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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달라졌다!

강이한의 눈빛은 여전했지만, 이유영이 달라졌다!

그녀는 아주 냉랭하게 입을 열었다.

“당신이 당신 입으로 나보고 나가라고 한 거야. 그러니까 앞으로 더 이상 나한테 이 아이를 만나러 오라고 하지 마!”

이 두 마디를 남긴 뒤 이유영은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뒤돌아섰다.

하지만 뒤 돌아선 순간, 뒤에서 강이한의 날카롭고 싸늘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 아이랑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시는 도원산에 나타나지 마.”

“...”

이 말에 이유영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원래 차갑던 심장은 순간 분노로 꽉 감싸안았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강이한은 여전히 견지하고 있구나? 내가 참말로 이 사람을 과소평가했네. 참으로 고집불통이야!’

강이한의 언어상의 협박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듯이 이유영이 제대로 생각을 끝마치기 전에 서재욱이든 여진우든 다 힘든 나날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두 사람이 깊은 내력을 갖고 있어서 강이한이 한방에 그들을 무너지게 할 수 없을지라도 그의 연속적인 괴롭힘을 견디기는 힘들 것이었다.

이유영은 옆으로 살짝 눈길을 돌렸는데 그녀의 옆모습은 정말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잠시 후 이유영은 또박또박 말을 내뱉었다.

“강이한, 나 이유영은 오늘 현시간 부로 당신과 원수 사이가 될 거야!”

‘결국 이런 경지에 이르기까지 해야 하는 거지? 그래! 그럼, 같이 미쳐가자!’

이 말을 내던진 후, 이유영은 고개를 돌려 강이한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바로 떠났다. 무거운 발걸음 소리는 마치 이유영의 마음처럼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거웠다.

이유영이 떠난 뒤 방안에는 강이한과 이온유 두 사람만 남았다. 이온유는 여전히 강이한의 품에서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정말 단단히 놀란 것이었다.

“괜찮아. 괜찮아.”

강이한은 살살 달래주었다.

하지만 이온유에게 있어서 전혀 달래는 효과가 나지 않았다.

이온유가 이럴수록 강이한의 눈빛은 더욱 분노로 가득 찼다.

‘유영이가 달라졌어. 결국엔 달라졌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고작 아인데 왜 아이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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