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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내가 얘기했었잖아. 최서준 씨가 무술이 매우 강력해서 몇 가지 가르쳐주라고 하고 있었는데 부주의로 발이 삐끗하는 바람에 최서준 씨가 나를 안고 들어간 것뿐이라고. 그때 너에게 해명하려고 했는데 네가 그냥 뒤돌아서 도망갔잖아.”

주하은이 진지하게 말했다.

“지유야, 내가 보기에 넌 최서준 씨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두 사람 왜 그렇게 된 거야?”

“나... 난 그 사람 안 좋아해. 내 마음에 이미 다른 사람이 있어.”

김지유가 얼굴을 살짝 붉히며 말을 더듬었다.

“누구야? 말해봐.”

주하은이 관심을 보이며 묻자, 김지유는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난... 난 최 대가를 좋아해.”

김지유의 말이 끝나자, 주하은은 억지로 웃음을 참으며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의아한 눈빛으로 김지유를 바라보았다.

김지유는 마음을 가다듬고 말을 이었다.

“하은아, 진작에 너한테도 얘기하고 싶었는데 나 어릴 때 보육원에서 자랐어. 그때 나 보육원에 있는 한 남자아이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애 아니면 아무한테도 시집가지 않겠다고 맹세했어. 오랜 시간 동안 계속 그를 찾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그 아이가 바로 지금의 최 대가라는 걸 알았어.”

그녀는 말을 마치고 나서 주하은의 눈빛이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 물었다.

“왜 그렇게 봐?”

“푸! 하하하!”

주하은은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지유야, 나 정말 너 때문에 못 산다. 너 모르고 있었어? 최서준 씨가 바로 최 대가야.”

그녀의 말에 김지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너... 너 방금 뭐라고?”

“최서준 씨가 바로 최 대가라고. 흑운리에서 소문 난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야!”

주하은이 다시 확인해줬다.

“펑!”

그 순간 김지유는 벼락을 맞은 듯이 머릿속에서 굉음이 울렸다. 그녀가 애타게 찾아 헤매던 도담이 동생이 줄곧 그녀의 옆에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때 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펑!”

방문이 열리면서 강한 빛이 들어와 눈이 부셨고 이어서 음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 두 사람 그래도 능력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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