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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두피의 통증이 가시기도 전에 장소월은 심하게 소파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녀는 발버둥 치며 일어나려 했지만, 전연우에 의해 눌리고 말았다.

“오빠를 보고 왜 도망가? 아직도 도망가고 싶어?”

전연우는 웃고 있었다. 마치 목숨을 앗아가는 악마의 웃음과도 같았다.

“뭐 하는 짓이야?”

장소월은 소파 구석에 움츠러든 채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전연우는 흰색 케이스의 아주 예쁜 케이크 하나를 집어 들고, 그녀 옆에 앉아 포장을 뜯었다.

“너 케이크 좋아하잖아? 오빠가 직접 먹여줄까?”

전연우는 숟가락을 들고 그녀의 입가에 건네주었다.

장소월은 눈을 붉히며 말했다.

“이번엔 또 무슨 약을 탄 거야?”

장소월은 전연우의 반응을 살피며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장소월은 손을 들어 케이크를 내팽개쳤다.

“죽을까 봐 못 먹겠어! 꺼지라고!”

장소월은 전연우를 밀어냈고,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그녀가 막 일어나려는데 전연우는 갑자기 손을 뻗어 그녀의 목을 졸랐다. 단단하고 뜨거운 몸이 장소월에게 다가오자 그녀는 몸부림쳤다.

“전연우, 이거 놔!”

“죽을까 봐 무서워? 전에는 안 무서웠나? 아직 나쁜 마음을 먹기 전이니까 순순히 말을 듣는 게 좋을 거야!”

전연우가 손을 내밀자 장소월은 무의식적으로 공포에 질려 피했다.

전연우는 목 주위의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정리해주었고, 그곳은 이미 빨갛게 부어올랐다.

그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몰라 장소월은 심장을 조이며 감히 함부로 움직이지 못했다. 머리카락에서는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졌지만, 마음은 한없이 차가웠다.

병 주고 약 주는 것은 전연우의 특기였다.

아직도 장소월을 예전의 그 어린 소녀로 생각하는 것일까?

한 시간 후.

남자가 또 케이크를 먹여주자 장소월은 혐오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렸다.

“못 먹겠어.”

앞으로 그녀는 케이크를 입에도 대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순종에 전연우는 확실히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장소월은 이미 5개의 케이크를 먹었다. 한계를 뛰어넘는 양이라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고 싶어졌다.

전연우는 그제야 손을 놓았고,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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