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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화

차 안에서 이유영은 월이를 다시 안으려고 했지만, 순간 아이의 몸 상태가 엄청 심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월이는 잠시 경련을 하더니 어두운 불빛 아래서도 보일 정도로 얼굴에 빨간 점들이 돋아났다.

이건 체온이 너무 높아서 생긴 것 같았다.

이유영은 놀란 나머지 냉기를 한숨 들이켰다.

“월아...”

여진우는 월이를 감싼 담요를 휙 떼어내더니 월이의 몸에 있던 옷들을 다 벗겼다. 이것을 본 이유영은 마음이 싸늘했다.

“너...”

“아이 지금 체온이 너무 높아.”

이렇게 열이 계속 났다가는 정말 큰일 날지도 몰랐다. 아직 채 2살도 안 되는 아이가 감당하기 힘든 것이었다.

이유영은 가슴이 턱턱 막혔다.

금방 병원에 도착했다.

의료진들은 이미 대기하고 있었으며 여진우를 본 순간 아주 공손하게 앞으로 다가왔다.

“여진우 도련님!”

그러고는 얼른 아이를 넘겨받고는 응급실로 들어갔다.

이유영은 그들이 월이를 데려가는 것을 보고 온몸에 힘이 쭉 빠졌다.

여진우가 입을 열고 물었다.

“집에 있었을 때 체온이 얼마였어?”

“39.5도!”

“왜 의사를 안 불렀어?”

열이 났을 때 진작에 의사를 불러야 했다.

이렇게까지 열이 높게 나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었다.

“갑자기 열이 난 거야.”

이유영은 온밤 별로 잠들지 않았다. 월이의 이마가 뜨겁다는 것을 느낀 순간, 이유영은 바로 체온을 쟀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체온이 높았으며 이유영은 전혀 반응할 겨를이 없었다.

이유영은 응급실 쪽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눈을 한시도 떼지 못했다. 심장은... 이미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이유영은 두려웠다!

“진우야.”

“난 네 오빠야.”

“...”

그 순간 이유영은 여진우의 말투가 유달리 무겁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엄숙하고 심각하게 압박 하에 이유영은 가족의 든든함을 절실하게 느꼈다.

그녀는 기억이 있고부터 평생 줄곧 외동딸이었으며 주변에는 형제자매가 없었다.

그 뒤에 갑자기 한지음이 나타났지만, 이유영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한지음한테서 제일 많이 받은 건 보복이었지 추호의 가족애를 느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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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3skl
적게 업데이트 되면서 둘 사이 오해는 풀어질 기미가 없네요. 무한오해만 계속 반복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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