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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7화

갑작스러운 두 사람의 등장에 절망에 빠져 있던 김지유는 희망이 보였다.

뱀할멈은 얼굴을 찡그리며 한 손으로 김지유를 붙잡고 순식간에 뒤로 수십 미터 후퇴했다.

“펑!”

그때 염부용이 안정적으로 바닥에 착지했다. 김지유가 내려온 후 두 사람은 잔뜩 긴장하며 기다렸는데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결국 내려오기로 했다.

염부용은 뱀할멈을 보며 말했다.

“어르신, 김지유 씨를 풀어주세요.”

“내가 싫다면?”

뱀할멈이 사악하게 웃으며 물었다.

“그럼, 저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염무용은 눈을 번뜩하더니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 그는 호랑이처럼 뛰어가며 호랑이 발톱처럼 날카로운 오른손으로 김지유를 잡은 뱀할멈의 팔을 향해 공격했다.

“자기 주제도 모르는 놈!”

뱀할멈은 차갑게 콧김을 내뿜으며 오른손을 들어 염부용을 향해 손바닥을 거칠게 뻗었는데 염부용도 손바닥으로 맞받았다.

“펑!”

순간 염부용의 몸은 걷잡을 수 없이 뒤로 수십 미터 날아가더니 비틀거리다가 겨우 균형을 잡고 일어섰다. 그는 경외감이 가득한 눈빛으로 다시 한번 뱀할멈을 바라보며 물었다.

“통맥경 고수시네요? 성함이 어떻게 되는지요?”

그는 보기에 평범하기 그지없는 노인이 통맥경 고수일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는 당신들은 누구요?”

뱀할멈이 대답은 하지 않고 되묻자, 염부용이 서둘러 답했다.

“선배님, 저는 염부용이라고 하는데 현무의 사람입니다. 지금 붙잡고 있는 김지유 씨는 저희 친구이고요. 김지유 씨가 어쩌다 선배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무의 체면을 봐서 한 번만 용서해 주시면 안 될까요?”

“현무?”

뱀할멈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차갑게 웃었다.

“현무가 뭐? 아무리 현무라고 해도 이 할망구가 하고 싶은 건 상관 못해. 그리고 이 여자는 절대 풀어줄 수 없어.”

“선배님...”

염부용의 표정이 순간 바뀌더니 또 한 번 공격하려고 했다.

“왜? 내 상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뱀할멈은 그의 생각을 꿰뚫어 본 듯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자네 오른손 손바닥을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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