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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무슨 일이요?”

최서준이 다시 물었다.

금무명은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건 많이 없어. 그 해, 무술계에서는 거의 천재지변 급의 전쟁이 일어났어. 그때부터 지구가 쇠약해지기 시작하고 무왕도 점점 사라지고 비경을 찾아서 살 수밖에 없었지. 하여튼 그래서 지금처럼 나약해지기 시작한 거야. 너희처럼 아무것도 아닌 놈들이 대단한 척하고 다니는 시대가 온 거지. 그리고 나도 그때부터 용문비경에 갇힌 거고.”

“그게 무혼전이랑 무슨 관계가 있나요?”

“무혼전에는 무왕이 없지만 무후는 많아. 무군도 있을 수 있어.”

“그럼 석중식은 무군인가요?”

“그건 아니야. 아무리 네가 석중식을 상대할 수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은 상대할 수 있을까? 네가 한 명 한 명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시간을 준다면 가능합니다!”

최서준은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만만하게 얘기했다.

용분비경이 있으니 가능할 것이다.

“왜 굳이 무혼전과 싸우려고 해?”

금무명은 호기심에 물었다.

“그들이 보육원에 손을 댔으니까요. 저는 한성 보육원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복수해야 해요!”

최서준의 그 말에 금무명은 더 묻지 않고 침묵을 지키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수련은 지금보다 더욱 혹독해질 거야. 며칠 만에 네 실력을 올려줄 거니까.”

그 말을 들은 최서준은 반대하지 않고 핸드폰을 꺼내 장영화의 전화를 걸었다.

“장 천사님, 나 대신 싸움에 응해줘요. 그냥 9일 후에 용호산에서 만나겠다고 전해요.”

“최 대가님, 석중식은 무혼전 분회의 주인입니다. 어마무시한 실력을 갖고 있다고요. 들어보니 무후 다섯 번째의 고수라고 합니다! 절대로 경거망동하셔서는 안 돼요!”

장영화는 그를 말리려고 얼른 얘기했다.

“장 천사님, 전 이미 결정했습니다. 내 주변 사람들이 절대로 다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최서준은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

장영화는 그런 최서준의 태도를 보고 그저 최서준이 싸움에 응한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무술계가 발칵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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