 얼마나 있었어?”

“나를 내려줘!”

화가 난 이유영은 짝 소리와 함께 강이한의 뺨을 내리쳤다.

순간 강이한의 얼굴은 새까맣게 변했다.

그리고 이유영을 바라보는 눈빛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그는 이유영을 안은 채 안으로 걸어 들어가며 말했다.

“당신이 소은지를 만났으니 지금 그 여자가 어떤 상황에 엮여있는지도 잘 알겠네. 그 여자에게 한 마디 전해 줘!”

“...”

“엔데스 여섯째 도련님이랑 막무가내로 맞서지 말라고. 그리고 그런 생각들을 다 걷어치우라고 해. 그 여자는 여섯째 도련님한테 상대가 안 돼...”

‘은지더러 생각을 걷으라고?’

그건 어려울 거라는 것을 이유영은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지금 소은지가 마음속으로 제일 미워하는 사람이 바로 엔데스 명우인데, 그녀더러 쉽게 마음을 거두라고 하는 것은 아마 쉬운 일이 아닐 것이었다.

강이한이 이유영을 안고 집안에 들어왔을 때, 이온유는 식탁에 앉아서 과일을 먹고 있었다. 이온유는 아주 허약해 보였으며... 아픈 사람처럼 창백해 보였다.

이유영은 이온유를 보더니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런 이유영을 본 이온유는 무의식적으로 겁을 먹으며 강이한의 품에 있는 이유영을 바라보았다.

“유영아.”

그의 말투 속에는 어쩔 수 없다는 기운이 들어있었다.

정말이지 이유영의 키는 이온유랑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 게다가 성격으로 봐서도 강이한은 그녀가 어린애 같아 보였다.

이유영은 눈길을 이온유한테서 뗐지만, 강이한의 말에 대꾸하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유영은 그들과 할 말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강이한의 태도를 보아하니 그가 이온유를 남몰라라 할 일은 없었다.

그리고 강이한이 이온유를 어떻게 대하든 그건 이유영과 상관이 없어졌다.

결론적으로 강이한은 이유영을 데리고 의무실 쪽으로 갔다.

흰 가운을 입은 의료진을 봤을 때, 이유영은 어안이 벙벙했다.

“뭐 하자는 거야?”

그 순간 이유영의 머릿속에는 경보음이 울렸다.

강이한의 의료진이 그녀에게 하려는 짓은 그녀를 핍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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